소르본 파리 4대학에서 인문학(라틴어와 그리스어 연구)과 철학을 전공한 벵자맹 주아노는 1994년 군 복무 차 해외 파견 교사를 선택해 한국에 왔다. 우연히 들른 서울에 매료되어 정착을 결심했고 지금도 서울에 살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인문학에 머물렀던 그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한국학으로 옮겨 갔다. 한국어를 익힌 후에는 한국 문화를 대중화하는 다양한 작업과 문학 번역에 참여했다. 2000년에는 한국의 상상계 구조를 연구하기 위해 문화인류학으로 학문 분야를 바꿨고 프랑스 사회학 고등 연구소(E.H.E.S.S.)의 한국학과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