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 밤샘 회의, 자구 하나하나 신중히 검토 하다가도 떠먹는 아이스크림 하나면 주위가 온통 환해진다. 늦은 밤 피자 먹는 것도 꺼리지 않는다.
심각한 얼굴로 요동치는 정세를 분석하다가도 지친 참모들의 얼굴을 살피곤 피자를 주문해 크게 한 입 베어 물며 함께한 이들을 위로한다. 새우과자는 그녀의 최애 간식이다.
긴 침묵이 이어지는 회의장의 무거운 공기를 바삭거리는 과자 소리로 한순간 바꿔 놓는다.
그녀의 입은 언제나 함박웃음을 물고 있다.
혹자는 매섭다고 하고 또 혹자는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