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진씨세가의 게으름뱅이
먹 바른 화지(畫紙)를 깔아놓은 듯 검게 물들인 밤하늘 위로 찬란한 빛을 내뿜는 두 개의 별이 떴다.
그와 동시에 자정이 찾아온 중원에선 두 아이가 태어나니.
그중 한 아이는 모두의 축복을 받으며 세상에 자신이 태어났음을 선포라도 하듯이 크게 울부짖었다.
그러나 적막함이 감도는 공간 속에서 눈을 뜬 다른 아이는 울음을 터트리는 대신에 희뿌연 시선으로 세상을 응시했다.
마치, 무언가를 쫓는 사람처럼.
“하아아―!”
산서제일상가(山西第一商家) 진씨세가(眞氏勢家).
불과 30년 만에 장터에서 대나무 돗자리나 팔고 있던 작은 소가장(小家莊)을, 산서제일의 상가로 만들어낸 진씨세가의 가주, 진서목에게는 아주 큰 고민거리가 하나 있었다.
“지금이 며칠째지?”
그의 중얼거림에 언제나 진서목의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호위무사, 무용후가 대답했다.
“한 달 하고도 2주째로, 신기록입니다.”
“허…….”
진서목은 순간 눈앞이 아찔했다.
그에겐 두 명의 자식이 있었는데 첫째는 아들이었고, 둘째는 딸이었다.
거의 모든 부모가 그러하듯 진서목은 금이야 옥이야 하며 자식들을 키웠고, 어릴 때부터 총명했던 두 아이는 날 때부터 지금까지 진서목의 자랑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장남인 진소현이 게으름을 부리기 시작했다.
그 이유도 참 기가 막혔다.
―저보다 가현이가 상계에 더욱 밝고 부지런하지 않습니까? 그러니 저는 부잣집 도련님답게 유복하고 평안한 유년 시절을 보낼 생각입니다. 하핫!
차라리 밖으로 나돌아다니며 부잣집 도련님 행세라도 한다면 모를까, 당당하게 밝힌 자신의 소신대로 진소현은 제 방에 콕 틀어박혀 도통 나오질 않았다.
수발을 드는 시녀의 말에 의하면 진소현은 하루 종일 누워서 잠을 자거나 멍하니 바깥 구경을 한다고 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이틀이면 질릴 만한 일들을 진소현은 무려 44일째 진행 중인 것이다.
“이걸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평범한 가문을 산서제일의 상가로 만든 불세출의 천재, 진서목조차 자식 교육에 대해서는 까막눈이었다.
물론 진소현의 말대로 그의 딸인 진가현은 어릴 때부터 똑똑하여 천자문을 세 살에 졸업했고, 상계에도 밝았으며, 열 살이 채 안 된 지금은 상행에 데려가달라며 떼를 쓰고 있을 지경이었다.
모자람 없이 오히려 재능이 넘쳐흐르는 진가현을 볼 때마다 진서목은 속이 쓰렸다.
“차라리 가현이가 남자로 태어났으면 좋았을 것을…….”
안타까움에 입안이 씁쓸하던 진서목의 앞으로 세가의 출입구를 지키던 젊은 문지기가 헐레벌떡 달려왔다.
“가주님! 손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손님? 오늘은 찾아올 사람이 없거늘… 그래, 누가 나를 찾아왔단 말이냐?”
“행색은 초라하여 지체 높은 분은 아닌 듯하고, 나이는 일흔이 넘은 듯한 노인입니다.”
“노인… 헉! 설마 뺨 한쪽에 칼에 베인 듯한 작은 흉터가 있지 않으냐?”
“아마 그랬던 것 같습니다.”
진서목은 크게 놀랐다.
아무래도 이 젊은 문지기는 그 노인이 누구인지 모르는 듯했다.
“이런! 당장 그분을 들여보내거라! 아, 아니지! 내가 직접 가야겠다.”
진서목이 산서제일상가의 주인답지 않은 발걸음으로 계단을 내려가는 동안, 대장원의 한쪽 구석에선 한가로운 콧노래가 흘러나왔다.
“흐아아암―! 시우야, 오늘이 며칠째지?”
시우라는 이름의 소녀가 고개를 홱 들어 올렸다.
짧은 단발머리에 양쪽으로 질끈 묶은 머리가 둥실거렸다.
“44일째입니다!”
“그렇군! 신기록인가?”
“네, 맞아요. 전대 기록이 42일이었으니깐요.”
“끄응―! 날이 갈수록 빈둥거리는 실력이 늘어나는걸.”
진소현은 따사로운 햇살이 기분이 좋은 듯 대청마루에 누워 빈둥거렸다.
그의 나이 열한 살.
운이 좋게도 한 지역에서 제일가는 갑부집 아들로 태어난 그는 자신의 똑똑한 두뇌를 이용해 깊이 고심했고, 끝내 한 가지 결론에 도달했다.
‘왜 굳이 고생을 사서 해야 하는 거지? 우리 집안은 돈이 넘쳐나는데?’
그는 일찍이 ‘나 하나 정도는 움직이지 않고 빈둥거리며 산다 해도 산서에서 제일가는 상가인 진씨세가가 망할 일은 없다’라는 걸 깨달았다.
덕분에 진소현은 하루하루 빈둥거리길 즐기는 게으름뱅이가 되었다.
천성부터 움직이는 걸 극도로 꺼린 그의 몸은 물먹은 솜처럼 축 늘어졌다.
근육이라고는 존재하지 않는 팔과 다리는 오로지 몸을 뒤집거나, 당과를 집어먹을 때 혹은 변소에 갈 때만 사용되는 중이었다.
“공자님. 여기 이것 좀 드셔보세요.”
“사과잖아?”
“네! 유 씨 아저씨가 가져온 사과예요. 맛이 아주 달콤하답니다.”
“유 씨 아저씨가 과일 농사는 기가 막히게 짓는다니깐!”
진소현은 누운 채로 시우가 먹여주는 사과를 쩝쩝거리며 흐뭇하게 웃었다.
게으르고 유복하며 평안한 삶.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부잣집 도련님의 삶이라 할 수 있었다.
“아, 공자님! 가주님의 손님이 찾아오셨다는 얘기는 들으셨어요?”
“손님?”
“네.”
“그게 왜?”
아무래도 산서에서 제일가는 상가를 가진 가문이다 보니 가주인 진서목을 만나러 오는 손님들은 차고 넘쳤다.
오늘만 해도 진씨세가의 문이 닫힐 일이 없도록 많은 손님이 드나들지 않았던가?
대부분이 진씨세가에 연줄을 놓으려는 상인들이거나 무림 방파들이었다.
그러나 아무래도 이번 손님은 조금 특별한 듯했다.
상가의 시비답게 눈치 빠르기로는 천하제일을 다투는 시우가 두 눈을 초롱초롱 빛냈기 때문이다.
“아니, 글쎄. 가주님이 직접 나서셔서 손님을 맞이하셨대요.”
“엥? 그 엉덩이 무겁기로 소문난 아버지가 직접?”
진서목은 늘 ‘가문의 위세가 높을수록 가주의 엉덩이는 무거워야 해. 그래야 우습게 보이지 않는단다’라고 말하며 명문가의 가주가 직접 오는 게 아닌 이상, 먼저 나서서 마중 나가는 일이 없었다.
그런 아버지가 손님을 직접 맞이하러 나갔다면, 이는 보통 일이 아니었다.
‘불길한데.’
번거롭고 귀찮은 일의 냄새는 기가 막히게 맡는 재주를 가진 진소현이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 모습에 시우는 깜짝 놀랐다.
“공자님! 그렇게 갑자기 일어나시면……!”
“윽―!”
갑자기 몸을 일으키는 바람에 현기증이 도진 진소현이 비틀거리자 시우가 재빨리 부축했다.
“괜찮으세요?”
“응. 아, 안으로 들어가자. 그리고 누가 찾아오거든, 나는 지독한 고뿔이 나서 온몸에 열이 펄펄 끓는다고 전하거라!”
왠지 모를 오한을 느낀 진소현은 오랜만에 몸을 움직여 침상으로 기어들어갔다.
머리끝까지 이불을 뒤집어쓰니 이렇게 안락할 수가 없었다.
‘앞으로 50일까지는 이렇게 빈둥거릴 수 있을 것 같은데.’
고급 침상이 가져다주는 포근함에 진소현의 눈이 스르르 감겼다.
잠이 솔솔 찾아왔다.
* * *
“끌끌끌―! 그 핏덩이가 벌써 열 한 살이라고?”
“그렇습니다. 후우… 그런데 저렇게 게으름이나 부리고 있으니…….”
“게으름이 심하다면 차라리 고생을 시켜보는 게 어떻겠느냐. 근방에 개방 분타가 있으니, 그곳에 부탁해보거라.”
“이미 해봤습니다.”
“해봤다고?”
노인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묻자 진서목은 한숨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독한 마음으로 소현이를 개방에 맡겼습니다. 한 일주일 정도 거지의 삶을 체험을 하고 나면 자신이 가진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을 거라 믿었죠. 하지만…….”
개방의 거지들에게 맡겨진 진소현은 일주일간 거지보다 더한 거지 같은 삶을 살아가기 시작했다.
귀찮다는 이유로 씻지 않는 것은 기본이요 옷도 갈아입지 않았고, 구걸도 사흘에 한 번만 했다.
게다가 진소현은 거지의 삶에서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이치를 깨닫곤 예전보다 훨씬 더 게을러졌다.
그를 지켜보던 호위무사의 말에 의하면 진소현은 낮엔 햇살을 받으며 잠을 잤고, 밤엔 달빛을 받으며 잠을 잤다고 한다.
그래서 생긴 진소현의 별호가 바로 나태공자(懶怠公子)였다.
“끌끌! 무림에 나간 적도 없는 아이가 벌써 별호를 얻었구나.”
“이게 마냥 즐거운 일이 아닙니다! 하마터면 개방의 거지가 되겠다며 설칠까 봐 급하게 데려왔더니… 바깥에서 고생하고 들어왔으니 좀 쉬겠다며 벌써 한 달이 넘도록 제 방에서 나오질 않습니다.”
이내 진서목은 두 손을 모은 채로 간청했다.
“부디 제 아들을 도와주십시오!”
진서목의 간절한 부탁에 노인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노인의 이름은 강천.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발전시킨 비검술(飛劍術)의 달인.
그는 비검술을 이용한 무공인 비천십검(飛天十劍)을 창조했고, 마침내 비천십검의 마지막 단계인 천수(天授)를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이제 강천의 마지막 바람은 자신의 무공을 이어 나갈,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제자를 구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선 진서목의 재력과 인맥이 필요했다.
‘막힌 기혈이나 좀 뚫어줘야겠군.’
강천은 속내를 숨긴 채 짐짓 진중한 목소리로 말했다.
“흠… 내 오랜 벗인 자네가 그렇게 말하니 어쩔 수 없지. 내가 잠시 자네의 아들을 봐주겠네.”
“저, 정말이십니까!?”
“그렇대도.”
“감사합니다! 용후야!”
“예, 가주님!”
무용후가 바람처럼 나타나자 진서목이 일렀다.
“가서 소현이를 데려오거라. 웬만해선 자신의 방에서 절대 나오려 하지 않을 테니, 억지로 끌고 나와도 좋다.”
“알겠습니다.”
무용후는 그 길로 바람처럼 달려가 진소현의 거처에 도달했다.
무용후를 처음 맞이한 사람은 시우였다.
“어? 무 아저씨!”
“시우로구나. 공자님은 안에 계시니?”
“네, 그런데 공자님이 많이 아프세요.”
안으로 들어가려던 무용후의 발걸음이 우뚝 멈춰 섰다.
“아프시다고?”
“네! 아주 지독한 고뿔에라도 걸리신 것 같은데… 몸에서 열이 펄펄 끓고, 기침도 계속 나오는지 쉬지 않고 콜록대시거든요! 콜록! 콜록!”
혼신을 다하는 시우의 재연에 무용후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한숨을 푹 내쉬었다.
“휴우. 시우야. 이건 네 공자님을 위한 일이란다. 그러니 솔직히 말하거라.”
“저는 항상 솔직해요. 그러니 믿어주세요. 공자님은 정말로 아프시단 말이에요.”
무용후는 시우의 충심에 감탄했으나, 지금은 이렇게 꾸물거릴 시간이 없었다.
“듣자 하니 가주님께서 이번 달 성과급을 두 배로 주신다는 얘기가 있던데…….”
성과급에 대한 무용후의 중얼거림에 시우의 눈빛이 돌변했다.
“확실한 정보인가요?”
“내가 누구인지 벌써 잊었느냐?”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시우는 앞장서서 무용후를 안내했다.
처소의 안쪽으로 들어서자 진소현은 기다렸다는 듯 콜록거리며 붉어진 얼굴로 무용후를 맞이했다.
“무 아저씨… 콜록! 가까이 오지 마셔요… 제가 몸이 좋지 않아서…….”
“시우에게 전부 들었습니다. 꾀병 부리지 마시고 나오시죠.”
청천벽력 같은 말에 진소현은 시우에게 눈을 부라렸다.
뜨거운 진소현의 시선에 시우는 수줍게 얼굴을 붉히며 시선을 피했다.
‘죄송해요, 공자님. 하지만 제 월봉을 챙겨주시는 건 공자님이 아니잖아요.’
진소현은 믿었던 이에 대한 배신감에 치를 떨어야 했다.
“너… 네… 네가 어떻게 나한테……!”
“어서 데려가셔야죠. 시간 없으시다면서요.”
시우의 채근에 무용후가 침상 앞으로 다가갔다.
“가시죠, 공자님.”
“무 아저씨! 저 정말로 아프다니깐요!”
“네, 알겠습니다.”
“이익!”
진소현이 이불을 덮으며 모습을 감추자 무용후는 이불째로 그를 안아 들었다.
“가주님껜 내가 잘 말해두마.”
“네!”
시우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자 고개를 끄덕인 무용후는 왔을 때처럼 바람같이 달려갔다.
“이― 배―신―자―야!!”
멀어지는 무용후에게서 진소현의 목소리가 들려왔으나 시우는 듣지 못했다. 아니, 듣지 않았다.
“헤헤… 이번에 받는 성과급으로 옷이나 살까?”
시우는 오래된 자신의 무명옷을 만지작거렸다.
* * *
바람처럼 달려온 무용후는 이불을 들추어 그 안에서 진소현을 끄집어냈다.
“끄윽―!”
늙은 개구리처럼 철푸덕 쓰러진 진소현은 코를 훌쩍이며 말했다.
“제가 죽으면 무 아저씨 때문이에요.”
“네네, 마음대로 하십시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걸 깨달은 진소현은 몸에 묻은 먼지를 털어낸 후 접객실로 들어갔다.
접객실에는 오랜만에 보는 아버지 진서목과 경장 차림의 노인이 함께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부르셨습니까, 아버지.”
“어서 오거라. 어르신, 이 아이가 바로 제 첫째 아들인 진소현이라 합니다.”
진소현은 진서목이 노인을 어르신이라 부르자 그가 심상치 않은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
“처음 뵙겠습니다. 진가(眞家) 소현이라 합니다.”
진소현이 예를 갖추며 인사하자 노인은 껄껄 웃었다.
“본 노부는 강천이라 한단다. 네가 진씨세가의 게으름뱅이로구나.”
“하하…….”
진소현이 머쓱함에 머리를 긁적이자 머리에서 오래된 각질들이 우수수 떨어졌다.
“어라?”
그 더러운 모습에 진서목은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강천은 껄껄 웃으면서도 진소현에 대한 한심스러움을 애써 숨겨야 했다.
어쨌거나 재능 있는 제자를 찾아 중원을 유랑하기 위해서 돈이 필요한 강천은 여비 마련을 위해 손수 소매를 걷었다.
“잠시 소현이의 몸을 살펴주마. 막힌 기혈이 뚫린다면, 게으름도 고쳐질지도 모르니.”
“부탁드리겠습니다.”
진소현은 불안했지만, 진서목이 보는 앞이었기에 어쩔 수 없이 강천에게 손목을 내주었다.
강천은 가벼운 마음으로 진소현의 손목에 손가락을 가져다 댔다.
그렇게 잠시간 진소현을 진맥하던 강천이 눈을 번쩍 떴다.
“이건……!”
그가 기겁하며 소리치자 더 놀란 진서목이었다.
“소, 소현이의 몸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 겁니까?”
마치 믿을 수 없다는 듯 진소현을 위아래로 훑어보던 강천은 벼락같은 속도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이 아이를… 내 제자로 삼겠네!”
“네!?”
“네!?”
예상치도 못한 강천의 선언에 진씨 부자는 눈만 끔벅였다.
“진심…이십니까?”
“그래!”
어안이 벙벙해진 진씨 부자와는 달리, 잔뜩 흥분한 강천은 진소현의 어깨에 두 손을 얹으며 말했다.
“널 이 강천 님의 제자로 삼아주마!”
중원오대고수(中原五大高手) 중 한 명인 비천검협(飛天劍俠) 강천의 제안에 진소현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싫어요!”
진씨세가 나태공자(연재)
지은이 l 새벽검
발행일 l 2023.06.14
펴낸곳 l (주)디엘미디어
출판등록 l 제 2023-000094 호
주소 l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로 240, 오피스동 309호 (킨텍스GIFC)
전화 l 031) 924-7823 팩스 l 031) 924-7824
펴낸이 l 임귀성
기획 l 임태준
편집 l 김소현
운영 l 박찬훈
투고 및 문의 l connect@dlmedia.kr
홈페이지 l https://www.dlmedia.kr
ISBN l 9791193174463(05810)
*이 책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저작물로 무단전재,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위반할 시 민사 및 형사상의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