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과 초원은 역설적으로 보인다. 황금은 온대 문명에서만 발달했다고 오해하기 쉬우며 반대로 초원은 미개와 야만이라는 이미지로 점철된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러한 통념을 깨고 그 어느 지역보다 황금 문화가 발달했던 유라시아 유목민들의 황금 문화와 그들의 미적 가치를 재평가하고자 한다.
세계의 눈으로 본 한국의 어제와 오늘. 저자는 1948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의 근·현대사를 총 6장의 연대순으로 망라하고, 사회, 문화, 경제, 정치 분야 등에서 오늘의 한국을 만든 변화의 흐름과 그 역사적 〈추동력〉에 대해 천착해 간다.
임진왜란의 변곡점이 된 명량대첩. 세계 해전사에 길이 빛나는 이 전투의 주역들이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이 어린 ‘구국의 길’은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그 이야기의 중심에 이순신 장군이 있다.
흥선대원군이 집권을 시작한 1863년부터 대한제국이 일제에 병합된 1910년까지의 요즘 역사를 황현필만의 스토리텔링으로 풀어 썼다. 그리고 왜 요즘 역사는 복잡하고 시끄러울 수밖에 없는지 냉철한 시각으로 말했다.
조선을 대표하는 여덟 가지 이야기로 1392년 조선 건국부터 1910년 경술국치까지 조선 역사의 맥락을 단번에 정리한다. 조선 초 네 명의 왕을 모시며 나라의 기틀을 마련한 명재상 황희부터 자신의 아들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상갓집 개가 되길 마다하지 않았던 흥선대원군까지, 조선의 운명을 바꾼 결정적 장면들을 따라가면 500년 조선 역사가 눈앞에 펼쳐진다.
국망의 위기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인간 황현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구한말의 대표적인 우국지사·일제에 목숨으로 항거한 강직한 선비정신의 표상·냉철한 시선으로 세상을 기록한 근대사의 보고 『매천야록』의 저자로 각인된 황현에 대해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일제강점기 문화운동가이자 언론인 청오 차상찬이 쓴 『해동염사』를 현대인이 읽기 쉽게 풀어 옮긴 것이다. ‘해동(海東)’은 예전에 우리나라를 이르던 말이며 ‘염사(艶史)’는 여성의 역사를 뜻한다. 즉, 말 그대로 우리 역사 속 여성들의 이야기를 열전 형식으로 엮은 책으로, 남다른 재능과 지혜, 의지로 이름났던 여성 인물들을 한데 모았다.
숨 쉬듯이 한국사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튜브 〈엠장기획〉이 재치와 교양을 전달하는 똑똑한 이야기꾼들을 〈역사 뇌피셜 그 놈〉에 모두 모았다.
《북으로 간 언어학자 김수경》은 저자의 ‘비판적 코리아 연구’의 또 다른 실천이다. 북한으로 연구대상을 넓힌 그는 이 책에서 한 지식인의 경험을 통해 식민지기부터 냉전기로 이어지는 북한의 역사서술을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