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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라디오
이정진김해숙안미나김정태이민정정유미조정은정찬우정만식서영이광수김태원김태균 (출연), 권칠인 | 영화 |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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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 북스강호 2012-01-17

     

    새해 벽두부터 극장가를 점령할 듯한 여신의 포스로 나선 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이민정'이다. 충무로에서 아직은 스타급 배우는 아니지만 2010년 '시라노; 연애조작단' 이 한 편의 영화로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이른바 충무로의 블루칩이 됐다. 늦깍이 치고는 나름의 행운인 셈. 곧바로 그녀 이름과 얼굴 알리기가 시작됐고, 이후 브라운관에서는 '마이더스'를 통해서 좀더 사람들에게 다가선 '이민정'.. 그리고 해를 넘긴 2012년 1월에 새로운 영화로 우리 켵에 다가왔으니, 그녀에게도 탄탄대로 행보를 걷고 있는 셈이다. 아직은 연기력 보다는 그녀만의 무언가 새콤달콤한 풋풋함으로 뭇 남성들을 설레게 만드는 매력의 소유자.. 그렇기에 이민정이 출연한다는 이 영화 '원더풀 라디오'는 근원적으로 끌리는 마력이 있다.

    말 그대로 좀 과장해서 보자면 여신 포스의 '이민정'이 나왔기에 그냥 본다는 거. 그 '시라노..'에서는 다양한 주인공들 때문에 이민정을 반 밖에 못 봤다면, 이 영화는 위의 포스터처럼 그녀를 전면에 내세우며 관객을 유혹하고 있다. 여주인공인 것은 물론, 온리 '이민정에 의한, 이민정을 의한' 영화로 그녀는 쉴새없이 나온다. 라디오 DJ로 계속 활동하다가 종국엔 가수로까지 노래실력을 뽐내며 달달하게 영화에 방점을 찍는다. 참으로 알흠답지 않을 수 없다. 가뜩이나 여신 포스인데, 여기에 기름을 붓듯이 그녀의 매력으로 소위 도배질을 했다. 그러니 맨들에게는 '허벨레, 우헹헹'? 되면서 나름 팬서비스 차원의 성과가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만이 능사일까? 즉 이민정의 매력만을 보여줄려고, 이렇게 많은 카메오와 '최고의 사랑', '과속스캔들', '라디오 스타' 등을 짜집기 한 것인가.. 영화는 로맨스도 그렇다고 무언가 울림의 드라마도 아닌, 일종의 라디오 부스에서 가수로 다시 전향한 어느 한 여자의 고군분투 성공기라 보면 될 터. 그 어떤 것도 본 영화는 무언가를 전달하지 못한 느낌이다. 그래도 이민정의 매력을 마음껏 봤다는 것만으로 이 모든 것이 상쇄됐다면 할 말이 없지만서도.. 중심이 되야할 극 전개상 스토리텔링의 아쉬움은 진하게 남는다. 그렇다면 정작 영화는 어떠했는지, 먼저 시놉시스는 이렇다.


    (털털 발랄한 생계형 라디오 DJ 신진아와 까도남 PD 이재혁.. 둘의 달달한 로맨스? 그건 아니다.)

    폐지 직전 프로그램과 퇴출 위기 DJ가 만났다! 유쾌한 방송가 리얼 스토리가 시작된다!

    폐지 직전의 라디오 프로그램 ‘원더풀 라디오’의 DJ 신진아(이민정). 국민 요정 '퍼플'로 잘 나가던 시절은 끝난 지 오래, 이제 그녀 곁에 남은 건 10년 차 열혈 매니저 ‘대근’과 유일한 생계 스케줄인 라디오 DJ 자리뿐이다. 하지만 자존심만큼은 전성기 시절 못지 않은 진아. 방송에서 막말하기, 멋대로 신청곡 바꿔 틀기 등 막가파식 진행을 고수하던 어느 날, 더 이상 내려갈 곳도 없는 ‘원더풀 라디오’의 청취율을 올리기 위해 ‘재혁’(이정진)이 구원 PD로 긴급 투입된다. 재혁은 ‘원더풀 라디오’의 대대적 개편을 선언하고, 자신을 대놓고 무시하는 새 PD 재혁에 발끈한 진아는 청취자들이 출연해 각자의 사연을 노래로 전하는 ‘그대에게 부르는 노래’를 새 코너 아이디어로 제안한다. 방송 사고 수준의 처참한 첫 방송 이후 쏟아지는 비난에 낙담한 진아, 하지만 두 번째 출연자의 감동 어린 사연과 노래가 전파를 타며 기대 이상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기 시작하는데…!

    위 영화의 시놉시스를 보면 전개는 참 좋은 편이다. 아니 좋은 게 아니라, 안전모드?를 택하며 어디서 많은 봐온 이야기다. 과거 잘나가던 아이돌 그룹의 한 여가수가 이제는 생계형 라디오 DJ로 연명하고, 그 퇴출될 위기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찾아온 까도남 스타일의 PD, 이 둘이 티격태격하며 라디오를 살리고, 어느 날 터져버린 가수 시절의 표절시비와 막말방송, 그것으로 DJ는 물러나고 그 프로그램은 다른 사람이 차지하며 주인공은 한켠으로 물러난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날 수 없기에, 과거 가수의 꿈을 다시 찾기 위해서 스스로 작곡한 노래를 가지고, 그 프로그램의 천회 특집 때 애청자들에 앞에서 멋지게 부르며 휘날레를 장식한다. 그리고 두 남녀는 달달한 키스를 나누며 마무리.. 이게 바로 '원더풀 라디오'의 스토리자 모든 거다. 스포일러라 타박을 주실텐가.. ;; 그냥 흔한 설정에 지나지 않는 한 여자의 일과 사랑을 쟁취한 이야기라 보면 될 터.

    그래서 말들이 많은 것이다. 작년 한 해 마봉춘에서 히트를 치며 대상을 거머쥔 드라마 '최고의 사랑'의 공효진과 차승원을 오마주 하듯, 거의 비슷하다. 과거 잘 나갔던 걸그룹의 설정도 그렇고, 까도남 스타일의 영화배우와 PD의 설정, 그리고 이야기 전개 과정도 이들이 티격태격하면서 러브에 빠지고-(물론 '원라'는 이 강도가 약했지만서도)-종국엔 일과 사랑을 쟁취한다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양태를 띄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이민정'은 진짜 예쁜 척이 아닌, 실제 성격인 듯 푼수끼에다 괄괄하게 때로는 새침하면서도 여린 구석을 보이며 다방면으로 활약해 매력을 내뿜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게 다다. 그나마 주인공이라서 다방면으로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지만, 이런 캐릭터 묘사는 이민정에서 다른 사람으로 넘어가면 조금은 안습이 되버린다. 


    (이광수의 마구방발식 정신없는 억지스런 코믹 연기와 김정태의 뻔한 악역을 벗어나지 못한 식상함..)

    남자 주인공 까도남 PD으로 나오는 '이정진'은 그냥 기본으로 한 느낌이라 차치하더라도, 이민정의 로드매니저를 맡은 차대근 역의 이광수 캐릭터는 심히 보기가 불편할 정도다. 정말 이 친구는 참 아쉬운 게, 왜이리 나올 때마다 정신없이 까불대는지 모르겠다. 물론 그것이 그동안 굳혀진 그만의 캐릭터라서 그렇게 나온다지만, 마구방발식 정신없는 매니저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면 그냥 헛웃음만 나온다. 한마디로 억지스럽고 오버스럽다는 거.. ;; 그리고 이 영화에서 유일한 악역으로 기획사 대표 인석 역의 김정태.. 아니, 어쩌자고 매일 그런 대사톤의 악역인지, 김정태가 작년 한 해 소위 뜨고나서, 그 깔끄장한 악역 캐릭터를 못 벗어나더니 여기서도 그렇게 나온다. 과거 '퍼플'의 한 멤버를 키우고 대신 신진아를 이 세계에서 생매장 시킬려고 작정하듯 뛰어든 그를 보니, 마치 '미스 리플리'에서 이다혜를 못잡아 먹어서 안달인 김정태 모습이 오버랩된다. 물론 여기서는 강도가 좀 약했지만서도..

    이민정의 매력만으로 내달리기에 아쉬운 영화 '원더풀 라디오', 노래가 굿!! 

    그리고 이런 주요 캐릭터 이외에 이 영화에서는 수많은 카메오들이 나온다. 실제 SBS '두시탈출 컬투쇼'의 이재익 PD가 이 영화의 시나오리를 썼다는 후문처럼, 그의 인맥을 자랑이라도 하듯, 컬투는 물론 이승환, 장항준, 부활의 김태원, 달샤벳 걸그룹, 정엽 등, 많은 이들이 잠깐씩 스크린에 얼굴을 내민다. 그래서 이런 연출이 깨알 같은 재미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애드립에 가까운 연기톤은 사실 극 흐름을 끊는 요소로써 작용하며 영화의 몰입감을 방해한다. 그냥 헛웃음만.. 그래도 볼만했던 건, 중간에 라디오 프로그램을 부활시킨 '그대에게 부르는 노래'의 코너를 통한 드라마적 자극은 볼만했다. '라디오는 사연이다', '사연이 라디오다'라는 말처럼, 그런 사연을 통한 전달력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가수 뺨치는 노래 실력을 뽐낸 이민정, 두 곡의 발라드가 영화의 아쉬움을 채우며 그렇게 마무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이민정'을 빼놓고선 말할 수 없다. 바로 주인공이자, 이민정 역할이 극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의 캐릭터를 그릴 때, 연예계 생계형 라디오 DJ로 분전하다가 과거 가수로의 꿈을 다시 전향하는 이런 전개 과정이나 모양새는 내내 불링불링하게 뽀얗게 치장되며 내달린다. 어떤 그 이면의 깊은 고뇌가 없이, 그냥 끼워 맞추듯 전개가 됐다는 점에서 아쉽다. 그것은 함께한 라디오 PD 역의 이정진도 그렇다. 까도남 설정에서 훈남으로 변모된 모습은 그저 흐름일 뿐, 임팩트한 맛이 떨어진다. 더군다나 이 둘의 캐릭터가 '최고의 사랑'에서 따온 듯한 느낌이다 보니, 심히 예상 가능한 전개를 예상케 만든다.

    바로 전개된 내용이나 포맷 자체도 진부한 설정에다 클리셰도 잔뜩, 그렇다고 방송가의 리얼 스토리는 없이, 인맥을 과시한 듯한 시트콤식 잦은 카메오 출연의 과장된 애드립까지 이 모든 게, 지금 시대에 맞지않게 참신해 보이질 않는다. '싱글즈'와 '참을 수 없는' 등을 연출한 '권칠인' 감독의 역량치곤 새롭지 않다는 거. 그래서 그런 느낌이 다소 낡은 로맨틱 코미디가 떠오를 정도로, 영화는 사실 기대 이하다. 그래서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나지만, 그래도 이민정을 풀로 볼 수 있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는다면 조금이라도 상쇄될 수는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여신'이라는 이민정.. 그녀를 통해서 모든 걸 쏟아낼려고 했던 영화가 아니라면, 그녀의 매력만으로는 능사가 될 수는 없을 터. 그것이 바로 이 영화의 패착이자 진정한 '라디오 스타'가 될 수 없었던 게 아닐까 싶다. 물론 다른 각도에서 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그래도 이민정은 내내 예뻤고, 노래 또한 가수 뺨치게 달달하니 좋았다는 거.. ~  

    뮤직 예고편 :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84899&mid=16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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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보리 2012-01-24

     

    요즘 들어, 영화보는 재미가 참 - 쏠쏠합니다. 전에는 로맨스 영화,하면 뻔하고 뻔한 이야기들뿐이라는 생각에, 외국영화들만 찾기 바빴는데, 어느 순간부터인지 한국영화에도 눈이 슬슬 돌아갑니다. 아, 그런데 이 영화. 이재익님의 작품인 「원더풀 라디오」였군요! 저는 몰랐...스ㅂ...죠. 그냥 그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며 이재익 작가 얘기를 좀 한 것도 같은데, 어떤 얘기를 했나 - 잘 생각이 나질 않아요. 그냥 그 작가의 「압구정 소년들」을 첫 작품으로 읽었는데, 생각외로 꽤 괜찮았다 - 라는 것 외에는 말이죠. 영화는 달샤벳, 컬투, 이승환, 정엽, 김종국, 개리 등, 많은 카메오 출연으로 눈이 싱글싱글 웃게 만드는 영화였어요. 특히나, 배우 이광수에 대해 조금 삐딱한 시선을 가지고 있던 저였는데, 영화를 보고 나선 호감으로 바뀌었달까. 풉. 물론,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진부하고, 뻔한 스토리일지언정, 추운 겨울에 마음을 살살 녹여주기엔 (개인적으로) 적격이었다고 생각해요. 영화를 본 주는 일에, 사람에, 그리고 자신에 치여 지쳐있던 저에게 미소지을 수 있는 여유와, 남의 사연을 들으면서, 아니 정확히는 보면서 - 눈물을 찔끔찔끔 거릴 수 있는 감성을 선물해준 영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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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새 2012-01-24

    감독;권칠인
    주연;이민정,이정진

    이민정 이정진이 주연을 맡았으며 <싱글즈>의 권칠인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원더풀 라디오>

    이 영화를 2012년 1월 5일 개봉전 시사회로 보았다..

    기대반 걱정반 하는 마음으로 이 영화를 본 가운데 부족할런지 모르지만

    이 영화를 본 나의 느낌을 얘기해보고자 한다.

    <원더풀 라디오;울렸다 웃겼다 달달함까지 갖춘 영화>

    이민정 이정진 주연의 영화 <원더풀 라디오>

    이 영화를 보고서 느낄수 있는 것은 나름 울렸다 웃겼다 해주고

    달달한 무언가까지 갖춘 영화라는 것이다.

    그리고 신진아가 DJ를 하는 프로그램 <원더풀 라디오>에 이재혁 PD가

    들어오게 되며 시작하는 이 영화는 2시간동안 원더풀 라디오 프로그램

    으로 인한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보여준다..

    또한 이 영화를 보고서 떠오른 영화가 바로 <라디오스타>가 아닐까싶고..

    라디오스타처럼 그야말로 감동이 물씬 들어오는 가슴 뻐근한 정도는

    아니어도 나름 울렸다 웃겼다 해주는 것이 묘하게 다가왔다..

    이 영화의 카메오로도 출연헀고 영화음악을 담당한 이승환이 만들어낸

    음악 역시 나름 괜찮았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 가운데 원더풀 라디오 속의 코너 그대에게 부르는 노래에 나온

    분들의 사연에서 눈물을 흘리게 되었던 것 같다..

    어쩌면 전형적일지 모르지만 진심을 잘 담았다는 생각 역시 해보았고..

    마지막에는 달달한 무언가까지 느낄수 잇는 영화라는 것을 느낄수

    있게 한 것 같다..

    그리고 이 영화의 각본을 라디오PD이 쓰셔서 그런건지 몰라도

    라디오의 모습을 더욱 진솔하게 담은 것 같다..

    물론 보는 사람에 따라선 아쉬울지도 모르겠다만..

    또한 나라고 아쉬운 게 없는건 아니지만..

    나름 울렸다 웃겼다 하다가 달달함까지 안겨준 그런 영화

    <원더풀 라디오>를 본 나의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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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제 2012-01-01

     

    유쾌하고 재미난 영화 <원더풀 라디오>입니다. 개성이 강한 여러 배우가 나와서 영화가 더 재미났던거 같네요. '방송'이라는 소재로 그것으로 인해 갈등과 화해를 겪는 그들의 이야기를 바라볼 때에 한편으로 기분이 좋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조금 불편했던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웃음으로 승화시키면서 무언가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입니다. 전직 요정 출신 DJ '진아'와 폐지 직전의 라디오 프로그램 '원더풀 라디오'를 둘러싼 방송계의 생생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낸 영화 <원더풀 라디오>, 아름다운 노래와 많은 이들의 이야기가 있는 방송국에서 그 뒤편에서 벌어지는 리얼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통해 유쾌하게 잘 담아냈습니다. 지금까지와 다른 여러 배우들의 모습에 더욱더 재미난 영화가 된거 같습니다.

     

     

    영화 <원더풀 라디오>에서 '신진아'는 남은 스케쥴이 달랑 DJ 하나뿐이지만 드높은 자존심과 불같은 성격만큼은 전성기 시절 못지 않은 가수 출신의 생계형 DJ입니다. 비록 매니저에게 버럭 화내는 것은 기본이고, 방송 중에도 막말을 서슴치 않으며, 까칠한 PD에게도 절대 기죽지 않고 할 말은 다하는 DJ 신진아이지만 말이죠. 정말 이전까지의 청순한 이미지와 전혀 다른 시원 솔직하면서 거침없는 모습에 무척 시원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닌듯 하면서도 버럭 화내는 모습에 색다로운 매력이 느껴짐과 동시에 다른 배우들과의 연기가 자연스러워 제목만큼이나 원더풀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영화 최고다, 라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영화 속 라디오 오프닝 멘트를 직접 작성할 정도로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가장 좋더군요. 직접 쓴 멘트에 조금 더 끌림은 이상함이 아니였습니다. 진아는 자주 버럭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여성입니다.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그런 여성이지요. 좋은 점이지만, 어찌보면 나쁜 점입니다. 무조건적인 자신의 희생만을 하니, 남이 보기에는 조금은 아쉽기도 한 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요즘 세상에서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것은 조금 보기 힘든 케이스입니다만, 그럼으로 인해 영화가 더 부드럽고 따뜻한 것 같습니다.

     

     

    영화 <원더풀 라디오>에서는 갖출만한 것이라면 다 갖춰져있다. 앞서 이야기한 뻔하기는 해도 말괄량이에 가까운 '진아', 그녀를 물심양면 모두 서포트를 해주는 '대근', 그녀를 갱생시키려고 하는 '재혁', 그리고 영화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를 담당하는 그녀의 앞길을 막는 악역 '인석'까지... 진아와 재혁이 처음에는 DJ와 PD라는 관계에서 만나지만, 점차 사건이 발생하면서 호감을 갖게 된다는 뻔한 플롯이지만 여러 개성 강한 캐릭터들에 영화가 살아나는 것같다. 최근에 다양한 형태로 화자되고 있는 '연예인'에 대한 이야기라서 여성 관객들에게 그것에 대한 또 다른 환상을 펼쳐줄 것 같은 영화기도 하다.

     

     

    정통 음악 방송을 추구하며 음악에 대한 자부심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라디오 PD로, 방송국 내 DJ들 사이에서도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소문날 정도로 까칠한 성격을 지닌 '재혁'이 폐지 직전의 라디오 프로그램 '원더풀 라디오'의 PD를 맡아 전성기적 버릇을 못 버린 가수 출신 DJ 진아와 사사건건 부딪치면서 티격태격 까칠한 호흡으로 극에 재미를 주었다. 까칠하고 도도한 남자라는 의미를 지닌 일명 '까도남'으로 유명하지만, 진아에게만은 '까고 싶은 도시 남자'라는 무척이나 특별한 애칭으로 불리며 점차적으로 극에 더한 재미를 가져왔다. 이전까지의 매력과 다른 까칠한 매력을 발산한 그의 모습에 예상외로 재미를 느낀건 나뿐일까.

     

     

     

    영화적 상황이 현실과 같다. 언론의 조작에 의해 자신의 뜻을 펼치지 못하는 그런 이들을 대변하는 것 같다. 아이돌 가수라는 편견속에서, 악덕 연애기획사에 방해까지 받아서 TV에도 나오지 못하고, 그들에 의해 조작된 언론에 공격까지 받으면서도 꾸준히 자신들의 음악을 해나가는 그들의 모습이 생각나는게 왜일까. 사람은 한 번 믿게되면 그 믿음을 잘 바꾸지 않는다. 그런 믿음같은 편견과 조작, 방해가 사라지고 정말로 진정한 음악을 들을 수 있을 때가 왔으면 한다. 진정한 음악을 우리나라 가수들이 할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음악을 해나가는 그들에게 마음의 박수를 보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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