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광경을 눈에 담은 순간, 마키하타 게이스케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돌렸다. 수사 현장에서 12년을 몸담으면서, 부패하거나 열차에 치여 절단되거나 처참하게 훼손된 시신을 수도 없이 봤지만 이렇게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는 시신은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