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소동이 일어났을 때 나는 침대에 누워 있었다. 내 방 문 바로 앞에서, 새로 온 남자가 루이스의 얼굴에 주먹을 한 방 먹이고 있었다. 문 밖에는 전화기가 있었다. 마치 거리에서 가져다 놓은 것처럼 보이는 튼튼한 철제 공중전화였다. 루이스는 그저 가족과 통화하려고 했을 뿐이다. 루이스는 몇 번인지 모를 정도로 거듭되는 재발과 입원으로 생긴 의기소침함 때문에 어깨가 구부정해진 점잖은 노인이었다. 그러나 몇 시간 전에 새로 온 사내는 미친 사람처럼 이리저리 오락가락했고, 안 된다는 말은 절대로 들으려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