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음악이나 여색, 사냥 따위는 좋아하지 않고, 국정을 보는 틈틈이 여러 신하들과 더불어 경전을 이야기하고 시를 말하며, 옛일을 토론하고 지금의 일을 경험하여 몸과 마음을 유익하게 하는 것이 오직 즐거워할 만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