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학자들은 흔히 자신들이 알지 못하는 세상을 지도의 가장자리로 몰아놓고 그 앞에 선을 그은 다음 이 너머는 맹수들이 우글거리는 모래사막이거나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늪지대, 아니면 얼어붙은 땅 혹은 바다뿐이라고 각주를 달아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