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안녕 - 박준 시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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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안녕 - 박준 시 그림책

박준 지음, 김한나 그림 / 난다

"시인 박준의 첫 시 그림책"

"안녕은 그리는 거야. 그리고 그리고 또 그리는 것을 그리움이라고 하는 거야."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의 시인 박준이 서양화가 김한나 작가와 함께한 시 그림책. 시인의 아버지가 키우는 개 '단비'와 어느 날 단비 곁으로 날아든 새의 이야기이다. '안녕'이라는 단어는 그 자체로 많은 이야기를 품은 한 편의 시(詩)와 같다. 만남도 안녕(hello), 헤어짐도 안녕(good-bye), 오늘도 안녕(peace). 단비와 새가 만나는 안녕, 안녕은 처음 하는 말이다. 친구가 되고, 서로를 알아가는 안녕은, 같이 앉아 있고, 혼자를 뛰어넘고, 등 뒤에서 안아주는 말이다. 그리고 헤어짐의 안녕, 안녕은 차곡차곡 모으는 마음이고 그리고 그리고 또 그리워하는 마음이다. 사계절이 변화하는 그림 속 단비와 새의 모습을 한 페이지씩 넘기며 박준 시인의 '안녕'을 바라보면, 다정하고 그립고 아련한 마음이 가슴 속에 가득 차오른다. - 유아 MD 강미연

작가의 말

만나지 못한 이를 그리워할 때, 눈은 먼 곳으로 가닿습니다.
보고 싶은 이를 보고 싶어할 때, 마음은 가까이 있고요.

헤어지며 놓아주는 순간 내뱉었던 안녕.
기다리고 기약하고 다시 그리며 준비해두는 안녕.
이 사이에 우리의 안녕이 있습니다.

우리가 안녕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