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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1,500원, 335권 펀딩 / 목표 금액 1,000,000원
<나를 지켜줘 아니면 나를 죽여줘>로 출간되었습니다. 
  • 2025-09-19에 목표 금액을 달성했습니다.
  • 100자평 작성하면 추가 마일리지 4% 적립

*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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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은 독자를 흔들고 마침내 변화시킨다. — 슬기 (레드벨벳)

★ 예술은 삶을 바꿀 수 있는가? ★
★ 팬데믹 이후 다시 주목받는 ‘거리’와 ‘타자’의 문제 ★
★ 프랑스 평단이 극찬한 에릭 포토리노의 문제작 ★
★ 예술을 통해, 인간과 인간 사이의 거리를 묻는 소설 ★


예술은 삶을 바꿀 수 있는가? 이 질문은 프랑스 작가 에릭 포토리노의 소설 『나를 지켜줘 아니면 나를 죽여줘』를 관통한다. 외과의사인 폴 가셰는 평생 규칙과 질서, 실용과 합리만을 좇아 살아왔고, 예술은 그에게 무의미하고 쓸모없는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가족과 피렌체로 여행을 떠나 우연히 마주한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퍼포먼스는 그의 세계를 뒤흔든다. 불과 얼음, 침묵과 시선, 그리고 관객의 폭력 앞에 자신을 내맡기는 예술가의 몸짓은 그에게 하나의 균열을 일으킨다. 그 균열은 고통스러웠지만 동시에 빛이 스며드는 틈이 되었고, 그는 더 이상 예전의 자신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직감한다.

이 변화는 곧 팬데믹이 불러온 고립과 불안 속에서 더욱 깊어진다. 그는 철학자 레비나스의 사유, 곧 타자를 향한 관심과 책임을 떠올리며, 예술이란 결국 인간과 인간 사이의 거리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힘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포토리노는 아브라모비치의 예술을 단순히 설명하거나 해설하는 대신, 그것이 어떻게 한 사람의 내면을 흔들고 사회적 상상력을 열어젖히는지를 소설적 언어로 증언한다.

『나를 지켜줘 아니면 나를 죽여줘』는 예술을 통해 삶이 변화하는 순간을 기록한 소설이자, 우리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가를 묻는 성찰의 책이다. 독자는 주인공과 함께 아브라모비치의 작품을 마주하는 경험을 하고, 팬데믹의 시대를 건너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된다. 예술은 삶을 바꿀 수 있는가? 포토리노는 이 소설 전체로 대답한다.



작가의 말

마리나 아브라모비치는 나를 불길처럼 관통했다. 2018년 겨울, 피렌체 거리에서 그녀의 압도적인 이미지를 마주한 순간, 나는 깊은 충격을 받았다. 그 경험은 너무 강렬해, 결국 소설로 옮겨 적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 그녀의 예술은 말 없는 언어였다. 몸과 몸이 부딪히고, 때로는 스스로를 상하게 하며, 마침내 거리를 두고 맺는 대화. 나는 그 언어를 번역할 수 없었지만, 분명히 내게 말을 걸고 있었다.
마리나는 자신을 작품으로, 그저 하나의 대상으로 내맡겼다. 때로는 목숨을 건 위험 속에서도 관객에게 진실을 드러내려 했다. 나는 예술이 숨겨진 진실을 낳는 힘이라고 믿는다. 우리가 즉각적으로는 알 수 없고, 또 보지 못하는 진실을.
에릭 포토리노 언론 인터뷰에서

추천사

에릭 포토리노의 소설은 단순히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작품을 설명하거나 해설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녀의 예술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외면해온 사회적 문제들과 마주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된다. 무엇보다 『나를 지켜줘 아니면 나를 죽여줘』는 독자의 시선을 바꾸어놓는다. 나 역시 이 소설을 통해, 그냥 스쳐 지나칠 수 있었던 것들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그 안에서 질문을 던질 힘을 얻게 되었으며, 세상을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게 되었다. 이 책은 독자를 흔들고, 마침내 변화시킨다.
슬기 (레드벨벳)

언론 리뷰

신비롭고 매혹적이다.
롭스

포토리노는 퍼포먼스 예술가를 우리 각자의 약점을 드러내는 거울로 내세운다.
르 피가로 리테레르

아브라모비치의 예술을 소설이라는 장르로 이토록 탁월하게 풀어낸 평론은 지금까지 없었다.
텔레라마

포토리노는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극한적 퍼포먼스를 매개로, 인간성과 그 미래를 성찰한다.
르 피가로

책 속에서

결코 순수해질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순수해지기를 갈망하는 것. 그것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시도였다. 그리고 바로 그 실패가, 그 시도를 아름답게 만들었다. (32쪽)

“(...) 예술은 꼭 아름답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어. 의미가 있어야 하지. 둘은 다른 거잖아.” (42쪽)

이 퍼포먼스를 통해 나는 아름다움의 이미지를 파괴하고 싶었다. 나는 예술은 혼란을 야기하고, 질문을 던지고, 심지어 미래에 관한 무언가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믿게 되었다. 예술은 정치적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예술은 단 하루만 의미 있는 신문지에 불과하다. 다음 날이면 바로 버려지니까. (44쪽)

그 세르비아인 예술가는 내 안에,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자체에 균열을 일으켰다. 이제 다른 방식으로 눈을 떠야 했다. (59쪽)

나는 이제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시선으로만 세상을 바라보아야 하는 신세에 처한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바라본다는 것은 현실을 왜곡하는 다른 이미지로 현실을 해체하는 행위가 아닐까? (61쪽)

나는 살면서 단 한번이라도 스스로를 내맡긴 적이 있는가. 물론 내가 예술 작품은 될 수 없겠지만, 위험이나 두려움, 혹은 사실은 피하고 싶었던 약속 앞에서 책임 있는 존재로서 나 자신을 내맡긴 적이 있었던가. 내면의 목소리는 말했다. ‘너는 때로는 강인했고, 때로는 나약했고, 대체로 비겁했어.’ 듣고 싶지 않았다. 나는 내가 돈을 받고 하는 아이들 치료 외에, 인생에서 잘한 일이 무엇인지 생각했다. (96쪽)

너는 타인이다. 너는 타인을 혐오한다. 과연 나는 한 시간만이라도 맞은편 인도의 노숙자와 입장을 바꿀 수 있을까? 답을 내릴 수 없었다. (134쪽)

격렬한 키스, 심장을 겨눈 화살, 서로 묶인 신체는 사랑과 타인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를 말했다. 그리고 테이블 위로 주고받은 눈맞춤은 두 사람 사이의 간격에 다정함을 스며들게 했다. 그녀는 매번 신체를 내걸었다. 드러내고, 벗겨지고, 위험에 빠지고, 학대당했다. 그러고는 다시 입히고, 구하고, 보호하고, 지켰다. 마리나 A가 혼란과 호기심을 일으켰다면, 그건 그녀의 삶의 궤적이 우리, 그리고 나의 삶의 궤적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의 충격은 더 깊은 곳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156-157쪽)

그녀의 예술에선 모든 것이 육체적이었고, 삶과 죽음의 문제였으며, 타인과의 유대라는 유일한 목적을 위해 그녀는 홀로 있었다. (161쪽)

내 삶에 예술이 들어올 자리는 없었다. (…) 일정한 규칙을 따르는 구체적인 직업들에 비해 예술은 쓸모없고 무의미한 것이라 치부했다. 나에게 예술이란 제약과 의무의 정반대였다. 나는 그렇게 믿었다. 헛된 것은 나 자신이면서, 예술이 헛되다고. (210쪽)

마리나 A는 자신도 모르게 내 신경을 건드렸다. 그리고 내 안의, 깊이 묻혀 있던 감각을 파헤쳐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그리고 그 덕에 나는 의심하는 것이 스스로를 마주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 스스로의 나약함을 인정해야만 한다는 것, 그리고 나를 필요로 하는 무방비 상태의 영혼과 육체를 마주한 나의 깊은 감정에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였다. 빈손이든 치료 도구를 들고 있든, 혹은 한 조각의 케이크를 들고 있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타인의 나약함에 손을 내밀 수 있는가였다. (211쪽)

지은이: 에릭 포토리노 (Éric Fottorino)

에릭 포토리노는 프랑스의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이다. 니스에서 태어나 라 로셸 대학 법학부와 파리 정치대학(Sciences Po)을 졸업한 뒤 언론계에 입문했다. 1986년 르 몽드에 합류하여 25년간 기자, 대기자, 편집국장으로 활동하며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아프리카의 기근, 남아프리카의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동유럽, 중남미 등 전 세계를 누비며 2,000편 이상의 기사를 남겼고, 프랑스 언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목소리로 자리매김했다. 르 몽드 퇴임 이후에도 저널리즘의 새로운 실험을 이어가며 주간지와 계간지를 잇달아 창간했다.
소설가로서 포토리노는 1991년 첫 장편 『로셸(Rochelle)』을 발표한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으며, 20여 권의 소설과 논픽션을 출간했다. 『영화의 입맞춤(Baisers de cinéma)』(2007)으로 페미나상을, 『은밀하게 나를 사랑한 남자(L’homme qui m’aimait tout bas)』(2009)로 엘르 독자 대상과 서점상을 수상하는 등 프랑스 문학의 주요 문학상을 받았다.
포토리노의 작품 세계는 개인사와 사회적 경험을 교차시키며 정체성과 가족, 부재와 기억이라는 주제를 탐구한다. 자살한 양부를 기린 『은밀하게 나를 사랑한 남자』, 친부와의 대화를 기록한 『내 아버지에게 묻다(Questions à mon père)』, 열일곱 살의 어머니를 그린 『열일곱 살(Dix-sept ans)』, 잃어버린 누이를 찾아가는 시적 산문 『나의 누이(Mon enfant, ma sœur)』(2023)은 모두 그의 문학이 어떻게 개인적인 서사를 보편적인 질문으로 확장시키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기자 시절의 경험을 살려 『아프리카의 심장(Cœur d’Afrique)』, 『노르데스트(Nordeste)』, 『그날의 어획(La pêche du jour)』 등에서 아프리카와 브라질, 지중해 이주 문제를 다루며, 세계적 불평등과 인간의 운명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했다. 사이클링 애호가로서 『자전거의 작은 예찬(Petit éloge de la bicyclette)』 등 자전거 관련 저작도 펴냈으며, 투르 드 프랑스 해설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2021년에 발표한 『나를 지켜줘 아니면 나를 죽여줘(Marina A)』는 세계적인 행위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퍼포먼스를 소설 형식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예술이 어떻게 한 인간의 내면을 흔들고 삶을 바꿀 수 있는지를 탐구하며, 포토리노 문학의 새로운 전환점을 보여준다.


옮긴이: 하진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경제학과 통합적 문화 연구를 전공하고, 동 대학 통역번역대학원에서 한불번역 석사학위를 받았다. 문화예술과 미디어, 국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통번역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KBS WORLD RADIO 프랑스어 방송의 작가로도 일하고 있다.


도서 정보



도서명: <나를 지켜줘 아니면 나를 죽여줘>

주제 분류: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대표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문학 > 프랑스문학

펴낸곳: 레모
판형: 121*181mm / 224쪽
정가: 21,000원
출간일: 2025년 10월 24일 (예상)

※ 표지 및 본문 이미지, 일정 등은 출판사 사정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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