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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8,800원, 365권 펀딩 / 목표 금액 1,000,000원
<양림동 소녀>로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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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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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삐뚤빼뚤 서투른 그림과 함께
시간여행이 시작되다

긴 숨 속에 숨겨진 나, 그리고 광주의 오월


운림산방의 소풍길에서
양림동 골목길에서
광주 충장로 양장점과 광주극장에서
보프룩 카페에서
오월 분수대에서
시민광장에서
병원에서

발자국은 하나씩 그려져왔다

여기,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하나의 생애가 있다. 1956년 보배의 섬 진도에서 태어나 광주 양림동에서 생애 가장 뜨겁고 아름다웠던 순간을 맞이했던 임영희의 삶이 그렇다. 56세의 나이에 급성뇌졸중으로 장애를 갖게 된 그는 코로나 시대를 보내며 크레파스와 사인펜을 집어들었다. ‘그림의 의식’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마비된 오른손 대신 서투른 왼손과 함께. 삶의 굵직한 마디마디에 새겨진 곡진한 이야기들은 그린 이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그림 속에서 빼꼼히 고개를 내민다.
《양림동 소녀》는 긴 세월 속에 감춰진 과거를 더듬어보는 시간여행이다. 임영희는 어린 나이에 고향을 떠나 광주로 유학 간 이야기, 그곳에서 문학과 글에 대한 꿈을 키우는 이야기, 그 꿈의 터전이 된 양림동에서 사회운동과 문화운동을 시작하고 5‧18에 시민군으로 참여하게 된 이야기, 노년이 되어 장애인의 삶을 살게 된 이야기를 담담하고도 명랑히 풀어낸다. 이 생애 속에서 우리는 임영희라는 한 사람의 삶과 함께, 그에게 결코 지워지지 않는 강렬한 인장을 남긴 역사의 한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추천의 말

진도 여자아이 임영희, 양림동 소녀 임영희, 5‧18 시민군 임영희, 5‧18 생존 피해자 임영희, 엄마 임영희, 아내 임영희, 시인 임영희, 장애인 임영희, 할머니 임영희, 화가 임영희. 임영희 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건, 오른손잡이인 그가 급성뇌졸중 후유증으로 오른손을 쓸 수 없게 되고 나서다. 아들이 선물한 크레파스를 왼손에 잡고 무엇을 그릴까 고민하던 그는 ‘나를 그려보자’ 생각했다. 광주에 있는 중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배를 타고 고향인 진도를 떠나는 그림으로 시작으로, 67여 년의 생애를 그림으로 풀기 시작했다. 이 ‘그림으로 치르는 의식’은 봄날 오후 임영희가 건네는 사과 한 조각이다. 그의 왼손의 온기가 묻어 있는 크레파스다.
―김숨, 소설가

임영희는 고통을 증언하는 것에 머물러 있지 않고, 자신의 삶을, 그리고 광주 시민들이 만들어낸 ‘신성한 공동체’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경험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그는 나이 칠십을 바라보며 지은 《양림동 소녀》로 세계를 다시 열었다. 이곳에서 여성, 장애인, 국가폭력의 생존자로서, 다시 한번 ‘모든 이를 위한 정의로운 민주주의’를 만들어가자고 권유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5·18민주화운동의 피해 생존자들과 함께한다.
―김현미,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오래 산 존재들은 예외 없이 전설 같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하지만 군대가 제 나라의 시민에게 총칼을 겨누어 수많은 사람을 학살했던 현장에서 바로 다음 날 ‘그것을 보게 된 것이 태어나서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고 말할 만큼 서로를 보살피는 아름답고 신성한 공동체가 나타난 역설처럼 나를 매혹시키는 이야기도 없다. 한 사람 안에서 복잡하게 교차하는 삶과 죽음, 희망과 절망, 고통과 희열, 죄책감과 책임감, 기쁨과 슬픔, 끝과 시작이 어떻게 고유한 무늬를 만들어내는지 임영희의 경이로운 생애가 보여준다.
―홍은전, 《전사들의 노래》 저자/기록활동가

차례

1부 보배의 섬을 떠나오다
2부 양림동 소녀
3부 광주 오월공동체
4부 단비를 마시며 아침을 맞는다

지은이 소개

임영희

1956년 진도에서 태어났다. 광주 수피아여자중·고등학교에 다니며 문학도를 꿈꿨던 소녀였다. 성인이 되어 광주현대문화연구소에서 시민단체 활동을 시작했다. 광주전남 최초의 독립 여성단체 ‘송백회’를 창립했고, 1980년 오월 광주에 시민군으로 참여해 항쟁했다. 극단 ‘광대’의 단원이자 ‘갈릴리’의 기획자로서 5·18항쟁을 알리는 연극 활동에 참여하며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관통해왔다. 50대에 들어선 어느 날 급성뇌졸중으로 신체장애를 얻었다. 이후 화순으로 귀촌해 인생을 돌아보며 마비된 오른손 대신 왼손으로 자전적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그 그림들로 애니메이션 영화 <양림동 소녀>(2022)를 연출했다. 동화책 후속작으로는 <녹색소년 장형두>를 작업했다. 2024년 3월부터는 광주 청소년 5·18오케스트라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양림동 소녀>는 서울독립영화제, 광주여성영화제,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광주독립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었고, KBS 1TV 독립영화관에서도 방영되었다. 2023년 한 해 제15회 서울국제노인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대상, 제10회 춘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상, 제24회 가치봄영화제 인권상, 제24회 제주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 대상을 수상했고, 제44회 청룡영화상 청정원 단편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도서 정보



도서명: <양림동 소녀>

분류: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판형: 150*200mm / 본문 4도, 148쪽 (예상)
출간 예정일: 2024년 5월 9일
정가: 16,800원
펴낸 곳: 오월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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