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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 25주년 기념 특별판!
권정생 작가의 그림책 《강아지똥》은 출간 이후 130만부가 판매되며
우리나라 그림책 역사상 최대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림책 《강아지똥》의 25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리커버 특별판을 선보입니다.
25주년 리커버 특별판은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장면을 선정하고 표지로 디자인하여 표지를 보는 순간
책을 읽으며 느꼈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 본문은 친환경 재생지인 말똥종이에 콩기름 잉크를 사용하여 인쇄를 하였고,
표지에 인공 코팅을 하지 않고 자연스럽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작가가 생전에 강조하던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의 철학을 가슴에 새기고 정성을 다해 만든
《강아지똥》 특별판은 《강아지똥》을 사랑해 온 독자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처음 만나는 독자에게는 행복을 선사할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작가 권정생,
그리고 우리 그림책의 영원한 고전 《강아지똥》!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작은 민들레 꽃을 피워 준 아름다운 우리 그림책 《강아지똥》!

어느 날, 권정생 작가는 돌담 밑에 있던 강아지똥이 비를 맞아 흐물흐물 녹아내리며
땅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보았습니다. 며칠이 지나, 강아지똥이 스며 녹아내린 바로 그 자리에 놀랍게도,
앙증맞은 민들레꽃이 피어났지요. 권정생 작가는 순간 ‘강아지똥처럼 보잘것없는 것도,
남들에게 천대만 받는 저런 것도, 자신의 온몸을 녹여 한 생명을 피워내는구나!’라는
사실에 깊은 감동을 받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작가는 며칠 밤을 새워 강아지똥 이야기를 썼고,
이렇게 쓰여진 동화 <강아지똥>은 1969년 <월간 기독교 교육>에서 선정하는
제1회 기독교아동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세상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그림작가 정승각은 <강아지똥> 이야기에 깊은 감동을 받고 <강아지똥>에 담긴 소중한 의미를
그림책으로 표현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권정생 작가는 그림책에 맞게 글을 다듬었고,
정승각 작가는 “강아지똥이 되어야 강아지똥을 그릴 수 있다”며 스스로 강아지똥이 되기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작가가 처음 강아지똥을 보았던 돌담을 수차례 찾아가서 영감을 떠올렸고, 강아지가 똥 누는 모습을 관찰하기 위해 강아지 뒤를 졸졸 따라다니기도 했지요.
그 후 강아지똥의 모형을 찰흙으로 본뜨고 밑그림을 그리는데 2개월, 다시 오랜 시간 바라보며
마침내 강아지똥이 작가의 마음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받고 나서야 붓을 잡아 그림을 그렸습니다.
또 비 맞는 강아지똥을 그리기 위해서 직접 비를 맞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작가는 마음을 다해 <강아지똥>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풀어냈고,
1996년 그림책 《강아지똥》이 태어났습니다. 아름다운 글과 그림이 멋지게 어우러진 그림책
《강아지똥》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과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책 속에서

보슬보슬 봄비가 내렸어요.
강아지똥 앞에 파란 민들레 싹이 돋아났어요.
“너는 뭐니?”
강아지똥이 물었어요.
“난 예쁜 꽃을 피우는 민들레야.”
“얼마만큼 예쁘니? 하늘의 별만큼 고우니?”
“그래, 방실방실 빛나.”
“어떻게 그렇게 예쁜 꽃을 피우니?”
“그건 하느님이 비를 내려 주시고, 따뜻한 햇볕을 쬐어 주시기 때문이야.”
“그래애……. 그렇구나…….”
강아지똥은 민들레가 부러워 한숨이 나왔어요.

“그런데 한 가지 꼭 필요한 게 있어.”
민들레가 말하면서 강아지똥을 봤어요.
“…….”
“네가 거름이 돼 줘야 한단다.”
“내가 거름이 되다니?”
“네 몸뚱이를 고스란히 녹여 내 몸 속으로 들어와야 해.
그래야만 별처럼 고운 꽃이 핀단다.”  

작가 소개

권정생
193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광복 직후 우리나라로 돌아왔습니다.
1969년 기독교아동문학상에 〈강아지똥〉이,
197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무명 저고리와 엄마〉가 당선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07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작고 보잘것없는 것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굴곡 많은 역사를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보듬는 진솔한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몽실 언니》, 《사과나무 밭 달님》, 《점득이네》, 《밥데기 죽데기》 등이 있고, 그림책 《강아지똥》, 《황소 아저씨》, 《오소리네 집 꽃밭》, 《금강산호랑이》, 《밀짚잠자리》에 글을 썼습니다.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kcfc.or.kr)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정승각
1961년 충청북도 덕동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우리 것의 아름다움과 여유로움을 그림을 통해 보여 주고 있는 작가는,
해마다 어린이들과 함께 생활 이야기가 담긴 벽화 작업을 해 오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강아지똥》, 《오소리네 집 꽃밭》, 《황소 아저씨》, 《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 등이 있습니다. 지금은 충주에서 살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더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편집자의 글(이현성 편집자)

올해로 그림책 《강아지똥》은 벌써 25주년을 맞았고,
《강아지똥》을 보고 자란 어린아이는 어느새 편집자가 되어서 작품과 다시 만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어린 시절, 처음 《강아지똥》을 읽었을 땐 단순히 불쌍한 강아지똥이 행복해지는 이야기가 좋았습니다.
조금 더 컸을 땐 세상에 쓸모 없는 존재는 없다는 것을 느꼈고요.
그보다 조금 더 컸을 땐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는 마음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른이 된 지금은  《강아지똥》에 깃든 자연의 순환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며
좋은 작품이 한 사람의 성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깨달았습니다.

너도나도 훌륭하고 쓰임새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세상 속에서,
작은 이야기를 통해 쓸모없는 존재는 없다고 말씀해 주신 권정생 선생님의 《강아지똥》은
좌절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마다 제게 다정한 위로를 주는 친구였습니다.

저처럼 이 책을 보고 자란 아이들과 다음,
그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게도 《강아지똥》이 영원한 친구로 남아 주길 바랍니다.

추천사

동서고금을 통하여 똥이 주인공인 문학 작품을 몇이나 찾을 수 있을까?
끼리끼리 주고받는 대화나 사사로운 글에서조차 그 엄연한 이름을 온전히 쓰지 못한,
'대변'이니 '배설물'이니 하는 점잖은 말로 다시 말을 돌려야만 체면이 설 만큼 불경스러운 천덕꾸러기 대접을
받는 것이 바로 똥이다. 그러할진대, 똥을 언감생심 도도한 '문학 작품의 주인공' 운운이 또 무엇인가?
그러나 그러한 똥을,
더구나 '그것도 약에 쓰려면 없다'느니 '그것 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느니 하는 속담이 있을 만큼
천하고 더러운 것의 대명사인 '개똥'을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당당히 등장시킨 문학 작품이
권정생의 동화 '강아지 똥'이다.
볼품없는 시골 똥강아지가 길가에 아무렇게나 누어 놓은 강아지 똥은,
자신이 누구 하나 거들떠보지 않는 더럽고 냄새나는 똥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슬퍼한다.
그러나 막 싹을 틔운 민들레를 만나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 네가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는 기뻐하며
제 온몸을 녹여 거름이 되어주니, 그 희생과 노력의 결실로 아름다운 꽃이 피어난다.
'강아지 똥'은 '아무리 더럽고 하찮은 것,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는 버림받은 것이라도 제 쓸모가 있고,
그 쓸모를 위하여 정과 성을 다한다'는 본연의 주제 의식만으로도 빛나는 동화다.
가장 하찮은 것에서 가장 고귀한 가치를 발견하는 감동만큼 극적인 것이 또 있으랴!
그러나 오늘 나는 이 동화를 다시 읽으며 다음과 같은 덤까지도 욕심을 내 본다.
먹는 자는 누구나 싸는 것이 똥이요,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똥이거늘,
제가 눈 똥을 그 색깔도 확인하기 전에 누름쇠 하나 간단히 눌러 하수관 저 멀리 어디인지도 모를 곳으로
보내버리는 이 무례한 문명의 시대에,
자연에서 난 생명을 먹고 삭여 눈 똥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는,
'순환과 상생의 생태적 삶'에 대한 교훈을 얻고자 하는...
- 김장성(동화작가)

<강아지똥>이 있기 전까지 우리 어린이들은 대개 왕자가 되거나 공주가 되는 이야기만을 즐겨 읽어
왔습니다. 그런데 <강아지똥>의 세계는 이런 왕자나 공주가 사는 환상의 세계와는 전혀 딴판인,
그 반대되는 세상을 보여 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아동 문학을 하는 사람들은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 준다면서 어딘지 현실과 동떨어진 환상의
세계만을 보여 주었는데, 권정생 선생님은 이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가 비록 어둡고
추운 곳이지만그 곳에도 왕자나 공주 못지 않게 따뜻한 영혼을 간직한 수많은 존재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어린이들에게 보여 준 것입니다.

<강아지똥>이 우리 동화 문학에 혁명을 가져 온 작품이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지요.
<강아지똥>은 읽으면 읽을수록 뭔가 우리 토종의 맛이 납니다. 구수한 된장찌개 냄새가 납니다.
우리나라 아동문학을 대표할 만한 작품 <강아지똥>이 우리 옛그림의 아름다움을 살려 그림책을 그리는 정승각 선생님의 그림과 만나, 이제 어린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그림책 《강아지똥》은 깊은 감동과 함께 보는 즐거움도 줄 것입니다.
- 이재복(아동문학평론가)

도서명 <강아지똥 (25주년 특별판)>


-- 분류: 유아 > 그림책
--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 펴낸곳:  길벗어린이
-- 상세 서지정보 : 235*246mm (40쪽, 양장)
-- 출간일: 2021년 5월 17일 예정
-- 정가: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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