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질서를 넘어 도착한 곳
동쪽으로는 20년 후의 미래, 서쪽으로는 20년 전의 과거의 시간이 흐르는 마을. 마을의 경계를 넘을 수 있는 조건은 단 하나. 누군가의 상실으로 인한 '애도 여행'일 것.
그러던 어느 날, 주인공 오딜은 사랑하는 에드메의 죽음이 곧 예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의 죽음을 막기 위해선 상황을 바꾸어야 하지만, 그것은 질서를 거스르는 일….
사랑하는 사람의 미래를 알게 된다면, 당신은 어떤 현재를 살 것인가? 운명을 바꾸는 선택 앞에 우리는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는가? 충분히 애도한 사람만이 안다. 과거를 구원할 수 있는 건 오직 현재라는 것을.
사상 최초의 압수수색 르포르타주
뉴스타파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 당시 그의 거짓말을 폭로했고,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최초로 들춰냈고, 검찰의 '특활비' 불법 사용을 최초로 고발했다. 그리고 검찰은 특별수사팀을 꾸려 뉴스타파의 한상진, 김용진, 봉지욱 기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이 책은 그들이 실제로 검찰에게 기소되어 압수수색을 당하며 기록한 르포르타주다. “기소가 되면 인생이 절단난다”는 표현이 와닿을 정도로, 압수수색의 과정은 피의자의 삶을 난도질한다. 법의 이름으로 어쩌면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을 낱낱이 기록했다.
저자들은 이 수사와 기소와 재판이 저널리스트인 그들에게 주어진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며 검찰 권력의 원천인 압수수색 제도를 개선하고 불법 압수수색과 디지털 사찰 자원을 타파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이 책을 썼다. 궁극적으로는 이 책이 향하는 곳은, 결국 부당한 권력을 압수수색 할 수 있는 그날일 것이다.
아주 작은 것들에 담긴 거대한 드라마
올해는 UN이 지정한 '국제 양자과학기술의 해'이며 양자역학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다. 또한 구글이 공개한 양자컴퓨터는 시장의 판도를 뒤바꾸었으며 미디어에는 끊임없이 '양자컴퓨터', '양자역학'이 등장한다.
도대체 양자역학이 무엇이기에 '양자'라는 단어가 이렇게 끊임없이 회자되는 것일까? 양자역학이 어디서 왔는지, 무엇인지,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를 소개한다.
스티븐 호킹부터 폴 데이비스와 프리초프 카프라까지, 양자역학과 함께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아주 작은 것들에 대한 연구에서 시작한 양자역학이 수많은 인물이 빚어내는 아직 끝나지 않은 거대한 혁명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이벤트 대상 도서를 읽고 이번 주 산책 후기를 댓글로 남겨 주세요.
추첨을 통해 30분께 전자책 전용 적립금 1천원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