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사장 지대넓얕 시리즈의 정점
지난 10년간 단 한 번도 베스트셀러에서 내려온 적이 없는 우리 시대 교양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시리즈가 신작으로 돌아왔다. 우리가 배우는 지식은 왜 알면 알수록 채워지지 않을까? 작가 채사장은 지식이 삶에 뿌리내리지 못하는 이유가 '실천'하지 못해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식의 실천은 체험하고 삶에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아닐까.
<지대넓얕> 시리즈의 1, 2권과 0권이 지식에 대해 다루었다면, ∞권은 나머지 절반의 영역인 실천에 대해 다룬다. 어떻게 하면 지식을 끌어안고 삶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나와 세계의 실체를 알기 위한 7단계, 진정한 자기 계발의 과정을 함께 한다.
<빈곤 과정> 인류학자 조문영 신작
어떤 세계들은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와 부대끼며 공존한다. 그 부대낌이 불편해 있던 곳을 떠나와도, 그것들은 모습을 바꾸어 끊임없이 재출현한다. 빈자의 일상에 깃든 관계의 풍요가, '막장이 된 청년 논의' 바깥에서 청년들이 벌이는 논의가, '중국 국가'와 동의어가 아닌 중국인의 다채로운 삶이, '페미'로 싸잡히지 않는 페미니스트들의 전망이 눈에 들어온다.
인류학자 조문영은 생활에서 사회적 고통의 얽힘을 발견하고 바로 그 얽힘의 자리에서 길어 올린 연루의 감각으로 더 단단한 이해와 더 책임 있는 비판을 시도한다. 지금 한국 사회의 민중들의 도달한 '연결'과 연대의 감각도 이렇게 공명하는 것이 아닐까. 섣부르게 희망을 말하지 않는, 조문영의 칼럼을 만나본다.
무례한 세상을 변화시키는 선한 연결
사람의 가치가 추락한 무례한 세상, 우리는 타인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까? 각자도생의 시간을 통과하며 다정하게 살아가려 했던 어느 어른의 기록.
끝나지 않는 긴 겨울의 시대, 다정한 태도를 유지하고자 했던 김민섭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나만 잘살자’라는 태도 이상의 가치가 아직 세상에 남아있다는 걸 보여준다. 책을 덮고 나면 혹시 내가 타인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지, 후원과 연대의 손을 내밀 곳이 없을지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세상이 규정한 연약한 선함의 모습은 사실 없다. 당신의 삶의 방향은 잘못되지 않았으니까, 어디선가 같이 걷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그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있길 바란다. 무정도 유정도 아닌 다정을 기억하면서 지금처럼 용기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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