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 와앙 물면 입안 가득 탱글탱글한 게살에다 매운 양념이 살살살살.. 매콤한 맛에 입술이 탱탱 부어도 끝까지 붙들고 쪽쪽 빨아먹게 되지요., 비닐장갑 낀 손으로 밥그릇 위에 쭈욱 짜주는 게장살은 사랑이라나요,. 남은 양념을 또 닥닥 긁어다가 밥 한술에 삭삭 비벼 꼴딱,. 꽃게가 제철인 봄가을에 꼭 생각나는 음식입니다..
다양한 김밥 중에서도 늘 치즈김밥을 최고로 좋아했어요,. 거기에 또 씹을수록 감칠맛 나는 오징어젓갈에다 매콤하게 청양고추 송송 다져 넣으면은 치즈는 녹진녹진,. 오징어젓갈은 쫄깃쫄깃 끝내주거든요. . 재료 준비하는 게 귀찮아두 돌돌 말아 싸는 건 또 금방이라 다섯 줄이나 열 줄이나 별반 차이가 없어요., 남은 김밥은 썰어두었다가 다음 날 겨란물에 지져 드셔요,.
두툼하고 쫄깃한 면발을 알싸한 대파에 다진 고기 듬뿍 든 고추기름 양념에다 팍팍 버무려 먹는 그 맛., 잊고 있다가도 한 번씩 떠오르면은 참을 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