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서울 서대문에서 태어났다. 봉고차를 타고 전국을 떠돌다가 강원도 평창에서 긴 시간 자랐다. 미학을 전공했으나 졸업 후에는 예술의 언저리에서만 서성였다. 2021년부터 ‘무늬글방’을 열어 쓰고 읽고 말하는 일로 돈을 벌기 시작했다. 가끔 연극을 한다. 우스운 것은 대개 슬프다고 생각한다. 정상성의 틈새, 제도의 사각지대로 숨어드는 섹슈얼리티 이야기에 이끌린다. 존재보다는 존재 아닌 것들의, 주체보다는 비체의, 말보다는 소리를 내는 것들의 연대를 독학하는 데 시간을 쓴다. 주력 상품은 우정과 관점. 얼룩개 무늬와 함께 산다. 《소녀는 따로 자란다》 《엄살원》(공저)을 썼다.
1992년 서울에서 태어나 살아가고 있다. 2014년 데뷔 후 수필, 소설, 칼럼, 서평, 인터뷰, 서간문, 드라마 각본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글을 쓴다. 《가녀장의 시대》 《부지런한 사랑》 《깨끗한 존경》 《새 마음으로》 《날씨와 얼굴》 등 다수의 책을 썼다. 정릉에서 헤엄 출판사를 운영한다.
2023년 소설 《소녀는 따로 자란다》로 문학 독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은 안담의 첫 산문집 《친구의 표정》이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첫 소설이자 첫 단독 저서인 《소녀는 따로 자란다》를 발표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작가 스스로 “수필이 본진”이라 말하듯 안담은 오랫동안 에세이스트로서의 정체성을 다져왔다.
《친구의 표정》은 2023년 여름 한 달간 운영한 동명의 메일링을 토대로 그간 안담이 에세이스트로 호명되어 쓴 글들을 엮은 책이다. 친구, 동물, 글쓰기, 페미니즘, 비거니즘 등 여러 주제로 뻗어나가는 글들의 뿌리는 ‘실패’다. 거대하고 시급한 문제들에 귀 기울일수록 해서는 안 되는 일이 늘어나고 완벽하게 해내지 못한 개인에게는 고립의 감각이 쌓여만 갈 때, 안담은 죄책감과 수치심이 아닌 우정과 사랑을 동력으로, 더 좋거나 나은 세상이 아닌 더 넓은 세상을 만들기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