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동안 과학이 선택한 것, 증명해낸 것, 발전시켜낸 것은 곧 시대의 상식과 가치관이 되어왔다. 과학은 과연 절대 믿음의 권위 앞에서 부끄러움이 없을까? 페미니즘의 눈으로 본 이 유서 깊은 신뢰엔 의아하고 억울한 지점이 많다. 과학기술학 연구자인 저자 임소연은 한데 묶인 경험이 별로 없이 어색한 사이로 지내온 여성과 과학을 함께 본다.
2023년 4월 국내에 처음 소개된 『맡겨진 소녀』로 국내 문인들과 문학 독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은 클레어 키건의 대표작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번역 출간되었다. 작가가 전작 『맡겨진 소녀』 이후 11년 만에 세상에 내놓은 소설로, 자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거장의 반열에 오른 키건에게 미국을 넘어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작품이다.
‘센류’는 일본의 정형시 중 하나로 5-7-5의 총 17개 음으로 된 짧은 시를 말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어르신(노인)들의 일상과 고충을 유쾌하게 담아낸 ‘실버 센류’는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의 주최로 2001년부터 매해 열리는 센류 공모전의 이름이기도 하다. 무려 11만 수가 넘는 센류 응모작 중에 선정된 걸작선 여든여덟 수를 추려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