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이나 청소년이 호러나 스릴러 등 공포물을 좋아하는 이유는 공포를 안전하게 체험하려는 방어기제라고 정신분석학자는 말한다.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낯선 것에 대한 스트레스, 분리불안, 형제자매나 친구 정체성의 혼란기의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기 때문이다. (…) 아동과 청소년은 무서운 이야기를 통해 자기 내면의 공포를 이겨내는 힘을 만들고, 그 힘은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된다. 좋은 공포 동화나 공포 소설은 아동과 청소년의 내면아이를 성장시키는 자양분이 된다. 출처: 『학교도서관저널』 특집 무서운 이야기, 2019.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