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생각도, 어려운 감정도 모두 지나갈 거예요.
쉽지 않은 시간을 견디며 성장하고 있을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김원아 작가전
김원아
편집자 엄수진 추천평
세상에 '가족'처럼 모순적인 사이가 또 있을까. 내가 선택한 적 없으나 나와 가장 밀접하고, 누구보다 많은 시간을 함께했음에도 그 누구보다 이해할 수 없고, 때로는 너무 싫으면서도 동시에 깊게 사랑하는 관계.
『안녕, 엄마 안녕, 로마』 속 승아처럼, 누구나 한 번쯤 가족을 미워하고, 미워하며 사랑하고, 사랑하며 오해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일까. 김원아 작가가 뛰어난 필력으로 섬세하게 펼쳐 놓은 이 진솔한 이야기는 독자들을 사로잡는 엄청난 힘이 있다.
승아처럼 엄마 아빠가 함께 살지 않거나, 엄마가 로마로 떠나지 않았더라도, 가족을 가진 우리 모두는 책 속 승아의 마음에 깊이 공감할 수밖에 없다.
교정지를 보는 내내 마음이 크게 일렁이고, 주인공 승아의 성장담에 깊게 동화되었다. 마치 내가 승아라도 된 양, 마지막 장을 덮을 때마다 내 마음속에서도 어떤 매듭이 풀린 듯한 기쁨이 피어올랐다. 더 많은 독자들이 이 기쁨을 느낄 수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