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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성탄특선

많은 일이 있었던 한해가 끝나갑니다.
새해에는 더 나은 날들이 오기를 기대하며,
작지만 따뜻한 마음을 담아 전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추천도서 1권 이상 포함,
국내도서 3만원 이상 구입 시 크리스마스 머그(택1)

이벤트 기간: 12월 2일 15시~선착순 한정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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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 강은주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매들린 밀러

    신화 속 여성 캐릭터의 새로운 해석을 통해 여성의 주체적 힘을 발견하는 놀라운 이야기.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숨겨진 재능과 장점을 찾아나설 수 있도록 독려하는 이 책은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려는 당신에게 선물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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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금희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김소연

    나보다 먼저 걷고 먼저 앓고 먼저 일어나 삶을 조율해나가는 시인의 언어가 올 한해 지친 나의 마음을 일으켜 세워주었다. 나는 시인의 산문을 그의 시만큼이나 사랑한다. 산문의 육체가 빛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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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멜라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버지니아 울프,비타 색빌웨스트

    글 쓰는 여자 두 명이 20년간 주고받은 편지 모음. 서로를 위해 글을 쓰고, 책을 펴내고, 함께 있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친밀함이 주는 고통’을 달콤하고도 아름답게 이어간다. 이 매혹과 신뢰의 빛나는 순간들이 한 권의 책으로 찾아온 것에 나는 한없는 기쁨과 감사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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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욱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데니스 뇌르마르크,아네르스 포그 옌센

    우리는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정말 바쁜 걸까? 아니면 바쁜 척하는 걸까. 무엇을 위해 바쁜 걸까? 노동의 신성함은 근대의 신화다. 하지만 현재의 많은 노동은 신성하기는커녕 무의미한 시간 낭비일지도 모른다. 저자는 이런 노동을 가짜 노동이라 부른다. 당신이 지금 바쁘게 하고 있는 일은 진짜 노동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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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수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루이스 하이드

    새해의 세 가지 결심은 기분 좋을 결심, 타인에게 다정해질 결심, 길을 잃은 곳에서 뭔가 챙겨올 결심이다. 그러기 위해 지금부터 읽는 책이 『선물』이다. 내가 가진 것을 주고 주고 또 주는 일에 대해 생각한다. 그게 예술가가 원하는 것을 얻는 가장 손쉬운 길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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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승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허수경

    1년을 살았고, 운이 좋으면 1년을 더 살 테지만, 누군가는 이제 그럴 수 없다는 사실로 매듭을 엮는 시간. 당신은 돌아보고 싶은 과거가 될까요, 언제고 발굴되어야 할 기억일 수 있을까요, 막막한 질문마다 폐허도시 바빌론의 외로움이 따뜻하게 연결된다. 해피 뉴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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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연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후지모토 타츠키

    지난날을 돌아보면 꼭 되돌리고 싶은 순간이 있다. 그건 절대로 그런 식으로 흘러가서는 안 됐고… 하지만 되돌리기란 불가능하니까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수밖에 없다. 이왕이면 좋아하는 일에 헌신하는 게 좋을 것이다. 그때 느낀 환희는 이후로도 오랫동안, 좋아하는 일이 완전히 다 끝나버린 다음에도, 삶을 지탱해줄 수 있으니까. 이 책은 꿈과 우정과 거짓과 진실과 농담에 대해 그린, 말도 안 되게 슬프고 아름다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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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초엽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앤 패디먼

    리아의 몽족 가족과 미국 머세드의 의사들, 서로 다른 삶과 문화가 충돌할 때 벌어지는 당혹스러운 일들을 눈앞에 생생히 펼쳐 보인다. 이 거대한 다름을 이해하는 일은 얼마나 복잡하고 어려운 것인지, 그럼에도 그 시도가 얼마나 가치있는 것인지 끈질기게 탐구하는 놀라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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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화진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임선우

    하루의 바이오리듬처럼 1년의 바이오리듬을 그려보면 영점을 기준으로 기쁨으로 곡선이 올라가는 날도, 슬픔으로 곡선이 내려가는 날도 있어 구불구불할 것이다. 곡선이 영점 아래로 내려가는 일은 단지 슬픔에 의해서만 생기지는 않고, 설명할 수 없는 헛헛함이나 우울 같은 상태 때문에 생기기도 하는데, 임선우의 소설집 『유령의 마음으로』는 그런 세밀한 굴곡 사이를 채워주는 마음들로 가득하다. 연말에 수록작 「커튼콜, 연장전, 라스트 팡」을 읽는 일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일로 적격이다. 밤하늘과 카운트다운과 해냈거나 해내지 못한 일을 떠올리며 안녕을 말하는 일, 콜드플레이의 노래를 흥얼거리게 되고 누군가를 위해 박수쳐주자고 생각하는 일. 임선우의 소설은 그런 것을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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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은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노인경

    마지못해 나선 마트 가는 길이 신나는 모험이 되고, 지루하게 구겨져 있는 장바구니 속 대파마저 사랑스러워지는 마법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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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훈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신형철

    나는 ‘인생의 역사’라는 제목에 박수를 친다. ‘인생’이라는 한국어 단어를 생각하면 내 마음속에서 모든 개념들의 구획이 허물어져서 언어는 반죽이 된다. 인류사는 인생의 역사라고 나는 떼를 쓰듯이 말하고 싶다. 신형철의 글을 읽으니까 시와 인생이 버무려지는데, 이 반죽의 안쪽이 환하다. 신형철을 읽으면서 이 황잡한 시절의 세모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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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다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우사미 린

    십대 소녀 아카리의 최애가 팬을 때리는 강렬한 사건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개에게 그림자를 물려 우는 아이'라는 아카리의 표현을 비롯해 최애와 팬, 그리고 덕질의 기묘한 관계성을 정확하게 전달한 이야기에 페이지를 아까워하며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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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형석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이혜정

    “눈물이 날 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다 울고 나면 그 전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선명해질 거야.” 형체 없는 생각과 감정을 모험심 많은 어린이의 여정으로 시각화한 그림책이다. 유난히 눈물이 많았던 한 해 내게 머물다 간 감정을 보듬고, 다음해를 기꺼이 맞이하기 위해 이 책을 펼쳐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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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경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카슨 엘리스

    기대의 순간, 빛나는 순간, 아픈 순간, 사라지는 순간...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삶의 순간순간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꽃 한 송이와 그를 둘러싼 곤충들을 보고 있으면 나와 나의 소중한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올해도 함께해줘서 고마워요. 내년에도 꽃을 피우길 바랄게요. 홀라홀라 추추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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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리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설은아

    닿지 못한 마음과 전하지 못한 말만이 가지는 진정성이 있습니다. 전해지지 않을 것임을 알기에 겨우 입을 뗄 수 있는, 진짜 이야기가 여기 담겨 있습니다. 한 해 동안 꾹꾹 눌러내고 감당해온 사람에게, 세상의 끝에서 바람에 흩어지기 위해 모인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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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경민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진형민

    읽고 나서 ‘특별히 좋다’라는 느낌이 든 드문 책. 소설집 전체에 흐르는 따뜻함도, 완성도 높은 소설을 읽었을 때 찾아드는 즐거움도 좋았다. 무엇보다 일상에 굳어버린 마음을 깨어버릴 수 있어서 좋았다. 더 나은 세상은 그냥 그렇게 살아서는 만들어갈 수 없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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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영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김연수

    아주 오랜만에 찾아온 김연수라는 묵직한 감동. 도통 미래를 도모할 수 없는 시대, 묵묵히 살아내고 있는 이 현실이 이미 충분히 아름다운 미래라는 것을 알려주는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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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진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스티븐 킹

    봄 여름 가을을 살아낸 우리의 연말에 겨울마저 다 살아낸 듯한 스티븐 킹의 소설이 함께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을 것이다. 이야기의 제왕이 쓴 글쓰기 예찬! 맞다. 내가 글을 쓰면, 그 글이 나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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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수린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게일 허니먼

    이 책을 읽고 나면 세상과 사람에 대한 희망이 싹튼다. 거듭 상처받을 바엔 외톨이가 되겠다며 닫아버린 마음을 다른 이들 쪽으로 기꺼이 열고 싶어진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랑스러운 인물들, 특히 엘리너 올리펀트 때문에. 올 한 해 슬프고 실망스러운 순간들이 많았더라도 이 책은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를 낙담에서 건져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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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채경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보니 가머스

    앞치마를 입은 요리사 대신 실험가운을 입은 화학자의 요리 프로그램이 주는 용기. 살면서 용기가 필요할 때마다 화학자의 실험가운을 만지작거리고 싶다. 우주 먼지가 별이 되고 지구가 되고 생명이 되듯, 화학적으로 우리는 변화할 수 있게 만들어진 존재임을 상기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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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달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가브리엘 뱅상

    크리스마스 특유의 왁자지껄함이 따스하게 담긴 그림책입니다. 형편이 그리 좋지 않아 파티를 열기 힘든 커다란 곰 아저씨에게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자며 조르고 매달리는 작은 생쥐의 모습이 귀엽게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런 생쥐를 푸근하게 안아 주는 곰 아저씨의 모습이 무척 따뜻해서 꺼내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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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유진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하이케 팔러

    삶의 첫 순간부터 끝자락에 이르는 여정을 백 개의 메시지로 담아낸 책. 담백한 글과 그림이 시원하게 어울리는 이 그림책을 책장에 꽂아두기를 추천한다. 세월이 흘러 책을 꺼내든 어느날, 예전에는 밋밋하게 느껴졌던 문장이 한 마리 새처럼 날아오르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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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연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미셸 자우너

    책에 담긴 추억과 이별에 대한 기록은 어김없이 눈물을 쏟게 하고, 자꾸만 어떤 얼굴을 떠올리게 만든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 세상의 모든 딸과 엄마의 새해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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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은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은희경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속은 모른다"란 속담을 은희경만큼 자유자재로 다루는 작가는 없을 것이다. 뉴욕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뉴욕에 간 사람들은 서툰 영어로 자신을 증명하고 소개해야 한다. 이는 '나도 몰랐던 나'를 발견하는 일이기도 하다. 사람의 속은 뉴욕에서도 타고 끓고 긁히고 터진다. 장미의 이름은 장미고, 은희경의 이름은 은희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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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한기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로베르토 볼라뇨

    『바게트 소년병』의 교정 작업을 하면서 『전화』 생각을 자주 했다. 책이 출간되고 독자와의 만남을 하면서 『바게트 소년병』의 어떤 구절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는 『전화』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대답했다. 사실일까. 지금 이 순간에는 로베르토 볼라뇨를 믿는다. 『전화』에 문학의 비밀 따위는 들어 있지 않지만 역사와 현재는 존재한다. 미래는? 모르겠다. 찾아봐야지. 얼마 전 이사를 하면서 책장을 정리했다. 이제는 읽지 않는 책들을 본가에 옮겨놓았지만 『전화』는 여전히 제자리에 꽂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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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희경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양영희

    나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기보다 나와는 다른 조건에서 살아야 했던 사람들의 삶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 이 책은 한국 근대사의 이면에서 원치 않은 선택에 떠밀리고 또 그것을 책임지려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러나 무겁지도 나약하지도 않다. 각기 다른 신념을 지키면서도 진심을 통로로 연대하는, 생소하게 따뜻한 가족 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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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상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오에 겐자부로

    오에 겐자부로가 지적 장애를 가진 아들과 살며 겪은 깨달음을 담은 에세이입니다. 글도 훌륭하지만, 제가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삽화 때문입니다. 오에 겐자부로의 부인인 오에 유카리가 그린 소박한 스케치가 최고 소설가의 에세이 사이로 조용히 고개를 내밉니다. 힘들 때마다 유카리의 그림을 들춰봅니다. 연말, ‘회복’이 절실한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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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진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트루먼 커포티

    트루먼 커포티의 〈크리스마스의 추억〉은 사촌과 함께 지내는 가난한 아이의 이야기를 다룬 아름답고 자전적인 단편소설입니다. 저는 대학 시절 이 책을 처음 만난 뒤로 종종 다시 꺼내 읽곤 하는데요, 일곱 살짜리 소년과 세상으로부터 충분히 이해받지 못하는 그의 나이 든 사촌 사이에서 발견되는 우애와 동지애에 읽을 때마다 감동받곤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커포티는 말하기 어려운 것에 대해서 가장 건조하게 산문을 써내며, 엄청난 연민을 이끌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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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반지하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마야 리 랑그바드

    세상과 불협하는 순간, 언어가 닿지 못하는 감정들이 있다. 그 겹겹의 감정들을 그 여자는 ‘화가 난다’는 말로 묶었다. 그래서 그 화를 이룬 섬유를 하나하나 떼어 읽어내는 것은 자연스레 독자의 몫으로 남겨진다. 한국계 덴마크 시인이자 번역가, 그리고 입양인 마야 리 랑그바드가 써낸 그 여자들과 화 이야기를 당신과 함께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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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지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전미화

    거칠고 단순한 선과 색으로 이야기하는 전미화 작가는 마음 깊숙이 직진한다. 봉고차에서 살아가는 “나”의 아빠는 내내 눈물이 방울방울 달렸지만 콧구멍은 동그랗게 벌름거리고, “나”는 아빠에게 힘차게 고개를 끄덕인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뭣이 중한지 안다면 진정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자고 생각하게 만든다. 다가올 날들을 힘차게 끄덕이며 맞게 해줄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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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슬아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이라영

    ‘가부장’ 대신 ‘가녀장’이라는 말을 쏘아올리며 첫 소설을 완성했지만, 앞으로 나는 훨씬 더 많은 저항의 언어를 공부하고 발명해야 할 것이다. 말 앞에서 길을 잃는 나에게 이라영 작가는 커다란 스승이다. 그의 책을 읽으며 내 뭉툭한 문장들을 다듬는다. 그가 부수는 말과 새로 제시하는 말을 죄다 기억한다. 지금보다 첨예한 작가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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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은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박준

    안녕
    올해 1월 겨울 꼬리에 붙었던 바람과
    오늘 12월 겨울 머리에 붙은 바람이 같은 아이구나.
    나는 ‘잘 가'라고 ‘안녕’ 한 것인데 봄 여름 가을이 지나서야
    ‘나도 안녕’이라고 반가워 하는구나.
    우리의 안녕은 오해였지만
    나는 네가 그리워서 잘 살았고
    너는 반가워서 잘 살았겠다.
    안녕은 이래도 저래도 따듯한 것이구나.
    남은 시간도 다시 올 시간도
    안녕?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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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여울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윤이형

    아무리 힘들고 외로워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봄과 배려와 연대와 공감의 길을 선택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다. 여성서사의 전성시대라고 하지만 아직도 말해지지 않은 여성들의 이야기가 훨씬 많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아름다운 여성들의 이야기. 나는 이 소설에서 여성서사의 진정한 희망을 본다. 항상 세상의 중심에서 밀려나 있던 여성들, 한 번도 주인공이 된 적 없었던 여성들이 만들어가는, 매일매일 반짝이는 일상의 투쟁기, 『작은 마음 동호회』를 당신에게 선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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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우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전쟁처럼 살아남는 게 최우선이 된 세상에서 사유하기를 포기하지 않으려면 어떡해야 할까. 『전쟁 일기』는 철학자 비트겐슈타인 이전의 삶, 청년 루트비히의 몸과 정신 사이에서 수없이 벌어지는 고투와 타협을 숨김없이 담아낸다. 이 솔직한 기록은 한 해의 흔한 끝과 모르는 시작 앞에서 회의와 불안에 사로잡힌 우리에게 말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순간들은 언젠가 잠깐, 희미하게나마 빛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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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혜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장차현실

    『또리네 집』은 저희 가족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들도 재미있게 보시면 좋겠습니다. 또리는 제 동생이 어렸을 때 불렀던 이름입니다. 저희 엄마가 만화로 그렸던 일 많이 팔아주세요. 저는 몇 번 봐서 지루합니다. 하지만 전엔 재미있었습니다. 『또리네 집』은 제가 주인공입니다. 궁금하시죠? 저희 엄마는 이제 갱년기입니다. 늙었죠. 『또리네 집』 엄마는 젊습니다. 많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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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한아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황영미

    올해 딸에게 있었던 어려운 시절을 함께 통과해준 책입니다. 홀로 단단히 설 수 있는 사람만이 관계의 축복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을 다정하게 일러줍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더 좋은 것 같아요. 내년에는 딸에게 ‘단짝 친구’ 말고 ‘그냥 친구’가 더 많이 생기기를, 우리 모두에게 그러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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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우리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윤단비,김예원,윤치규,김성광,박서련,봉현,유지현,김상민

    이 책은 8인의 작가가 학창시절 지나온 겨울에 대한 이야기이다. ‘돌이켜보면 나는 주로 겨울에 자란 것 같다’라는 문장을 읽자 추운 겨울이 좀 더 내게 애틋해진 기분이 든다. 한 해의 끝, 누군가의 겨울 이야기를 느긋이 읽으며 평화로워지고 싶다. 동면 대신, 내년을 살아갈 힘을 얻기 위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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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현우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이기호

    개미지옥 같은 삶이 있다. 지방에서 살아가는 청년들 이야기다. 두 주인공은 수많은 지방 청년의 시대상이다. 좋아하는 일을 자문하지 못한 채 대학에 던져져, 어영부영 졸업해서 안개로 가득찬 현재를 살아간다. 비수도권 지역엔 기회가 없고 활기도 없다. 지역 사람들은 늙어가고 쇠락한 산업 기반 속에서 모든 노동은 일회성이다. 웃긴 문체로 쓰인 암담한 지방 현실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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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은영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성동혁

    몇 번이고 추천하고 싶은 아름다운 책이다. 아무 페이지나 펴서 읽어도 좋고, 다시 읽으면 더 좋아지는 문장을 발견할 수 있다. 나의 속되고 탁한 마음을 돌아보게 되기 때문일까. 이 책을 읽을 때면 가만히 하늘을 보거나 숲속에 있을 때, 강이나 바다를 볼 때의 기분이 든다.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에게 지쳐 있을 때, 독서의 깊은 즐거움을 원할 때 『뉘앙스』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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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운 작가가
    한해를 마무리하며 읽고 싶은 책

    마이아 에켈뢰브

    우리 모두는 매일 밤 타인의 노동과 돌봄 위에 이불을 펴고 눕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 것. 반세기 전 복지사회 스웨덴의 저소득층 청소노동자이자 다섯 아이를 홀로 양육한 어머니인 마이아 에켈뢰브가 쓴 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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