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더커버 프로젝트 52탄
2019년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천 개의 파랑 파랑에디션 도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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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작가의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둔 한 문장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모두 천천히 달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한 휴머노이드 기수가 한 소녀를 만나 콜리라는 이름을 얻기까지의 이야기. 파랑으로 가득한 하늘을 보며 제 속도로 달려나가는 모든 존재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2019년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 수상작으로 출간된 이래 꾸준히 독자를 만나며 파랑의 영역을 넓히고 있는 천선란의 첫 장편소설을 2021년, 이 이야기에 어울리는 파랑과 함께 다시 읽는다. 우리는 여전히 모두 "천천히 달리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무너진 다리』, 『천 개의 파랑』,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소설집 『어떤 물질의 사랑』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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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파랑> 특별판 포함 국내도서 3만원 이상 구입 시,
반구형 문진 + 펠트 코스터
  • - 이벤트 기간 : 10/18~소진 시 종료
  • - 이번 주문으로 발생할 예상 마일리지에서 우선 차감 됩니다.
  • - 예상 마일리지로 부족한 금액은 기존에 보유한 적립금, 마일리지 순서로 차감됩니다.
  • - 보유 적립금/마일리지가 부족한 경우, 남은 금액은 추가로 결제하셔야 합니다.
  • - 참고서, 중고도서, 외국도서, 전자책 주문금액은 제외됩니다.
안녕하세요, 선란입니다 :)
<천 개의 파랑>을 출간 후, 제일 많이 들은 말이 "어떻게 해야 함께 살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이었어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함께 사는 지구를 꿈꾸고 있다는 것이, 그로 하여금 방법을 찾기 위해 책을 펼쳐본다는 것이 제게 큰 의미였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당신의 깊고 너른 고민에 아주 조그만 힌트라도 되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천 개의 파랑>은 은혜와 연재 두 자매가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와 파트너 경주마 투데이를 만나면서 점차 자기만의 삶의 속도를 찾아가는 성장 소설입니다. 새롭게 작업한 리커버 양장본에서는 달리는 소녀가 자신의 몸에 오색찬란한 하늘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장면을 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소녀가, 각자의 멋진 하늘을 품은 독자 여러분 자신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리커버의 콘셉트를 잘 구현해주실 일러스트레이터를 고민하다가 문득 색연필을 주재료로 다양한 컬러를 사용하여 인물을 표현하는 박송이 작가님이 떠올랐습니다. 작가님의 일러스트 덕분에 디자인 콘셉트와 잘 맞는 멋진 이미지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표지의 메인 컬러와 면지, 그리고 내지의 텍스트 색상을 모두 블루로 통일하여 보다 ‘파랑파랑한’ 리커버 북을 완성했습니다.
이번 리커버 판에서 담고 싶었던 메시지는 ‘자신만의 속도’입니다. 세상이 규정한 빠른 속도가 아닌, 느리지만 모두를 돌아보며 함께 갈 수 있는 속도, 그렇게 자신만의 속도를 찾아 달리는 인물의 이미지를 구현하고 싶었습니다.
<천 개의 파랑>은 세상에서 가장 느리고 여린 것들을 응시하고 발걸음을 맞추며 함께 걸어가는 책입니다. 예를 들면 누군가가 떠난 이후로 멈춰버린 시간이라든가, 바람이 아무리 불어도 흔들릴지언정 뽑히지는 않는 풀잎 한 자락, 서로를 안기 직전 뻗은 팔의 떨리는 머뭇거림 같은 것 말이지요. 빠른 속도의 세상 속에서는 볼 수 없던 것들을 이 책을 통해서는 볼 수 있었어요. <천 개의 파랑>을 작업하면서 배운 점이 많아요. 세상의 속도가 아니라 자기 속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아무리 느리더라도 자신이 가야 할 길은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것을.
세상의 구석에서 물방울처럼 홀로 울던 사람들이 느리지만 씩씩한 걸음으로 한데 모여 파랑波浪을 이룹니다. 그 따뜻한 물결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독자 여러분들도 자신만의 속도로 이 책을 천천히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걷다가 가끔은 하늘도 보고, 바람에 흔들리는 꽃에도 눈길을 주면서요.
연재를 만나기 전까지 콜리는 휴머노이드 C-27로 불렸다. 인간의 실수로 탄생된 C-27은 세상의 채도가 높은 것에 놀랄 줄 알고, 노을을 감상하고 감탄하며 단어와 지식을 무작위로 학습한다. C-27은 어느 날 경주마 투데이와 민주를 만나게 된다. 투데이의 움직임을 따라하고 등에 앉아 주로를 질주하는 순간 누군가와 함께 호흡하고 있다는 ‘기쁨’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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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대신 휴머노이드가 기수로 뛰면서, 한국은 2035년까지도 경마가 성행한다. ‘C-27’은 경마를 위해 만들어진 단순한 휴머노이드지만, 우연한 실수로 인지학습기능을 탑재하게 된 별종이다. C-27은 ‘투데이’라는 말을 만나 함께 달리는 훈련을 받는다. 이 로봇은 하늘 바라보기를 좋아하며 후에 ‘콜리’라고 불리게 된다. 콜리는 인간에게 질문을 던졌다.

왜 말을 타고 달리는 경기를 열게 됐나요?
인간이 재미있는데 왜 말이 달리나요?
말이 재미있어 하는 걸 어떻게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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