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절대 다수인 학교라는 ‘나라’에서 어른이라는 ‘이방인’으로 살아가며 어린이들을 유심히 살피고, 이해하고, 가까워지기를 바랍니다. 학창 시절 작가를 꿈꿔 본 적은 없었는데 어린이와 함께한 날들, 울고 웃으며 보낸 시간들이 제 이야기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그들이 없었다면 펜을 잡지도, 이 작품을 쓰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 반 학생 같은 하늬를 세상으로 내보냅니다. 그곳에서 얼마나 상처받고 깨질지는 모르겠지만, 하늬는 끝내 이겨 내리라 믿습니다. 편견에 맞서 제 모습을 당당히 드러낼 날을 기다립니다. 하늬의 여정에 여러분이 함께해 주신다면, 더없이 기쁠 것입니다. - 이재문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