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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숨의 기록, 최은영 첫 장편소설"

이혼 후 희령에서 천문대 연구원으로 새 삶을 시작하려 하는 지연. 희령에서 살고 있는 외할머니와 재회 후 할머니를 통해 삼천 할머니의 편지를 만나게 된다. 작가가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왔던 ‘증조모-할머니-엄마-나’로 이어지는 4대의 삶의 이야기. 서로의 삶이 서로를 넘나들며 서서히 그 간격을 메워갈 때, 우리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 이야기가 전해진다는 건 서로를 살리고 살아내는 숨이 연쇄되는 과정이기도 하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이야기 자체가 가진 본연의 힘이기도 하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은은하며 강인한 존재감으로 서서히 주위를 밝게 감싸는 최은영의 소설이 지금 우리에게 도착했다.
2013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중편 소설 「쇼코의 미소」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등을 썼다. 허균문학작가상, 김준성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한국일보문학상,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50분께 1천원 적립금을,
편지를 남기신 분께 최은영 작가의 편지를 LMS로 보내드립니다.
(광고성 문자 수신 거부고객껜 발송되지 않습니다. | 발표 10/15일)
최은영 첫 소설집. 소설가들이 선정한 2016년의 소설 1위. 최은영은 등단 초기부터, "선천적으로 눈이나 위가 약한 사람이 있듯이 마음이 특별히 약해서 쉽게 부서지는 사람도 있는 법"이라고, 전혀 짐작할 수 없는 타인의 고통 앞에 겸손히 귀를 열고 싶다고 밝혀왔다. 최은영의 시선이 가닿는 곳 어디에나 사람이 자리해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일 터. 총 7편의 작품이 수록된 최은영의 첫 소설집 <쇼코의 미소>는 사람의 마음이 흘러갈 수 있는 정밀한 물매를 만들어냄으로써, 우리들을 바로 그 '사람의 자리'로 이끈다.
같은 충격을 받은 몸이어도 취약한 부분을 먼저 다치게 된다. 최은영이 들여다보는 곳은 바로 그 취약한 마음의 고리들이다. 최은영의 이야기들이 묘사하는 어떤 감정들을 기억하는 연한 마음들. 헤어지는 순간에도 '시위하듯 우는 것이 아닌' 울음소리를 내던 애인 수이(<그 여름> 中)를 기억하는 이경의 아픔.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라는 친구 모래의 위로를 듣고 "너무 나쁜 사람들을 너무 나쁘다고 하지 그럼 뭐라고 얘기해?"라고 말하고 마는 마음. 내 마음이 지나온 자리를 정확하게 들여다보는 그 용기가 우리의 삶이 지나온 자리를 비로소 긍정할 힘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