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전목마에서만나
마그리트
금속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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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MD
김효선의 편지
이 책은 마그리트의 어린 날에서 마그리트의 그림을 해석할 힌트를 얻는다. 마그리트의 아버지는 '순수한 고기만을 넣어 끓인 엑기스'라고 주장하는 수상쩍은 식품을 판매하며 생계를 꾸렸다. 아버지의 '의심스러운 사업'(19쪽)이 어린 마그리트에게 '속임수'의 세계에 대한 문을 열어주었으리라는 해석은 과도한 것이 아닐 듯하다. 그리고 소년 마그리트가 만난 축제의 세계. 회전목마가 위 아래로 움직임을 반복하고, 마술사가 나타났다 사라지는 서커스의 풍경을 보며 마그리트의 예술이 시작되었으리라고 미술사학자인 저자 퍼트리샤 앨머는 해석한다. 벨기에의 초현실주의자 그룹의 작품과 영화계의 '벨 에포크' 운동을 왕성하게 흡수하며 마그리트가 작품 속을 통해 숨겨놓은 자신의 비밀. 마케팅 너머의 마그리트를 만나고 싶은 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
편집자 홍지연의 편지
이 제목 어때? 이 표지 어때? 이 책을 편집하는 동안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어볼 때마다 첫 반응이 한결같았어요. "어? 마그리트 책이네?" 그의 독특한 화풍 덕에 마그리트의 그림은
한눈에 알아보기 쉽고, 그래서인지 광고나 상업예술에서 패러디하는 경우도 종종 눈에 띄죠.
마그리트는 ‘초현실주의 화가’라고 불리지만 실제로 다른 초현실주의자들과는 다른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어요. 이 책은 마그리트만의 고유한 미술이 대체 어디서 나왔는지 그 궁금증을 풀어줍니다. 마그리트는 철학서를 탐독했고 작품 안에 진지한 철학적 질문이 담겨 있다고도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그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영화, 마술, 사진, 서커스 등 20세기 초반에
시작된 다양한 대중문화가 바로 마그리트의 창작의 보고였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우리, 회전목마에서 만나> 속에서
16~17p
이 책은 마그리트의 유년기 및 청소년기의 사건과 경험에 특별히 초점을 맞춤으로써 기존의 전기적인 접근법에 새로운 차원을 더할 것이다. (…) 마네주 광장은 축제, 서커스, 극장, 마술 공연을 통해 (이 모두를 한데 모아) 카니발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무대가 펼쳐지는 대중오락의 중심지였다. 이 각각의 요소들은 마그리트를 이해함에 있어 다른 내용들과 구분되면서도 밀접하게 연결되는 문맥을 제공해준다.
68~69p
화면에 틀을 만들거나 공간을 여러 칸으로 나누어 작업하는 훗날의 경향성은 아마도 벽지를 디자인했던 이 초기 경험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듯하다. (…) 벽지 디자인에 대한 마그리트의 관찰은 이후의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게 될 이미지, 도상, 패턴, 모티프, 심지어 제목들을 예고하는 한편 그 반복 내에서, 또 반복 사이에서 발생하는 차이들이 빚어내는 긴장감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임을 암시한다.
97p
파피에콜레 <길 잃은 기수>는 회전목마와 닮은 그 구조를 통해 서커스에 대한 연상과 축제에 대한 연상을 결합한다. 말과 기수, 기둥, 장식적으로 파편화된 배경이 빙글빙글 도는 회전목마가 있던 1913년의 마네주 광장으로 감상자를 이끈다. (…) 댕부르는 벨기에의 축제에 관한 저술에서 샤를루아의 축제를 설명하며 20세기 초의 회전목마 이미지 두 개를 보여준다. 회전목마의 중요성을 증명할 뿐 아니라 마그리트의 유년 시절의 대표적인 테마를 드러내는 이미지로, 이것이 조르제트와 마그리트가 만났던 회전목마를 묘사한 삽화일 가능성도 있다.
147~148p
한 남성이 부서진 문짝 안으로 호스를 집어넣어 물을 뿌리자 결국 안에 있던 두 사람은 장롱 안에 걸려 있던 흠뻑 젖은 흰옷으로 머리를 가린 채 장롱 밖으로 뛰쳐나온다. 그중 한 사람이 장롱의 열려 있는 반쪽문을 통해 나오는 장면이 바로 마그리트의 작품이 암시하는 순간으로, 마그리트는 물에 젖은 채 흰 천으로 머리를 가린 인물을 잠옷으로 변형했다. 한편 천으로 덮인 두 사람의 머리를 보여주는 장면은 마그리트의 유명한 1928년작 <연인(Les Amoureux)>의 주요 소재이기도 하다.
262p
마그리트의 작품에도 이와 유사한 순서가 적용된다. 미스터리, 나타남, 사라짐의 개념이 마술사와 마그리트가 공유하는 특성이라면, 이들이 레퍼토리로서 활용하는 오브제, 즉 모자(유명한 중산모부터 1950년작 <생각에 잠긴 멋진 사람(Le Belle couveuse)>에 묘사된, 사람의 얼굴을 가진 실크해트에 이르기까지)나 비둘기, 우산, 장미, 단도, 사과, 열쇠, 알, 양초, 거울, 새장, 액자, 상자, 용기와 여행 가방, 오브제들이 놓인 테이블, 창문, 물컵, 스크린 등은 이들의 공통적인 소품이라 할 수 있다.
318p
마그리트의 수많은 작품에 기여한 조르제트의 공 역시 비평가들은 대체로 묵살해왔다. 대개 조르제트는 마그리트의 작업에서 그리 중요하지 않은 존재로 여겨지지만, 사실상 마그리트의 삶과 예술 창작의 동반자로서, 그리고 작품 창작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기여자로서의 그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마그리트의 그림, 책 속 이미지 감상하기
<불꽃의 재림> 1943년
파리의 도시 풍경 위에 거대한 크기로 그려진 팡토마. 마그리트는 파리를 공포에 떨게 했던 교활한 범죄자 팡토마를 자신의 분신처럼 생각했다.
<연인> 1928년
부적절한 행동을 하다가 들킬까봐 장롱에 숨은 두 남녀. 그 남녀를 끌어내기 위해 장롱에 물을 뿌린다. 물에 흠뻑 젖은 흰 천을 두르고 장롱을 뛰쳐나온 두 남녀는 메이블 노먼드 감독의 영화 <장롱 속에 산다>의 한 장면으로 마그리트의 <연인>의 소재가 된다
<투시력> 1936년
알을 새로 바꾸고 새를 알로 바꾸는 마술 속임수는 마그리트 당대에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
<투시력>에서 마그리트는 자신의 모습을 새를 알로 바꾸는 마술사로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