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해의 마지막 도서 바로가기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이후 8년 만에 독자를 찾은 김연수의 신작 장편소설. 1930~40년대에 시인으로 이름을 알리다가 전쟁 후 북에서 당의 이념에 맞는 시를 써내라는 요구를 받으며 러시아문학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는 '기행'의 삶. 한국전쟁 이후 급격히 변한 세상 앞에 선 시인 '기행'에게서 우리가 아는 그 시인,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를 노래한 백석의 모습을 읽는다. 속수무책의 현실 앞에서 작가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도저히 버려지지 않는 마음, 끝내 이루지 못한 꿈. 우리가 기다려온 김연수의 아름다운 문장들이 그리는 꿈의 풍경.
여러분, 잘들 지내고 계신가요?
책 한 권 들고 여행지의 낯선 거리를 어슬렁거리고, 술집 옆자리 손님들의 입김을 두려워하지 않던 지난날들, 기억하고 있나요?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이라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시절을 사시는 것, 어떻습니까?
마스크, 힘들지 않으신가요? 그저 안부를 묻고 또 물을 뿐입니다. 부디, 다들 씩씩하시길. 살아가는 데 지치지 마시길.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이 시절도 우리 인생의 나날들일 테니.
덕원의 신학교 악단이 연주하는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을 그가 들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기행은 1937년의 어느 여름날, 해변에 누워 이 곡을 듣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현실에서 실현되지 못한 일들은 소설이 된다고 믿고 있었다.
소망했으나 이뤄지지 않은 일들, 마지막 순간에 차마 선택하지 못한 일들, 밤이면 두고두고 생각나는 일들은 모두 이야기가 되고 소설이 된다. + 작가의 말, 전문 읽기
저자파일신간알리미 신청하기
  • - 이벤트 기간 : 6월 15일 ~ 소진 시까지
  • - 이번 주문으로 발생할 예상 마일리지에서 우선 차감됩니다.
  • 예상 마일리지로 부족한 금액은 기존에 보유한 적립금, 마일리지 순서로 차감됩니다.
  • 보유 적립금/마일리지가 부족한 경우, 남은 금액은 추가로 결제하셔야 합니다.
전체보기
전체보기
  • 사랑의 역사
    니콜 크라우스 지음, 민은영 옮김
  • 사랑은 우리의 의지나 노력과는 무관하게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간다. 하지만 그 역사가 이토록 아름다운 이야기로 표현된 것은 니콜 크라우스의 노력 덕분이다.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지음
  • 젊은 소설가의 첫 작품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매끄럽게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내가 생각하는 소설가의 눈과 입을 발견했다. 시선에서 질문까지, 모두 인상적이다.
  • 이별의 푸가
    김진영 지음
  • 그는 날마다 헤어지고 영원히 이별하는 것처럼 보였다. 사랑하는 그 사람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괴로움을 그는 포기하지 않는다. 그 사람의 부재가 존재만큼이나 구체적으로 느껴질 때까지. 놀라워라, 이별이 끝나는 건 바로 그 순간이다. 이 책은 저 먼 이별의 끝에서 뒤늦게 도착한, 길고도 다정한 별사(別辭)다.
  • 문맹
    아고타 크리스토프 지음, 백수린 옮김
  • 자기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글을 쓰는 사람을 생각한다. 그것도 뒤늦게 배운 외국어로. 그는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할 수 있는 말만을 골라서 쓸 것이다. 말은 가난해진다. 그리고 그를 둘러싼 세상은 단순해진다. 이 단순한 세상의 여백에 인간의 사랑과 고통과 삶과 죽음의 말들이 하얀색으로 들어차 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세계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 시대의 소음
    줄리언 반스 지음, 송은주 옮김
  • 『시대의 소음』에서 줄리언 반스는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삶에 찾아온(그것도 윤년마다!) 세 번의 결정적 순간을 세밀하게 파고들며 예술과 사회, 예술과 정치 사이의 관계에 대해 독자들에게 묻는다. “자, 예술은 누구의 것이지?”
  • 쇼코의 미소
    최은영 지음
  • 세상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그간 속았다는 느낌이 든다면, 반쯤은 제대로 살고 있는 셈이다. 온전히 살고 싶다면, 사실은 세상이 나를 속였다기보다는 내 쪽의 일방적인 착각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겠지만. 이 첫 소설집에서는 그 사실을 받아들일 때의 부끄러움, 민망함, 분노, 미움, 죄책감 등 다양한 감정들을 탐구하는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 완벽한 날들
    메리 올리버 지음, 민승남 옮김
  • 나는 메리 올리버의 시를 번역하고 소설에 인용하고 남들 앞에서 낭독했다. 사람들이 그 시를 좋아하는 걸 보니 마음이 흐뭇하면서도 어딘가 쓸쓸했다. 그런 마음이 들 때마다 남몰래 읽은 게 그녀의 산문들이었는데, 이건 오로지 나만의 은밀한 기쁨이었는데, 이제 당신 앞에도 이 기쁨이 놓여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그런 마음이 든다. 그냥 안 읽고 지나가기를. 나만 읽기를. 너무나 인간적인 그 마음으로.
  • 올리브 키터리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지음, 권상미 옮김
  • 만약 삶이 선물이라면, 우리가 그 모든 시간들이 다 좋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의미에서 선물일 것이다. 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시선과 인물의 가장 깊은 내면까지 파고드는 사건을 통해 우리 인생의 여러 나날들의 의미를 묻는 소설이다. 따뜻하고 지혜로운 『더블린 사람들』을 읽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