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빼어난 시집이다. 이 책의 시편들에는 뭐랄까, 시 이전의 느낌이 있다. 읽을수록, 시는 원래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싶어지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시인으로 태어나지만, 살아가며 제 안의 시인을 잃어버리고 마는지도 모른다. 마음속에 원래 들어 있던, 그 시인이라는 심성과 감정과 가락을 꺼내어, 이분들은 기교 없이도 삶을 시로 썩 잘 바꾸어낸다. - 이영광 시인의 <시집살이 詩집살이> 추천글 중에서

콩밭을 매면서 콩잎을 바라보면서 그리도 귀엽게 생각이 든다.
그렇게 동그렇게 생긴 콩이 어찌 그리도 고 속에서 동골라한 이파리가 납족하고
또 고 속에서 속잎이 뾰족하게 나오고 디다볼수록 신기하게만 느껴진다.
그러니 뽑는 풀도 나한테는 고맙게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풀 아니면 내가 뭣을 벗을 삼고 이 햇볕에 나와 앉았겠나.
뭣이든지 키우기 위해 무성하게 잘 크는 풀을 뽑으니 내가 맘은 안 편하다.
뽑아놓은 풀이 햇볕에 말르는 것을 보면 나도 맘은 안 좋은 생각이 든다.
그래도 할 수 없이 또 짐을 매고 풀을 뽑으며 죄를 짓는다.
- 이옥남 <아흔일곱 번의 봄여름가을겨울> 중에서

아주 빼어난 시집이다. 이 책의 시편들에는 뭐랄까, 시 이전의 느낌이 있다. 읽을수록, 시는 원래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싶어지는 것이다. + 더 보기

- 이영광 시인의 <시집살이 詩집살이> 추천글 중에서

콩밭을 매면서 콩잎을 바라보면서 그리도 귀엽게 생각이 든다.
그렇게 동그렇게 생긴 콩이 어찌 그리도 고 속에서 동골라한 이파리가 납족하고 또 고 속에서 속잎이 뾰족하게 나오고 디다볼수록 신기하게만 느껴진다. 그러니 뽑는 풀도 나한테는 고맙게 생각이 든다. + 더 보기

- 이옥남 <아흔일곱 번의 봄여름가을겨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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