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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추리의 아버지 란포의 정수, 합본 양장본 출간!
    에도가와 란포 결정판 2 (...
    에도가와 란포 지음, 권일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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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거절당한 원고만 모인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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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고상, 네뷸러상, 아서 C. 클라크상을 휩쓴 데뷔작
    사소한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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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파 미스터리 대부, 마쓰모토 세이초 단편집
    어느 「고쿠라 일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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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 미스터리 대상 수상 작가의 일상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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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소설 작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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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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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남편과 부유한 삶을 빼앗고 싶다
    마지막 패리시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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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 원작 소설
    오리엔트 특급 살인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신영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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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재식 지음 | 엘릭시르
    『가장 무서운 이야기 사건』이라는 제목에서 우선 눈에 들어오는 단어는 ‘무서운’이다. 앞에 붙은 ‘가장’이라는 수식어가 호승심을 자극한다. 과연 공대 남자 코믹 순정 SF의 달인, 혹은 구성진 옛이야기 발굴의 달인 곽재식이 독자를 벌벌 떨게 할 수도 있을까?

    아니다. 일단 본문을 펼치자마자 ‘가장 무서운 이야기’란 실은 주인공 규동이 “아는 이야기 중에 제일 무서운 이야기”였음이 드러난다. 물론 규동의 이야기에 무서운 면이 없지는 않다. 영상화한다면 청소년 관람불가를 받을 만한 장면도 있다. 하지만 결국 제목에 ‘오싹오싹’이나 ‘쉬잇’ 따위가 들어가는 고풍스런 괴담집에 실릴만한 정도의 이야기다. 더구나 이야기를 들려주는 규동, 이야기를 듣는 인선,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 서술자가 합세하여 걸핏하면 딴죽을 걸어댄다. 분위기가 고조될 만하면 “그게 말이 될까?”라며 김을 빼놓는 성가신 훼방꾼이 셋이나 달라붙으니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이야기를 해도 무섭지 않을 판이다.

    다음으로 눈에 띄는 단어는 ‘사건’이다. 장마다 문제편, 풀이편, 해답편이라는 제목을 달아둔 구성이 승부욕을 자극한다. 곽재식은 미스터리 소설을 자주 쓰는 작가는 아니며, 《미스테리아》에 기고한 단편들에서도 수수께끼 풀이보다는 40년대 서울의 풍경을 그려내고 하드보일드 탐정소설 스타일을 뽐내는 데에 주력했다. 그런 그가 드디어 엘러리 퀸이나 시마다 소지처럼 기상천외한 트릭을 앞세워 독자에게 도전하는 추리 소설을 썼단 말인가?

    그것도 아니다. 물론 추리 소설로서 최소한의 얼개는 있다. 문제편에서 문제가 등장하고, 풀이편에서 단서가 주어지고, 해답편에서 해답이 밝혀지며, 모든 과정은 공정하다. 하지만 이 ‘사건’은 장편 한 권 분량을 지탱하기에는 지나치게 간단하다. 엘러리 퀸 같은 작가라면 십여 쪽 분량의 퀴즈에 가까운 단편으로 다루었을 법하다.

    뿐만 아니라 미스터리가 전체 이야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미미하다. 풀이편의 내용 상당수는 미스터리 해결의 단서를 제공하지도, 붉은 청어(red herring, 미스터리에서 독자의 관심을 오도하는 장치) 역할을 하지도 않는다. 예를 들어보자. 이 작품의 미스터리는 어느 공장 건물에서 일어난다. 그런데 작가는 공장 출입 권한이 없는 규동과 인선이 꼼수를 써서 공장에 들어가기까지의 과정을 몇 십 쪽에 걸쳐 풀어낸다. 그 과정이 문제 해결과 무관함은 물론이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읽는데 에르퀼 푸아로가 표를 구하지 못해 오리엔트 특급 열차에 무임승차하기까지의 우여곡절이 구구절절 펼쳐진다고 생각해 보라.

    결국 ‘가장 무서운 이야기 사건’이라는 제목에서 제일 중요한 단어는 “이야기”다. 곽재식은 블로그 등을 통해 꾸준히 자신이 모은 설화, 괴담, 도시전설을 소개해왔고, 이를 역사 소설이나 칼럼의 형태로 정리하기도 했으며, 그렇지 않은 작품에서도 늘 고전 소설을 연상케 하는 구술성을 강하게 발휘했다. 이 이야기꾼은 이제 『가장 무서운 이야기 사건』를 통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데에 그치지 않고 이야기를 구성하는 주변 환경까지 탐구하려 든다. 누가 왜 어떤 이야기를 요구하고, 들려주나? 이야기꾼은 어떤 표현을 고르고 어떤 생각을 할까? 이야기를 듣는 사람은 어떻게 반응할까? 이야기 중에 일어나는 피드백에 따라 이야기는 어떻게 달라질까? 이 이야기는 어쩌다 여러 판본으로 유통됐을까? 이 판본에만 있는 이야기는 어쩌다 들어가게 된 걸까? 모든 판본이 공유하는 원형에 해당하는 부분은 어디일까? 그 원형에는 현실적인 기원이 있을까? 이 이야기는 왜 지금도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금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등등. 곽재식에게는 해답편을 통해 명쾌한 답이 제시되는 수수께끼보다도 이것이야말로 진짜 미스터리인 모양이다. 그러므로 다양한 가능성들을 하나씩 소거하며 하나의 답을 향해 돌진하는 대신 자꾸 옆으로 새서 한눈을 팔며 수다에 열중할 수밖에.

    미스터리 하나의 문제와 해답 자체는 대단한 미스터리가 아니다. 그 미스터리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 지금까지 전달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더 미스터리다. 다시 말해 미스터리의 존재 자체가 미스터리다. 그런즉 『가장 무서운 이야기 사건』을 일종의 메타 미스터리 혹은 미스터리 소설의 형성 과정을 사회파적으로 탐구하는 미스터리라고 할 수도 있겠다. 우리는 지금 왜 이런 미스터리를 원하며, 읽고 있을까?

    p.s. 작가 후기에 따르면 기획 단계에서는 열 권짜리 시리즈로 만들자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한다. 그 구상은 어떻게 되었을까? 해답이 절실히 필요하다.

    - 홍지로 (번역가)
    랜섬 릭스 지음 | 윌북
    영화감독 팀 버튼이 ‘기이하고 시적이다’라고 찬사를 보내고 배우 에바 그린이 ‘멋진 메시지를 가진 책’이라고 극찬했던 <미스 페레그린> 시리즈의 작가 랜섬 릭스의 신작.

    걷잡을 수 없는 상상력과 예측불허의 서사, 서늘한 유머, 뜻밖의 결말이 꽉 차 있는 이야기들로, 자꾸만 등골이 오싹해지므로 밤 독서는 가급적 피하시라. 책 속에는 세상이 받아들이기에는 기기묘묘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숨겨야 하는 운명의 ‘기묘한 사람들’이 나온다. 악몽을 고치는 능력을 지닌 소녀, 인육을 먹어야 살 수 있는 우아한 식인종,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조류인간 종족 임브린 등 세상 곳곳에서 기묘한 능력을 품은 채 비밀스럽게 살아가는 기묘한 사람들에 관한 기록이다. 모든 발단은 그들에게서 시작된 듯하지만 실은 그 반대다. 인간의 그릇된 욕망이 불러일으키는 갖가지 도전을 해결하는 존재들로, 그 과정에서 자신들의 기묘함을 스스로 인정하고 더 우아해지고 지혜로워진다. 그들의 ‘다름’은 조롱과 편견의 대상이 아니라 인정을 넘어 축복해야 할 만큼 강력한 힘을 지녔다.현실 세계의 부조리함과 평범함의 탈을 쓴 뒤틀린 욕망을 고발하는 이야기들로, 랜섬 릭스만의 기이하고 환상적인 세계가 눈앞에 펼쳐진다.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문학 분야 1위에 오른 책으로, 세계적 명성의 앤드류 데이비드슨이 작업한 세밀 목판화가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판타지와 고딕 소설과 미스터리와 동화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랜섬 릭스 월드로 입장하신 것을 환영한다. 이제 여러분이 기묘한 사람들과 만날 차례다.
    아르테미스
    앤디 위어 지음, 남명성 옮김
    10,500
    아침이 온다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이정민 옮김
    9,800원→8,820원(10%)
    라우라 화이트가 사라진 밤
    파시 일마리 야스켈라이넨 지음, 김미란 옮김
    10,360
    마인드헌터
    존 더글러스 지음, 이종인 옮김
    10,000원→9,000원(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