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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안상학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2년, 대한민국 경상북도 안동

직업:시인

최근작
2019년 6월 <낙엽>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상품명순판매량순평점순리뷰순출간일순등록일순저가격순고가격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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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달맞이꽃 심지시선 40  
정재옥 지음 / 심지 / 2018년 11월
9,000원 → 9,000원(0%할인) / 마일리지 450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28
*지금 주문하면 "6월 2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중고 총 : 1권
정재옥은 일상을 매만지며 살아가는 따뜻한 사람이다. 그의 시는 그의 가족과 이웃들이 얼마나 다사로운 때와 장소에서 서로를 다독이며 살아가는지를 스틸 컷처럼 보여주고 있다. 일상에서 건져 올린 그의 시들이 하나같이 반짝이지만 때로 동심처럼 순수한 숨결을 입었을 때 한층 빛난다. 표제작인 ?달맞이꽃?은 그런 점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2

빌뱅이 언덕 2 (큰글자도서) - 권정생 산문집 빌뱅이 언덕 (큰글자도서) 2  
권정생 지음 / 미디어창비 / 2018년 9월
20,000원 → 20,000원(0%할인) / 마일리지 200점(1% 적립)
세일즈포인트 : 35
*지금 주문하면 "6월 18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중고 총 : 1권
빌뱅이 언덕 두 칸 오두막집. 두 번의 전쟁이 필연적으로 안겨 준 가난과 병든 몸으로 철저히 외톨이가 된 선생과 꼭 빼닮은 집. 빌뱅이 언덕에 서면 그가 남긴 잠언들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절로 옷깃을 여밀 수밖에 없다. 권정생 선생이 하늘로 돌아가신 지 다섯 해 즈음하여 우리 곁에 ‘빌뱅이 언덕’이 새롭게 찾아왔다. 그를 사랑하는 많은 독자들에게 이 책이 그리움을 비빌 언덕으로 가까이 자리하기를 바란다.

3

빌뱅이 언덕 1 (큰글자도서) - 권정생 산문집 빌뱅이 언덕 (큰글자도서) 1  
권정생 지음 / 미디어창비 / 2018년 9월
20,000원 → 20,000원(0%할인) / 마일리지 200점(1% 적립)
세일즈포인트 : 40
*지금 주문하면 "6월 18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중고 총 : 1권
빌뱅이 언덕 두 칸 오두막집. 두 번의 전쟁이 필연적으로 안겨 준 가난과 병든 몸으로 철저히 외톨이가 된 선생과 꼭 빼닮은 집. 빌뱅이 언덕에 서면 그가 남긴 잠언들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절로 옷깃을 여밀 수밖에 없다. 권정생 선생이 하늘로 돌아가신 지 다섯 해 즈음하여 우리 곁에 ‘빌뱅이 언덕’이 새롭게 찾아왔다. 그를 사랑하는 많은 독자들에게 이 책이 그리움을 비빌 언덕으로 가까이 자리하기를 바란다.

4

왜 그러세요, 다들  
전국 중고등학생 89명 지음, 자토 그림 / 창비교육 / 2018년 8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775
*지금 주문하면 "오늘(17~21시) 사이" 택배 수령 가능










판매가 : 9,100원

중고 총 : 5권
이 책은 저마다 평등한 인격들로 이루어진 공동체다. 무얼 잘하고 못하고, 잘나고 못나고가 없다. 서로 이끌고 밀어 가며 창조한 청소년들의 나눔터에서 서로를 다독이고 매만진다. 그들의 평등한 너나들이를 읽는 내내 즐거웠다.

5

아버지의 귀 푸른사상 시선 90  
박원희 지음 / 푸른사상 / 2018년 7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점(5% 적립)
세일즈포인트 : 90
*지금 주문하면 "6월 1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중고 총 : 3권
박원희의 시는 아픔을 이야기하는 듯한데 아픔이 없다. 눈물을 그리는 듯한데 눈물이 보이지 않는다. 고통이 깔려 있는 듯한데 일그러진 표정이 잡히지 않는다. 그의 향리를 관통하는 무심천(無心川)이 떠오른다. 무덤덤 심심한 그의 시들 앞에서 잠시 갈피를 잃는다. 그 까닭을 나는 한의학에서 찾는다. 『황제내경』을 공부하며 침을 곧잘 놓는 그는 좌통우치, 상통하치에 익숙하다. 아픔의 반대쪽을 짚는 그의 손끝처럼 삶의 아픔을 대하는 그의 자세도 반대쪽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짐작한다. 아픔의 반대쪽은 늘 그렇듯 꿈의 자리, 희망의 자리가 아닌가. 시를 대하는 그의 마음자리가 아픔의 반대쪽을 서성이는 것도 그러한 까닭이리라. “험난한 치병의 밤을”(「황제내경을 보다가」) 건너는 그만의 방식이 이 시집의 주조를 이루고 있다.

6

저 둥글게 빛나는 몽돌은  
김경숙 지음 / 매일신문사 / 2018년 5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점(5% 적립)
세일즈포인트 : 120
*지금 주문하면 "6월 2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중고 총 : 6권
김경숙 시인의 시에서는 무언가 아프고, 외롭고, 그립고, 서러운 정조가 묻어난다. 그러나 이 마음의 군상들이 어찌하여 생겨났는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문다. 다만 사물들에게 전가시키고 정작 자신은 시치미 뚝 뗀다. 예컨대 나비나 강에게는 아픔을, 솟대나 벌레 울음에게는 외로움을, 웅덩이나 저녁노을에게는 서러움을, 별, 첫눈, 동백에게는 그리움을 옮겨 심는 방식이다. 무책임하지만은 않아서 자신은 기다림의 자세를 견고하게 다진다. 아프고, 외롭고, 그립고, 서러운 말들의 반대쪽에 있는 무언가를 기다리며 인내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다시피 “아직 고백하지 못한 단단한 말”(시 ‘지심도 동백’ 中)을 가슴에 새기고 있는 시집이다.

7

부러진 나무에 귀를 대면 시작시인선 252  
김응교 지음 / 천년의시작 / 2018년 3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점(5% 적립)
세일즈포인트 : 353
*지금 주문하면 "6월 1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중고 총 : 7권
정병욱은 윤동주의 시집 원고를 보관하고 있었던 장본인이다. 그가 없었다면 윤동주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정병욱 얼굴에서 김응교의 젊을 때 모습이 겹친다. 빼다 박았다. 김응교는 그들의 대학 후배다. 그는 윤동주가 빙의(「왜 내 눈에만 보이는지」)되었다고 하지만, 신동엽, 김수영도 엄청나게 파고든다. 그런 세월이 20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을 내게 된 연유이리라.

8

눈부신 고독 애지시선 70  
이윤경 지음 / 애지 / 2017년 7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점(5% 적립)
세일즈포인트 : 11
*지금 주문하면 "6월 2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중고 총 : 1권
배고픈 사람이 밥을 먹듯이 쓰는 시는 평범하다. 굶주린 사람이 허겁지겁 밥을 먹듯이 쓰는 시는 거칠다. 석 달 열흘 앓고 나서 천천히 떠넘기는 미음 같은 시가 시다. 무언가 모자라는 것은 채울 수가 있다. 하루를 걸어 물 한 동이를 이고 오는 사막의 여인 같은 시는 훌륭하다. 무언가 더는 존재하지 않는 것은 다른 무엇으로 바꾸어 앉힐 수 없다. 하지만 지아비를 잃은 여인이 지아비를 그리듯이 환치시켜내는 시는 아름답다. 시는 비통과 참담을 넘어서는 언어를 고를 줄 알고, 결핍과 부재를 채우고 바꾸는 정서를 부릴 줄 알 때 제 얼굴을 하고 찾아온다. 이 시집에는 유난하게도 저녁의 이미지가 많다. 인생으로 환산하면 황혼 무렵이다. 아침, 점심, 저녁-봄, 여름, 가을을 지나 초야-초겨울 앞에 선 영혼의 언어다. 벌써부터 아침-봄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밤-겨울을 건널 채비를 긍정의 손길로 매만지고 있다. 어둠은 별빛으로 족하고 추위는 입김으로도 충분하다는데 이쯤에서 무슨 말을 더하랴. ‘눈부신 고독’이다.

9

꽈리를 불다 시에시선 3  
남효선 지음 / 시와에세이 / 2017년 7월
8,000원 → 8,000원(0%할인) / 마일리지 400점(5% 적립)
세일즈포인트 : 16
*지금 주문하면 "6월 2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중고 총 : 1권
울진에는 아직 남아있어서 고마운 것이 여럿 있다. 황장목이 우선 떠오른다. 한때 큰 집을 짓는데 쓰인 황장목. 석조와 철골에 자리를 내어주고 산지기 노릇만 하다가 급기야는 산판으로 사라져갔던 나무. 지금은 다시 주목 받는 자리에 서 있다. 남효선 시인의 시를 읽는 내내 내 생각은 그의 시를 자꾸만 소광리 황장목으로 이끌고 갔다. 시를 해독하기 어려워진 시대에도 아랑곳없이 여전히 리얼리즘의 한 축을 우직하게 지키고 선 그의 시. 나는 다시금 다가올 시의 시대에 회복해야 할 미덕의 한 징후로 읽었다. 황장목은 뼛속까지 같은 빛깔을 지녔다지 않는가.

10

우는 시간 애지시선 66  
피재현 지음 / 애지 / 2016년 11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점(5% 적립)
세일즈포인트 : 31
*지금 주문하면 "6월 2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중고 총 : 1권
어느 봄날인 것 같습니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움직이는 것들이 햇살 아래 나앉아 몸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눈을 부비기도 하고 혓바닥으로 털을 고르기도 합니다. 가끔 코를 실룩이며 숨을 쉬기도 하고 맑은 눈망울을 이리저리 굴립니다. 훌쭉해진 몸, 말갛게 비어 있는 속에 여린 온기를 채우고 있나 봐요. 그런데 어쩐지 약간은 슬퍼 보이네요. 울음은 아닌 것 같은데 눈가에는 물기 같은 게 어른거리고 있네요. “바람에도 떠밀리지 않는 무게 눈물 한 방울/남아있지 않은 슬픔”(「내 손은 언제나 따뜻합니다」)이 그런 건가 봅니다. 이 시집에 담긴 시들의 인상입니다. 겨울을 지낸 봄의 시들, 큰 슬픔이 지나간 가슴에서 소생한 피붙이들, 이들은 하나같이 지난봄, 여름, 가을과는 달리 새로 맞이할 계절들은 가볍게 품을 것만 같은 표정을 지녔습니다. 평온한 슬픔을 노래하는 표정 말입니다. 자세히 보니 동물성이 아니라 식물성이네요. 때맞춰《낙타처럼 오래 걸어서 비가》(‘시인의 말’)오고 있네요. 바야흐로 ‘우는 시간’입니다.

11

점자로 기록한 천문서 시작시인선 222  
이용헌 지음 / 천년의시작 / 2016년 11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점(5% 적립)
세일즈포인트 : 37
*지금 주문하면 "6월 1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중고 총 : 9권
이용헌 시인의 시집을 읽는 내내 “배가 고파요 어머니,/ 어느 해 겨울부터 어머닌 아버지를 깨우지 않았다”(「오수午睡」)는 문장이 떠나지 않았다. 독후에도 그런 감은 마찬가지였다. 왜일까. 시집을 앞으로 뒤로 연거푸 훑으면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이 문장은 한 시인의 생애를 응축한 약전略傳이면서 동시에 시집의 무게가 집중되어 있는 중심축이었던 것이다. 결핍에서 채움으로 이동하려는 의지의 간난艱難과, 부재를 대체할 그 무엇을 찾아가는 몸짓의 신고辛苦가 집약된 요체였던 것이다. 이 시집의 세계는 바로 여기에서부터 바큇살처럼 뻗어나가 골격과 육체, 피돌기와 호흡을 얻은 시들로 약동하고 있다. 시인의 생애도 이와 다르지 않을 터이다.

12

나타났다 모악시인선 4  
정동철 지음 / 모악 / 2016년 9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45
*지금 주문하면 "6월 1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중고 총 : 7권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 중 물기 없는 것은 없다. 쇠붙이도 슬픔을 안다면 눈물 몇 방울은 착하게 흘릴 것이다. 슬픔을 대하는 정동철 시인의 방식이 이와 같다. 강골이다.

13

운동장 편지 창비청소년시선 5  
복효근 지음 / 창비교육 / 2016년 3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1,823
*지금 주문하면 "오늘(17~21시) 사이" 택배 수령 가능










판매가 : 5,950원

중고 총 : 6권
복효근 시인의 시들을 눈여겨보면서 새삼 청소년들의 고민과 애환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 따뜻한 기억 한둘만 있어도 수고로운 인생을 이어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도 새삼 깨달았다. 힘겨운 삶을 이어 가는 아이에게 ‘척박한 환경에서도 꽃을 피운 제비꽃’의 상징을 전하는 오롯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시집을 읽는 청소년들의 마음속에 어느 한 편이라도 따뜻하게 녹아들 수만 있다면 좋겠다. ―「발문」에서

14

몰락경전 실천시선(실천문학의 시집) 240  
김수우 지음 / 실천문학사 / 2016년 2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96

품절








중고 총 : 10권
‘몰락’으로 치닫는 이야기들을 기록하는 현재진행형 ‘경전’ 항도 부산에는 김수우 시인이 운영하는 인문학 카페 〈百年魚〉서원이 있다. 거긴 백 마리의 나무 물고기가 제각기 한자(漢子)로 된 외자 이름을 달고 있다. 그들은 옛집에서 해체된 목재에서 생겨난 것들이다. 어림잡아 나무로 백 년, 한옥 목재로 백 년을 살았던 전생을 지녔다. 폐목재로 널브러져 있다가 물고기로 환생해서 백 년은 더 살 붙이들이다. “나무는 무수한 몰락으로 자란다 고대 신화가 몰락의 힘으로 살아가듯”(「몰락을 읽다」), 이 목어(木魚)들도 최선을 다해 자랄 것이다. 자라도 꼭 낡고, 작아지는 쪽으로 자라면서 천천히 ‘몰락’해갈 것이다. 이 시집은 “우리는 아직, 슬픔이 부족하다”고 읊조리는 생명체들이 ‘몰락’으로 치닫는 이야기들을 기록하고 있는 현재진행형 ‘경전’이다. 몰락은 바닥을 지향하는 속성을 지녔다. 바닥도 땅바닥이 아닌 속모를 바다의 밑바닥으로 치닫는, 그야말로 몰락(沒落)하는 삶의 기록이다. 몰락과 단절에서 이어지는 죽음, 혹은 오감에서 감지할 수 없는 사라짐에 대한 기록과 동시에 부상(浮上)과 소생, 혹은 첫 호흡에서 거듭나는 여리고 순한 것들의 첫 나타남에 대한 기록이다. 앞의 기록은 현실이고 뒤의 기록은 미래거나 시원이다. 시원은 지금 없고 미래는 아직 없다. 그래서 시인은 “배고플 때 눈물 날 때 헤어질 때도 신발코만 내려다보”(「철갑둥어」)며 운다. 폐목재에서 물고기들을 불러내듯이 폐허의 삶에서 시들을 건져 올리며 하나하나 이름을 붙여나가고 있다. 새로운 경전이 생겨난 씨와 날이다.

15

일만칠천 원 사십편시선 17  
조영옥 지음 / 작은숲 / 2015년 6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점(5% 적립)
세일즈포인트 : 23
*지금 주문하면 "6월 1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중고 총 : 9권
문명과 자본의 거추장스러움을 밀어내 몸과 마음의 거리를 밀착시킨 시편들 물은 낮은 곳으로 흘러가고 바람은 비어 있는 곳으로 불어간다. 스스로 그러한 것을 어떻게 하지 않는(無爲自然) 삶이 있다면 그러할 것이다. 내가 아는 조영옥 시인은 몸과 마음을 낮은 곳으로, 비어 있는 곳으로 움직이며 살아온 삶, 사람이다. 마음과 몸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마음 가는 데 몸 부리고, 몸 부리는 데 마음이 살아난다. 그런 그에게도 약간의 거리가 있었던 모양이다. 그는 최근 몽골 대륙으로 자신을 자주 흘려보내고 불어 보낸다. 문명 밖으로 밀어냈다고 생각한 그곳으로부터 오히려 우리 삶이 밀려난 것을 깨달은 것이다. 문명과 자본의 거추장스러움을 밀어내고 몸과 마음의 거리를 한껏 밀착시킨 몽골 시편들이 짜릿하다. 몸과 마음의 거리를 지우는 시들 또한 낮고 비어 있어서 읽는 마음이 스며들기에도 불어들기에도 좋다.

16

미안하다 푸른사상 시선 40  
육봉수 지음 / 푸른사상 / 2014년 5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점(5% 적립)
세일즈포인트 : 18
*지금 주문하면 "6월 1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중고 총 : 5권
사람의 삶은 자연을 꼭 빼닮았다는데 육봉수 시인을 생각하면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노상 밤이었던 것만 같고, 노박 겨울이었던 것만 같습니다. 빤한 아침도 환한 새봄도 그에게는 없었던 것만 같습니다. 있었다면 오직 그의 시에서나마 어른거리던 희망 같은 것이나 아닐는지요. 자신의 아침과 봄은 반납하고 오직 세상의 아침과 봄을 고대했기 때문이 아닐는지요. 묻고 싶네요. 그가 떠나고 남은 자리에 과연 아침은 왔는지요, 남은 사람들에게 정말이지 봄은 왔는지요. 돌아간 지 1년, 흰 꽃 많은 5월은 이렇게 다시 찾아오는데 말입니다.

17

세상을 쓰는 아이들 - 위대한 작가가 된 여섯 명의 아이들 아카넷주니어 아이들 시리즈  
차리스 코터 지음, 이루미 옮김 / 아카넷주니어 / 2012년 10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90
*지금 주문하면 "6월 18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중고 총 : 11권
이 책은 좋은 글을 쓰고 싶은 어린이들에게는 훌륭한 길잡이가 되고, 불행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멋진 길동무가 될 것입니다. 아름다운 글은 아름다운 삶과 나란히 걷는다는 것을 이 책의 주인공들이 하나같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18

빌뱅이 언덕 - 권정생 산문집  
권정생 지음 / 창비 / 2012년 5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2,074
*지금 주문하면 "오늘(17~21시) 사이" 택배 수령 가능










중고 총 : 12권
빌뱅이 언덕 두 칸 오두막집. 두 번의 전쟁이 필연적으로 안겨 준 가난과 병든 몸으로 철저히 외톨이가 된 선생과 꼭 빼닮은 집. 빌뱅이 언덕에 서면 그가 남긴 잠언들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절로 옷깃을 여밀 수밖에 없다. 권정생 선생이 하늘로 돌아가신 지 다섯 해 즈음하여 우리 곁에 ‘빌뱅이 언덕’이 새롭게 찾아왔다. 그를 사랑하는 많은 독자들에게 이 책이 그리움을 비빌 언덕으로 가까이 자리하기를 바란다.

19

시비 걸기 심지시선 12  
김명자 지음 / 심지 / 2011년 2월
9,000원 → 9,000원(0%할인) / 마일리지 450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20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중고 총 : 1권
김명자 시인의 시를 보고 있으면 사랑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아이에게 부푼 젖을 물리고 어르는 사랑이 아니라, 굶주린 아이에게 마른 젖을 물리며 눈물을 흘리는 아픈 사랑의 모습이다. 물질로는 풀어낼 수 없는 영혼의 허기를 안고 살아가는 시인의 숙명이다. 자신을 스스로 위로하는것 같은 겉보기와는 달리 속정이 깊다. 시리고 낮고 어둡고 서러운 것들과 마주치는 순간 바로 눈물샘이 작동한다. 이들을 따뜻한 아랫목에 앉히고 나서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부엌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시집 곳곳에 숨어 있다. 좋은 시 보다는 좋은 삶이 앞자리라는 점을 알고 시를 대하는 모습이 미덥기 그지없다

20

[알라딘 X 시요일, <입술을 열면> 커버 노트]
아픈 천국 창비시선 318  
이영광 지음 / 창비 / 2010년 8월
8,000원 → 7,600원(5%할인) / 마일리지 400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866
*지금 주문하면 "오늘(17~21시) 사이" 택배 수령 가능










판매가 : 5,600원

중고 총 : 11권
시인이 높은 적이 있었던가. 그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미안하지만 마이너리티다. 과거에는 지식인의 눈으로 마이너리티를 대상화했지만 지금은 오롯이 마이너리티다. 한패거리다. 한때는 제아무리 가난하고 가진 것 없어도 정신만큼은 높고 의연했다. 외롭고 쓸쓸하지만 높다고 백석이 그랬잖은가. 지금은 아니다. 그저 외롭고 낮고 쓸쓸하다 못해 가히 죽을 지경이다. 이영광이 그렇고, 그의 시가 그렇다. 현실이다. 현실이 시인을 몰현실적인 현실로 내몰고 있는 것이다. 아니, 그가 맞선 것이다. 그렇다고 어디 기죽을 화상인가. 그는 한술 더 떠서 아예, 날 때부터 시선장애를 가져서 보는 것이라고는 도무지 낮고 외롭고 쓸쓸한 쪽뿐이라고 고집한다. 높고 잘나고 빛나는 것들에게는 시선을 줄 생각이 반푼어치도 없다. 이영광은 수많은 선천성 시선장애인들 중에서도 단연 발군이다. 마음이 시선을 고정하고 있는 것은 착해빠져서 그렇다. 멀게는 공자부터 가깝게는 권정생까지 시인은 착하다고 한다. 착해야만 시인이라는 말이다. 누가 때리면 맞고만 있는 병신 같은 착함이 아니라 불합리한 폭력과 폭압에 맞서 저항할 수 있는 착함이다. 욕된 견딤을 지나, 해독불능의 죽음을 지나, 이번 시집에서 그는 자연사(自然死)가 없는 이 시대의 모든 죽임의 원흉들에게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내면의 상처를 자가치유해온 솜씨를 용산에서 4대강에서, 여기저기서 ‘물불’ 가리지 않고 뽐내고 있다. 참혹한 내상의 치유과정에서 불치의 현실―병인(病因)―을 읽어낸 것이다. 온몸으로 견딘 투병기며 참혹한 현실복귀전이다. 오래 건재할 것이다.

21

북평 장날 만난 체 게바라 문학의전당 시인선 81  
김명기 지음 / 문학의전당 / 2009년 9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점(5% 적립)
세일즈포인트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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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르의 <위안>을 존 윌리엄스와 줄리안 브림의 연주로 들으며 김명기의 시를 읽는다. 어쩐지 시도 음악도 위안이 되지 않는다. 불편하다. 타인의 삶-시에서 내 허망한 속내의 풍경을 읽어내는 참람함이라니. 오죽하면 시를 쓰랴. 그는 풍경의 허망한 내면을 불러내어 스스로의 내면의 허망함을 대면시키고는 외려 난감한 듯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도 아는 것일까. 절창 「불혹」은 그의 시가 걸어갈 길을 예감하고 있다. 졸아든 영혼에 시원한 물 한 사발 붓고 의연하게 시의 길을 다시 떠나길 바란다. 허망은 위안의 메뉴가 아니다. 벗어났을 때 위안은 시와 함께 찾아올 것이다. 풍경에서 관념을 읽어내는 특이한 장점을 버리고 풍경에 무젖어 있는 그의 맨얼굴을 보고 싶다. 여기까지 적고나니 음악도 그의 시도 위안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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