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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소설

이름:현기영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41년, 대한민국 제주

직업:소설가

가족:아내가 시인 양정자

최근작
2023년 9월 <[큰글자도서] 제주도우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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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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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젊은 주인공은 이성의 사랑을 갈구하다가 번번이 좌절당하자, 자신을 가망 없는 실패자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상적인 이성 교제를 단념하고 자폐적이고 자기비하적 감정의 수렁에 빠져 든다. 여자를 사랑할 자신도, 능력도 없는 그는 결국 자기 자신, 즉 자기 속의 여자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 결국 자기 방의 벽에 붙여놓은 포스터 미인에게서 자신의 분신을 발견하고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환상 속의 사랑이다. 포스터 미인을 흔히 ‘핀업 걸’이라고 한다. 핀업 걸은 남성의 성적 판타지를 자극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지만, 주인공은 그녀와의 관계에서 성적 사랑뿐만 아니라 정신적 사랑도 함께 얻어낸다. 병적이고 왜곡된 사랑의 이야기인 이 소설이 야릇한 감흥을 일으키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우리는 가끔 꿈속에서 낯모르는 아름다운 유혹자 서큐버스(succubus)를 만나기도 하는데, 그러니까 주인공의 사랑은 바로 서큐버스와의 사랑인 것이다. 서큐버스는 꿈속에서 우리 자신이 만들어낸 우리의 분신이다.
2.
곱고 따뜻한 책이다. 책 속의 나무들 중에는 전 시대의 슬픈 역사를 목도한 노거수들도 더러 있지만, 대부분은 작가가 미학적으로 재발견해 낸 평범한 나무들이다. 작가는 도시 생활에 치여 마음이 울적해질 때면 카메라를 들고 시골의 어느 나무에게로 달려간다고 한다. 그때 작가와 나무 사이에 다정한 교감이 이루어진다. 나무의 이미지를 정성스럽게 기록하는 한편, 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비바람과 눈보라의 역경에 시달리면서도 꿋꿋하게 서 있는 나무는 작가를 다독거리면서 위로의 말을 건넨다.
3.
한상희 박사가 전하는 역사적 진실은 예리하게 다듬어져 명쾌하지만, 그걸 전하는 방식은 무척 친근하고 다정합니다. 4·3을 인류 보편의 문제로 알리고, 평화·인권·통일·정의의 가치를 진솔하게 실천해 온 저자에게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4·3이 나에게 건넨 말》의 ‘나’는 우리 모두입니다. 우리를 나누는 경계와 울타리는 없습니다. 오직 4·3을 기억하는 형제, 세계시민일 뿐입니다. 이 책이 세계 곳곳에 밀알처럼 가닿기를 소망합니다. 그 밀알이 교육 현장에서는 배움과 가르침이 수평으로 이어지고 넓어지는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요, 삶터에서는 감사와 넘나듦이 풍성해지는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4.
야만의 역사에서 진실을 밝히는 과정은 힘들고 긴 여정이다. 한번 왜곡된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길은 그만큼 힘이 드는데, 한반도에서 제주 4·3이야말로 그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그동안 4·3의 진실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여러 작가들과 함께 전국을 다니며 수많은 시민들을 만났다. 야만의 역사에 맞서기 위해 진실을 추구하는 행동은 아픈 역사만큼이나 힘든 과정이다. 그러한 난관을 감내하면서 창작과 그 창작물의 전시를 통해서 진실을 향한 긴 여정에 참여했던 작가 세 사람이 이번에는 전시가 아닌 출판을 통해서 대중과 소통하고자 이 책을 발간했다. 4·3 당시, 군 토벌대의 초토화작전에 의해 중산간 지역을 비롯해 137개의 마을이 불에 타 사라졌었다. 그 중 일부는 지금도 재건되지 않은 채 폐허로 남아 있는데, 우리는 그 곳을 ‘잃어버린 마을’이라고 부른다. 거기에 가면 올레 길과 돌담, 집터, 몰방애터 등 당시의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다. 그 유적들은 불타고 학살당해 사라져버린 인간들과 마을들의 존재를 증언한다. 이수진의 보리아트 작품은 그렇게 사라져버린 사람들과 마을의 존재를 증언하기 위한 것이다. 작품의 소재가 ‘잃어버린 마을’의 집터에서 자란 보리줄기(보릿대 혹은 보리짚)들이라는 것이 매우 의미심장하다. 사라진 인간들의 혼이 그 보리줄기에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여 작가는 그 작품들을 만들었을 것이다. 보리는 사라진 그 사람들이 주식으로 먹던 식량이었다. 그 사람들은 4·3 이전에는 강제 보리공출에 시달렸고, 4·3 당시에는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를 뒤로 하고 산에 올라가야 했다. 이삭을 털어낸 보리줄기는 땔감으로 요긴하게 쓰였고, 그걸로 패랭이를 엮기도 했다. 그리고 아이들은 여치를 키우는 케이지를 엮고 보리피리를 만들어 불었다. 그러나 그때 그 인간들은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케이지를 엮고 보리피리를 만들던 아이들도 사라지고 없다. 그러므로 이수진의 4·3 보리아트는 지금은 사라진 그 사람들, 그 아이들을 오늘에 불러내기 위한 작업이라고 말할 수 있다. 《틀낭에 진실꽃 피엄수다》는 보리아트 작품을 보여준 이수진 작가와 글을 쓴 박진우, 이하진 작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세 사람의 땀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이 책이 4·3의 진실을 향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되리라 믿는다.
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7월 25일 출고 
《일출봉에 부는 바람》은 성산포 일출봉 자락에서, 그 거센 바람 속에서 잔뼈를 굵히면서 자란 작가가 그 시절을 추억하는 산문집이다. 현재에 소환된 그 시절의 기억이 묵은 옛것이 아니라, 생생한 새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일출봉 자락의 경치 좋은 오정개, 우뭇개, 수매 밑 바닷가에서 뛰놀며 성장하는 한 아이의 무구한 영혼이 생생한 기운으로 우리를 감동시킨다. 작가는 잔잔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자랐던 그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섬세한 수채화 같은 글이다. 작가는 이 글을 쓰면서 귀한 경험을 했노라고 말한다. 글을 쓰다 보면 모호했던 것들이 분명해지고, 무의미해 보였던 일들이 의미를 띄게 되고, 아름답지 않았던 것들이 아름다워지는 경험. 쓰기 전에는 몰랐던 의미를 재발견(rediscovery)하는 기쁨이 있었노라고 말한다.
6.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7월 26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7,000원 전자책 보기
여러 해 동안 제주작가회의의 살림살이를 거의 도맡다시피 하면서 이끌어 온 홍경희 시인이 회심의 시집을 발간했다. 궂은일도 마다않은 성실한 살림꾼인 그를 늘 고맙게 생각하면서도 정작 그의 시를 몇 편 읽어 보지 못했던 나는 이번 시집을 읽고 적이 놀랐다. 한마디로 말해서 시들이 좋았다. 시인은 이 시집에서 자신에 대해서 말하기를, 남자로 태어났어야 할 사주인데 여자 몸으로 짊어지느라 깊은 잠을 잘 수 없는 날들이 많다고 했다. 시인은 자신의 어두운 내면을 응시한다. 몸속에 어둠이 똬리를 틀고 있고, 날카로운 갈등의 바늘엉겅퀴들이 솟아 있다. 그래서 그의 몸은 “비가 오지 않아도 눅눅하게 젖는 날이 많”(「오래된 독백」)다. 때로는 사랑에 대한 어두운 열정의 고통을 겪기도 한다. “허공에 보고 싶단 말 손톱으로 쓰고 있다”(「봄은 또 덧나」)고 말하지만, 결코 애상이나 감상에 떨어지지 않는다. 절절한 그리움에 맞서는 강한 자의식이 있다. 그는 단호하게 “불완전 사랑의 문장”을 “수정”(「교정보는 여자」)하고 싶어 한다. 제주 특유의 거친 자연을 노래한 시편들, 내면 풍경의 묘사도 좋긴 하지만 내 마음을 더 끄는 것은 4·3의 슬픔에 대한 시편들이다. 4·3의 망자들을 위한 진혼의 목소리가 절실하게 가슴에 와 닿는다. 4·3평화공원의 ‘비설飛雪’ 조각상과 케테 콜비츠의 ‘피에타’ 조각상을 연상시키는 「꽃의 내력」, 이덕구 산전을 노래한 「사월에 내리는 눈」이 특히 좋았다.
7.
  • 물의 말 - 제6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 박정애 (지은이) | 한겨레출판 | 2020년 12월
  • 13,800원 → 12,420 (10%할인), 마일리지 690원 (5% 적립)
  • 세일즈포인트 : 2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7월 26일 출고 
  • 이 책의 전자책 : 11,040원 전자책 보기
이 소설은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늘 타자로서 배제되어온 여성의 가치를 생경한 공격적 언어가 아닌 치밀한 예술적 전략으로 옹호하고 있다. 주인공 님이를 중심에 두고 삼대에 걸친 한 집안의 여러 여자들이 펼치는 이 드라마는 ‘조선 딸들의 애사’라고 불림직도 한데, 일제, 전쟁, 산업화, 민주화운동 등 역사의 세찬 격랑 속에서 그들이 어떻게 죽고,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그 기구한 운명을 실감나게 형상화해내고 있다. 님이를 중심으로 촘촘히 혈연의 그물을 엮어내는 그 구성력은 예사로운 능력이 아니다. 이 소설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자재로운 언어구사 능력에 있을 것이다. 전통사회에는 토속어를, 도시사회에는 지적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 어느 경우에도 성공적이어서 농촌(과거)과 도시(현재)의 대비가 선명하다. 전통사회를 복원하는 토속어의 능란한 구사를 특히 주목할 만한데, 글 속에서 경상도 사투리가 이만큼 풍요롭고 구수한 맛을 내기란 그리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8.
사람이 역사를 낳고 역사가 사람을 낳는다. 그 시대가 김근태를 만들었고 김근태는 그 시대를 만들었다. 그가 사라진 자리에서 역사와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 이 소설은 슬프고도 아름답다.
9.
이 시집은 제주 바다의 싱싱한 짙푸름과 알싸한 갯냄새로 가득하다. 시 한 편 한 편이 제주 바다의 물고기인 양 아름답고 싱싱하다. “파도 자국 주름 진 손”으로 푸른 바다에 몸 맡겨 이리 궁글 저리 궁글 살아가는 해녀 엄마와 “등대처럼 서로를 비”추는 그 가족 이야기도 싱그럽고 아기자기하다. 가난한 삶이지만, “웃음은 크고 눈물은 환하고” 분노는 굳세다. 청소년의 감수성을 담아낸 언어가 감상에 흐르지 않고, 위트와 유머의 굵고 싱싱한 날것들이어서 좋다.
10.
『빗창』은 스토리텔링과 미술이 결합된 만화가 어떻게 훌륭한 종합예술이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2대에 걸친 제주 해녀의 강인하고 처절했던 항쟁의 역사가 수묵의 붓터치로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다. 그 첫번째는 연인원 1만 7천여명이 참가했던 ‘제주해녀항일투쟁’이고, 두번째는 해방 직후 발발했으나 그동안 무서운 금기로 묶여온 한국현대사의 최대 비밀인 ‘4·3’이다. 이제껏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해녀들의 투쟁이 아름답고 처절한 목소리로 독자에게 다가온다.
11.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이 소설의 가장 큰 미덕은 문체의 전아한 아름다움이다. 예스러우면서도 현실에 약동하는 고전 문체의 창조적 재발견이다.
1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7월 29일 출고 
홍선생님, 쓰신 글을 잘 읽었습니다의 아픔에 대한 선생님의 진지한 사유가 좋았습니다. 제가 발언한 부분은 일부 윤문하고 수정했습니다.
1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7월 26일 출고 
이 시집은 투명하고 서늘한 탈속의 경지를 보여준다. 시어들이 투명하면서도 단단하다. 중구난방의 사나운 언어들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언어의 과잉을 극도로 경계하는 이 시인의 언어 절약의 시정신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멋들어진 음풍농월이면서, 거기에 민중 수난의 예리한 기억도 담겨 있다.
1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7월 25일 출고 
낙동강 전투의 처절한 아비규환의 지옥도가 여기에 있다. 전쟁의 소모품으로 내몰려 덧없이 쓰러져갔던 수많은 젊은이들…… 그러나 인간성이 극도로 파괴되는 상황 속에서 꽃 피어난 휴머니즘도 여기에 있다. 극한 상황이기에 오히려 더 빛나는 인간의 강인한 생명력! 주인공의 고난에 찬 이 일대기를 통해서 우리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의 감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소설은 전쟁에서 숨진 수많은 젊은이들의 원혼을 달래는 진혼곡이기도 하다.
1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7월 25일 출고 
낙동강 전투의 처절한 아비규환의 지옥도가 여기에 있다. 전쟁의 소모품으로 내몰려 덧없이 쓰러져갔던 수많은 젊은이들…… 그러나 인간성이 극도로 파괴되는 상황 속에서 꽃 피어난 휴머니즘도 여기에 있다. 극한 상황이기에 오히려 더 빛나는 인간의 강인한 생명력! 주인공의 고난에 찬 이 일대기를 통해서 우리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의 감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소설은 전쟁에서 숨진 수많은 젊은이들의 원혼을 달래는 진혼곡이기도 하다.
16.
《검은 모래》의 서사는 크고 강하다. 섬 중의 섬, 제주도의 우도 출신 한 해녀 가족이 일본 바다로 출가물질 갔다가 도쿄 남쪽의 어느 화산섬에 정착하면서 시작되는 해녀로서의 신산한 삶과 제일 조선인으로서 겪는 민족차별, 모국의 분단 상황에 의한 이념적 갈등 등의 내력 이야기가 매우 감동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17.
  • 꽃 진 자리 - 김수열 4.3 시선집 
  • 김수열 (지은이) | 걷는사람 | 2018년 4월
  • 10,000원 → 9,000 (10%할인), 마일리지 500원 (5% 적립)
  • 세일즈포인트 : 8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7월 26일 출고 
김수열은 자신의 문학적 생애의 큰 부분을 4·3항쟁에 바쳐온 시인이다. 섬 토박이인 그는 그 섬이 겪은 항쟁의 기억을 자신만의 언어, 즉 질박한 그 섬의 언어로 표현한다. 그 섬의 무가처럼 혹은 민요처럼 그 땅의 언어로 노래하기 때문에 그의 시들은 우리에게 특별히 큰 감동의 울림을 준다. 삼광작전에 의해, 일망무제로 모두 죽고, 모두 불타고, 모두 빼앗겼던 4·3의 폐허, 그래서 김수열의 시는 그 검은 초토의 땅에서 솟아난 새 생명의 푸른 나무처럼 느껴진다. 4·3의 폐허에 뿌리를 내린 그 나무는 그 땅에 묻혀 있고 스며 있는 피와 통곡과 분노를 뿌리로 끌어올려 세상을 향하여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18.
주인공의 고난에 찬 이 일대기를 통해서 우리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의 감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소설은 전쟁에서 숨진 수많은 젊은이들의 원혼을 달래는 진혼곡이기도 하다.
19.
  • 고요한 밤의 눈 - 제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 박주영 (지은이) | 다산책방 | 2016년 10월
  • 13,800원 → 12,420 (10%할인), 마일리지 690원 (5% 적립)
  • 8.8 (97) | 세일즈포인트 : 727
지적인 글쓰기가 돋보인다. 반어법 사용이 능숙하다. 어찌 보면 소설 형식을 빌린 사회·정치적 장편 에세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사유와 관념에 참다운 육체를 부여하기 위해 고투한 기색이 여실히 보인다. 이 소설은 감시사회나 다름없는 이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저항한다. 사회 구성원들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조작·감시당하여 정체성을 잃고 ‘내가 아닌 나로 사는’ 무기력한 존재다. 이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인 스파이들은 이러한 구조적 모순의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신념에서 고심참담한 지적 시련을 앓고 있는 중이다.
2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7월 25일 출고 
유별난 열정으로 점철된 삶의 자전적 기록인 이 책은 픽션이 줄 수 없는 진실을 담고 있다. 진실의 이야기는 보통 재미있기가 쉽지 않은데, 이 작품 속 이야기는 픽션 못지않게 독자를 끌어당기는 흥미로운 매력을 갖고 있다. 군사독재 시절 민중의 삶이 어떠했는지, 그 시기를 살아보지 못한 젊은 세대는 이 책이 드러내 보인 실상에 아연실색할 것이다. 독재정치의 판박이나 다름없는 학교 현장에서 그 억압에 끊임없이 반항하던 ‘불량소년’이 어떻게 자라서 교사가 되고 그 교사가 또 어떻게 집요하게 교육현장의 억압적 체제에 저항했는지, 그 자초지종이 흥미롭게 서술되어 있다. 이 책에는 읽는 이들에게 현실이 어렵더라도 굴하지 말며, 그러기 위해서는 인생을 길게 보라는 무언의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교육 운동에 헌신한 활동가였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학교 수업에 문학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유능한 시인이기도 하다.
21.
이 소설의 가장 큰 미덕은 문체의 전아한 아름다움이다. 예스러우면서도 현실에 약동하는 고전 문체의 창조적 재발견이다.
22.
  • 양철북 
  • 이산하 (지은이) | 양철북 | 2015년 9월
  • 11,000원 → 9,900 (10%할인), 마일리지 550원 (5% 적립)
  • 9.7 (6) | 세일즈포인트 : 426
좋은 성장소설이다. 좋은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인 주인공 소년은 여름방학 기간에 한 의식 있는 젊은 스님의 인도로 지리산의 여러 산사를 순례한다. 53명의 선지식을 찾아 편력하는 선재동자처럼 소년은 화두를 찾아 고행하는 여러 스님들을 만나 가르침을 받게 되는데,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집중적인 정신적 체험을 통해 깨달음을 얻게 된다. 예컨대, ‘절대 고독의 중심에 우뚝 선 자, 그가 수도자요 작가’라는 것이 그런 깨달음들 가운데 하나이다. 소년이 만나는 불자들은 산사의 맑은 기운처럼 그 영혼이 맑아 웃음소리도 말소리도 해맑다. 경상도 사투리가 그렇게 맑고 순결한 울림을 들려줄 수 있다니 놀랍다. 소년이 만나는 스님들과 나누는 대화들은 자주 선문답 비슷한 격조 높은 담론이 되곤 했는데, 그때마다 소년은 재치 있고 익살맞게 응수한다. 영특한 소년이다.
23.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창비가 세심하게 가려 뽑은 세계명작의 세계는 매우 다채롭고 풍요롭다. 그것은 아이들이 방목의 망아지처럼 맘껏 뛰놀고 뒹굴며 영혼을 살찌울 수 있는 풍요롭고 신선한 풀밭의 세계이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아 한껏 확장시켜 주는 아기자기한 환상과 모험, 익살과 풍자의 이야기들, 그리고 문학적으로 잘 표현된 사회문제적 소재의 이야기들!
2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7월 26일 출고 
양조훈―온갖 협박과 비난, 방해의 완강한 벽을 온몸으로 뚫으면서, 4·3 진상규명의 대의에 일생의 절반을 바쳐 헌걸차게 살아온, 그리하여 4·3 비밀의 키워드가 되어 있는 이름이다. 그런 그가 이 책에서 들려주는 4·3 비밀 캐기의 숨은 이야기는 좋은 소설을 읽는 것만큼이나 흥미진진하다.
25.
  • 지슬 - 제주4·3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Choice
  • 오멸 (원작), 김금숙 (그림) | 서해문집 | 2014년 4월
  • 14,900원 → 13,410 (10%할인), 마일리지 740원 (5% 적립)
  • 9.2 (20) | 세일즈포인트 : 936
한국 현대사에 숨은 최대의 비밀, 4·3사건에 도전하는 만화 《지슬》의 리얼리즘은 감동적이다. 리얼하면서도 아름다운 한 편의 문학작품을 읽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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