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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이다혜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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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어른이 되어 더 큰 혼란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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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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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틴케이스+스티커 세트(이벤트 도서 포함, 국내도서 3만5천원 이상)]
서평의 언어 - 《런던 리뷰 오브 북스》 편집장 메리케이 윌머스의 읽고 쓰는 삶  
메리케이 윌머스 지음, 송섬별 옮김 / 돌베개 / 2022년 6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세일즈포인트 :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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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의 언어』를 읽으며 나는 든든한 선배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내 마음대로 선배 삼기로 한 메리케이 윌머스는 《런던 리뷰 오브 북스》의 뛰어난 편집자이자 작가인데, 날카로운 통찰력을 바탕으로 그보다 더 날카로운 유머를 구사한다. 편집자로 일하는 사람 특유의 언어에 대한 감각과 폭넓은 ‘독해 경험’(단행본 단위의 독서와 구별된다)이 『서평의 언어』에서 빛난다. 그가 분석의 대상으로 삼는 글은 시대에 따라 변화해온 《타임스》의 부고 기사, 유행어가 될 정도로 유혹적인 광고 문구, 백과사전 편찬자의 무람없는 칭찬과 야유, 장편소설 도입부와 비슷한 문장을 구사하는 장편소설 리뷰 도입부 등이다. 분석하고 놀릴 거리가 있는 세상의 모든 글이 낱낱이 분석된다. 편집자, 서평가, 작가로서의 커리어가 하필이면 메리케이 윌머스와 겹치는 나로서는 읽는 내내 좌불안석이었다. 이 사람은 다 알고 있다……. 나 같은 자들의 고심과 한심을. 또한, 여성의 삶과 문학의 세계에 대한 이 책의 수많은 편린을 좋아한다. 책에 대해 말해야 할 앞으로의 나날, 길 잃는 순간마다 펴 들 책과의 만남이다.

2

기억해, 언젠가 너의 목소리가 될 거야 폴폴 1  
김청연 지음, 간장 그림 / 책폴 / 2022년 3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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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해냄.”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뛰어난 서른여덟 명의 사람들을 이 책에서 만났습니다. 완벽하게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믿고 노력한 사람들의 목소리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위대한 업적에, 다음에는 명언에 눈길이 갈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가장 중요하게는, 여러분의 꿈과 재능을 비추는 거울 같은 책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나 자신답게 존재하고 일할 수 있는 자리 찾기 ’ 아닐까요? “우리가 해냄!”이라고 외칠 수 있도록요.

3

지속가능한 영혼의 이용  
마쓰다 아오코 지음, 권서경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3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3,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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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0,500원
웃긴데, 웃기지 않다. 마쓰다 아오코의 소설 『지속가능한 영혼의 이용』은 첫 문장부터 그렇다. “‘아저씨’의 눈에 소녀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처음 알았을 때 약간의 소란이 일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 결과 소녀들은 ‘보이는’ 일에서 해방되었다. 교복을 입든, 체육복을 입든 상관없다. 웃지 않는 얼굴이어도 지적받지 않는다. 곧 장면이 바뀌고 익숙한 현실이 전개되는데, 비정규직 여성들, 전직 걸그룹 멤버, 출산 후 수유를 시작한 여성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이 하나씩 등장한다. ‘지속가능한’이라는 말을 영혼에 적용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여성들이 “나는 혼자 있는 편이 더 강한 게 아닐까.”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국가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새로운 세상을 상상하는 혁명은 절망을 직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내 눈으로 보고, 내 힘으로 살아간다. 그리고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4

비혼이고 아이를 키웁니다 - 결혼도 출산도 아닌 새로운 가족의 탄생  
백지선 지음 / 또다른우주 / 2022년 2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2,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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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0,500원
남의 집 어린이에게 좋은 어른이 되기. 출산하지 않은 내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갖는 의식적 선량함이다. 공개입양을 한 친구 가족을 보면서 마음이 더 굳건해졌는데, 이 책의 말을 빌리면 이렇다. ‘사랑은 생존의 문제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입양은 사람을 살리는 일인 것이다. 두 아이를 입양해 가족으로 함께 성장하는 저자를 보며, ‘비혼’이 혼자 산다는 뜻이 아님을 새삼 생각한다.

5

라인 비트윈 : 경계 위에 선 자  
토스카 리 지음, 조영학 옮김 / 허블 / 2022년 1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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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1,200원
감염병과 종교 공동체가 만나 스릴러 소설이 되었다. 팬데믹 시대는 이제 시작일까 끝일까. 예측이 불가능한 전 지구적 재난의 한복판에서, 『라인 비트윈: 경계 위에 선 자』은 종교 공동체와 감염병을 절묘하게 엮어낸다. 죽거나 파문당하지 않고는 벗어날 수 없는 공동체 생활, ‘바깥세상’의 폭력과 오염이 자유보다는 마스크의 얼굴을 하고 있다는 자각. 소설이 끝난 뒤에도 현실의 서스펜스는 끝날 줄을 모른다. 담담한 후련함을 안기는 엔딩만큼이나, 소설에 기반이 되어준 팩트를 정리해 보여주는 ‘작가노트’ 역시 무척이나 흥미롭다.

6

심야식당 24 choice  
아베 야로 지음, 장지연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1년 12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6,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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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5,000원

중고 총 : 13권
그 많던 단골집들은 다 어디 갔을까 - 책읽기 좋은날 (책읽는수요일 刊)

7

[마그네틱 북마크 (2만원 이상) ]
인생이라는 이름의 영화관 - 2020 볼로냐 라가치상 시네마 특별상 수상  
지미 리아오 지음, 문현선 옮김 / 대교북스주니어 / 2021년 12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2,022

구판절판






중고 총 : 12권
“영화와 극장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찬가. 동서양의 영화 걸작들이 그림으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찾아보는 재미를 놓치지 말 것. 그림책이라는, ‘움직이지 않는 스크린’에 빠져 보시라.”

8

[여름의 세계문학 고블렛잔.콜드컵(대상도서 포함 소설 3만원 이상)]
새소녀 - 꿈을 따라간 이들의 이야기  
벨마 월리스 지음, 김남주 옮김 / 이봄 / 2021년 12월
15,300원 → 13,770원(10%할인) / 마일리지 76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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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0,800원

중고 총 : 21권
평범한 이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전설은 영웅담과 달리, 거대한 고난이 주는 고통과 슬픔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공동체가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승된다. 알래스카 원주민의 전설을 바탕으로, 전통이 강조되는 집단의 ‘정상’ 규범 바깥에서 살아가고자 한 이들의 삶을 재창조한 『새소녀』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바로 그렇다. 『새소녀』의 문장을 바꿔 말하면, 삶이 당신에게 시련을 줄지라도 “당신은 당신의 미래를 믿어야 한다.” 지속되는 삶을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어쩌면, 이것이 다인지도 모른다.

9

희망을 버려 그리고 힘내 - 무사히 할머니가 되고 싶은 1인 생활자의 모험기  
김송희 지음 / 딸세포 / 2021년 1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1,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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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9,450원

중고 총 : 29권
김송희 작가에게 별명을 붙인다면 ‘에피소드 제조기’가 아닐까 한다. 자기 계발의 광풍이 몰아치는 이 시대에 그는 모든 일을 직접 경험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인지라, 모든 길을 우회로로만 다닌다. 그런 이유로 세상의 모든 웃기고 짠한 사건들이 그와 함께 한다. 불안을 동력 삼아 느리지만 정확하게 살아왔다는 그의 말은, 갖추어진 것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어떻게든 생존해온 사람의 자부심. 친구에게도 못한 속 이야기를 이 책과는 나눌 수 있을 듯한 기분이 든다.

10

[다용도 클리너]
게르니카의 황소  
한이리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1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2,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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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0,500원

중고 총 : 26권
“완전한 기억상실이라는 축복”. 도입부에 등장하는 이 표현은 앞으로 벌어질 사건을 예측하게 하는 중요한 열쇠다. 피카소의 〈게르니카〉에 사로잡힌 화자가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 속을 헤쳐나가듯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동안, 독자는 그의 환각과 꿈속 어딘가 있을 진실을 어렵사리 탐색해나간다. 이 모든 일은 왜 벌어지는가. 기억해야 했던 과거는 무엇이며, 망각으로 얻은 축복은 실재하는가. 최종장에 이르러 심리스릴러의 트릭이 벗겨지고 모든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이야기 내내 상징과 은유로 암시된 폭력의 진상이 밝혀지는 순간, 피카소의 〈게르니카〉가 아닌 한이리의 《게르니카의 황소》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_이다혜(《시네21》기자·작가)

11

내게는 수많은 실패작들이 있다 - 우아하고 유쾌하게 나이 든다는 것  
노라 에프런 지음, 김용언 옮김 / 반비 / 2021년 1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4,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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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0,500원

중고 총 : 32권
‘노라 에프런처럼’이라는 생각을 자주 하고 살았다. 언론사에서 일하다가 자기 글을 쓰고 자기 영화를 연출하는 여자가 된다는 일에는, 기적이 아니라 ‘노라 에프런’이라는 이름이 선명하게 붙어 있었다. 이 책이 나온 직후에 열광하며 읽고 10여 년이 지나 다시 읽으며, 새로운 부분에 밑줄을 그었다. 철들면 익숙하던 것에 뼈아파진다. 그리고, 나는 이전보다 더 이 책에 열광하게 되었다.

12

[누리호 발사 성공 기념! 지구 탈출 저금통.보이저호 배지(대상도서 포함 국내서 2만원 이상)]
잔류 인구  
엘리자베스 문 지음, 강선재 옮김 / 푸른숲 / 2021년 10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6,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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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0,800원

중고 총 : 23권
인간이 아닌 존재들과 배타적 개척주의가 아닌 방식으로 교류할 수 있을까? 신기한 방식으로 따뜻한 《잔류 인구》는 절박하게 고요를 추구했던 오필리아가 활기찬 북적임 속에서 새로운 사회의 구심점이 되는 여정을 담았다. 관심과 이해, 상호적인 돌봄의 세계가 가장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펼쳐지고, 오필리아는 총과 칼, 죽음의 끝에서 평화를 찾는다. 할머니가 게임 체인저가 된다니! 오필리아처럼 살 수 있다면, 나는 늙을 날을 기꺼운 마음으로 기다리겠다. 오필리아의 모험이 들려주는 유쾌한 결말까지 함께하시길.

13

일몰의 저편  
기리노 나쓰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1년 9월
15,800원 → 14,220원(10%할인) / 마일리지 79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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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1,060원

중고 총 : 27권
기리노 나쓰오라는 거장이 일본을 쓴다. 탈출 게임의 도입부처럼 제시되는 기묘한 수용소는 이내 목적 없는 시스템의 앙상함을 드러낸다. 소설가란 어떠해야 하는가를 묻는 듯 시작했던 소설은 국가의 변질을 다룬다. 기리노 나쓰오가 어떤 작가인지 설명하려면 1박2일로도 부족하지만, 어떤 작가가 아닌지는 금방 말할 수 있다. 세상 모든 긍정적인 감정은 물론이거니와 절망조차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가끔은 악취미라고 느낄 때도 있다. 이 마성의 소설을 읽기 시작한 이상 끝을 보지 않을 도리는 없는데 그 끝은 설마 했던 그곳이다. 『일몰의 저편』이라는 제목에서 제국주의 국가의 상징과도 같은 태양의 몰락을 읽는다. 태양이 진다.

14

내 언어에 속지 않는 법 (리커버 개정판)  
허새로미 지음 / 현암사 / 2021년 9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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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9,800원

중고 총 : 19권
영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외국어로 배우는 언어다. 타자의 언어를 익히는 일은 나 자신과 내가 속한 사회를 외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업이 된다. 당연하게 여겼고 실수하지 않으려 애써왔던 모국어의 존댓말, ‘정’이라는 번역 불가능한 단어의 참뜻, “예쁘게 말해!”라는 우격다짐. 그 모든 말들이 내게 요구한 것이 무엇이었는지, 나를 어떻게 길들여왔는지 허새로미 작가의 글을 읽으며 생각한다. 그 명료함을, 단호함을 『내 언어에 속지 않는 법』으로 배운다.

15

그녀가 말했다  
조디 캔터.메건 투히 지음, 송섬별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21년 8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1,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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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1,200원

중고 총 : 25권
이 책에는 스릴러 소설을 읽듯 조마조마해지는 대목들이 있다. 하비 와인스타인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뉴욕타임스〉의 취재 사실을 알고 역으로 상황을 파악하려는 각종 시도를 할 때가 그렇다. 게다가 법 체계와 기업문화를 이용해 피해자를 어떻게 침묵시키고 변화를 가로막는지를 파헤치는 대목에 이르면 출구가 없는 미로에 갇힌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들이 말하는 것으로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MeToo 운동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다. 여자들이 말한다, 우리의 말을 들어라. 이 책의 단단한 언어가 용기가 되고 위로가 된다.

16

[<마른 여자들> 파우치]
마른 여자들  
다이애나 클라크 지음, 변용란 옮김 / 창비 / 2021년 7월
16,800원 → 15,120원(10%할인) / 마일리지 84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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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1,760원

중고 총 : 34권
어른이 된다는 건 무슨 뜻일까.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을 중요하게 취급하는 요령도 익혀야 하는 때가 아닐까. 앞뒤가 안 맞는 듯 들리는 이 요구들 사이에서 여자아이들은 평판과 외모에 대한 압박에 시달린다. 『마른 여자들』의 십대 여성 일인칭시점의 서술은 그들이 속한 세계의 속삭임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정상성, 아름다움, 인기, 사랑, 담배, 피어싱, 체중, 자해, 자위, 포르노, 섹스, 강간 등 목록은 끝나지 않는다. 자기에 대한 통제를 잃지 않으려는 안간힘 속에서 선명한 것은 오로지 불안뿐이다. 다이애나 클라크의 놀라운 서술은 마지막 문장이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기억날 것이다.

17

슈뢰딩거의 아이들 choice  
최의택 지음 / 아작 / 2021년 7월
14,800원 → 13,320원(10%할인) / 마일리지 74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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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0,000원

중고 총 : 32권
기술이 발전해도 해결되지 않는 소수자 배제라는 이슈와 그에 맞서려는 학생들의 이야기는 학원물의 경쾌한 톤과 어우러지면서 슬픔과 기쁨을 적절히 조율해냈다. 가상현실이라는 기술이 장애를 가진 인물들에게 어떻게 새로운 가능성을 선사할지, 기술 발전의 동력으로서 인간의 감정은 무엇까지 가능하게 할지를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조화를 통해 표현해낸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의 고른 호평을 받았다.

18

국경을 넘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0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 민음사 / 2021년 7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1,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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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1,200원

중고 총 : 17권
고독은 언제나 나의 편

19

[다산북스 해외소설전 + 고블렛잔(대상도서 포함, 국내서 2만원 이상)]
불타는 소녀들  
C. J. 튜더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7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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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1,200원

중고 총 : 33권
『불타는 소녀들』은 비밀이 많은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릴러다. C. J. 튜더는 이번에도 스티븐 킹에 비견되는 솜씨로 인간의 심리를 파고든다. 스릴러지만, 동시에 을씨년스러운 공포를 암시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공존하기 어려워 보이는 단어들이 속삭이듯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교회와 자살, 성경과 살해, 가족과 죄. 이 소설에서 전통은 가치보다 죄를 덮은 핑계처럼 보이곤 하는데, 그 덕에 이야기를 뒤덮는 불안이 이 작품의 큰 매력이 된다. “지옥에 간대도 상관없어. 여기보다 더 끔찍할 리 없으니까.”

20

친애하는 나의 민원인 - ‘외곽주의자’ 검사가 바라본 진실 너머의 풍경들  
정명원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7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6,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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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0,500원

중고 총 : 32권
재판 도중 피고인이 사라진다. 사기 피해자들이 상복을 입고 검찰청을 방문한다. 방화사건의 증인이 법정에서 갑자기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고백한다. 검찰 공판부 검사로 오래 일한 저자의 《친애하는 나의 민원인》은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의 복잡함에 대한 기록이다. 사람들이 법정에 서기까지의 사연은 뉴스에서처럼 한 줄로 요약되기 어렵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사고하는 사람의 자기성찰은 이 책의 장점이다. “단호함과 성실함을 탑재한 법조인들이 무언가에 대해 확고한 기준을 갖는다는 것”에 대한 첫 글을 읽고 나면, 책의 나머지 부분도 읽고 싶어질 것이다. 검찰이라는 조직, 동료 검사들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 끝에 가족의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도 놓치지 마시길. 원의 중심이 명백한 한국사회, 그것도 검찰이라는 조직에서 중심을 놓치지 않고 살아가는 워킹맘의 목소리. 그 누구도 세상살이의 고단함에 지지 않기를 응원하며 읽게 된다.

21

[<타인의 집> 규조토 트레이 (대상도서 포함 , 소설/시 2만원 이상 구매 시)]
타인의 집 choice  
손원평 지음 / 창비 / 2021년 6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9,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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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9,800원

중고 총 : 51권
안전하고 무사하다는 느낌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로 잘못 내리는 판단들이 있다. 그 결과를, 우리는 간신히 살아간다. 손원평 작가의 첫 소설집에 수록된 작품들을 읽다보면 ‘죽음을 생각하라’(memento mori)는 말이 떠오르며, 무엇을 냉소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절박한 연민이 마음에 묵직하게 남는다. 전작 『아몬드』의 외전 격인 「상자 속의 남자」도 실려 있는데, 작품이 다루고 있듯이 뉴스에서 매일 접하는 사건사고, 죽음 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아몬드』의 연장선에서 말해주는 듯한 이야기다. “이미 일어나버린 일에 만약이란 없어.” 뒤를 돌아보기만 하던 사람이 마침내 시선을 앞으로 돌리는 순간은 언제 봐도 후련하다.

22

마음만은 공중부양 - 오늘도 수고해준 고마운 내 마음에게  
정미령 지음 / 싱긋 / 2021년 6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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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9,800원

중고 총 : 25권
『마음만은 공중부양』에는 느슨함이 담겨 있다. 40대의 일상은 ‘일’이 불어넣은 힘을 어떻게 조절할지 배우는 데 있다. 있는 대로 힘주는 매일이 오랫동안 기본이었으니, 힘을 빼려 해도 노력이 필요하다. 『마음만은 공중부양』은 “느려도 괜찮아”라고 속삭이며 속도를 늦춘다. 이 책에서 ‘나이 먹는 나’에 적응하는 과정은 마냥 순하고 서글서글해 보이지만 그동안 쌓아왔던 매일의 사건사고를 돌아보면 어느 것 하나 만만하지 않다. “이렇게 또하나 실수하고 또하나 받아들인다.”

23

[디즈니 빌런 엽서 & 스티커팩]
개를 훔친 이웃집 여자 디즈니의 악당들 6  
세레나 발렌티노 지음, 정다은 옮김 / 라곰 / 2021년 6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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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1,900원

중고 총 : 27권
디즈니 빌런들은 어쩌다 악당이 되었을까? 악당이 되기 전의 삶은 선한 주인공과 얼마나 같고 다를까. ‘동화의 재해석’을 통해 다시 만나는 익숙한 이야기의 변신. 절대선도 절대악도 말하기 힘든 그 혼란으로부터 우리는 성인 독자로 다시 태어난다. 그 끝에서 반짝거릴 독자들의 재해석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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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살아 있습니다 오늘의 젊은 문학 1 choice  
나푸름 지음 / 다산책방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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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세일즈포인트 : 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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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10,500원

중고 총 : 32권
나푸름 작가의 소설은 숨 막히게 진짜 같다가 다음 순간 완전히 낯설어진다. 서스펜스와 SF는 나푸름 작가에게 ‘기억’과 관련한 실험 통로가 된다. 사무실을 배경으로 한 SF 서스펜스인 「아직 살아 있습니다」를 필두로, 기억을 판매하는 인간의 혼란을 담은 「메켈 정비공의 부탁」, 블랙코미디처럼 시작해서 쓸쓸한 뒷맛을 남기는 「목요일 사교클럽」 등, 이 책을 읽고 나면 나푸름이라는 이름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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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준, 박서련 미니 파우치 (오늘의 한국문학 2종 이상)]
보통 맛 choice  
최유안 지음 / 민음사 / 2021년 5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1,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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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 9,100원

중고 총 : 30권
여러 개의 자아상을 곡예하듯 굴리며 있는 곳에 적응하려 노력하는 최유안의 여자들은 원하는 것을 숨기고 아닌 척하는 데 익숙하다. 되고 싶은 사람과 되어 있는 사람 사이의 간극은 일할 때, 인간관계를 맺을 때, 가족을 떠올릴 때, 하다못해 혼자 있을 때에도 분열을 일으킨다. 시민일 때도, 직원일 때도, 가족일 때도 여성으로 살기란 분열적이고, 사랑도 평화도 너무 멀다. 이토록 스산한 공감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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