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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이름:
손석희
성별:
남성
국적:
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1956년 (
쌍둥이자리
)
최근작
2022년 3월 <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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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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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꿈이 있나요?
- 나를 다시 꿈꾸게 한 작은 물음
황미영
,
안유정
,
조지희
,
강수현
,
박상미
,
박연현
,
박혜민
,
황태경
(지은이),
김선이
(기획) |
미다스북스
| 2024년 5월
18,000
원 →
1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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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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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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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스트
어릴 적 나의 꿈은 천문학자였다. 어느 날 밤엔가 하늘에 떠 있는 별들을 보고 그렇게 정했다. 그리고 그 꿈을 포기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나는 수학을 못했던 것이다. 이유는 너무나 명백했고 단순했다. 이 책에 나오는 8인의 여성의 삶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그들에겐 꿈에서 멀어진 순간부터 주저앉든 다시 도전하든 수없이 많은 억압 기제가 작용한다. 그걸 뚫고 다시 일어선다는 것은 좀 거창하게 말하면 숭고하기까지 하다. 나는 책을 읽으며 뭉클하기도 하고, 울컥하기도 하였다. 그러고 보니 내가 천문학자를 포기한 것은 수학을 못했던, 그러니까 순전히 내 탓이었으므로 억울할 일도 아니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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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센트 %
- 통계로 읽는 한국 사회, 숫자가 담지 못하는 삶
안지현
(지은이) |
이데아
| 2024년 4월
19,000
원 →
1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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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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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서소문로 8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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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스트
찬찬히 읽어보았다. 책이 그렇게 시킨다. 함께 일하던 시기에 안지현도 늘 나를 경청하게 했다. 차근차근, 그만큼 설득력 있게…. 글과 내용이 그를 딱 옮겨놓았다. 읽으면서 깨달았다. 좋은 일의 퍼센트는 점점 내려가고, 좋지 않은 일의 퍼센트는 계속 올라가는구나. 읽는 내내 그 이유에 대해 고민했다. 이 책을 추천하는 나는 거기까지다. 답은 독자 여러분께서 구하실 것이므로…. 그런데 분명한 것은 있다. 각각의 퍼센트 진행이 거꾸로 되길 바라는 마음. 나는 안지현이 그래서 이 책을 썼다고 생각한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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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선충전패드 (대상도서 포함 국내도서 2만 원 이상)
]
발레를 배우며 생각한 것들
- 33년 차 저널리스트, 우아하고도 단단하게 인생을 건너다
신예리
(지은이)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3월
18,500
원 →
16,65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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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스트
그와의 인연은 늘 놀라움의 연속이다. 그러나 놀라는 것은 나의 몫일 뿐, 그의 인생의 착지와 도약은 마치 준비된 것처럼 이어지는 것이다. 그가 발레에서 기본 동작으로 처음 배웠다는 플리에를 이미 오래전부터 터득하고 있었다는 듯.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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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인·방송인 도서 기획전. 알라딘 사은품 (이벤트 도서 포함 국내서 3만5천원 이상)
]
때로는 간절함조차 아플 때가 있었다
-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준 순간들에 관하여
강지영
(지은이) |
빅피시
| 2024년 3월
16,800
원 →
15,12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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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마일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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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서소문로 8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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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스트
아나운서로서 강지영은 유난히 고민의 시간이 길었다. 초창기의 그는 내가 보기에도 좀 억울할 정도로 저평가되곤 했다. 그래서 입사 초기, 미처 못 마친 학위를 마치러 다시 미국에 돌아간다고 했을 때 어쩌면 그가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기우였다. 반년 후 그는 주저 없이 복귀했고,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돼 있는 듯했다. 떠나 있던 시간 동안 어떤 담금질을 거쳤을까. 굳이 물어보지는 않았다. 그의 절실함을 얼마간은 가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면 신기한 일이기도 하다. “뉴스만은 안 된다”라고 이야기했던 강지영이 뉴스 앵커를 잘해내고 있으니. 그래서 그를 보면 세상에 도무지 안 될 일이란 없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 대전환의 과정이 이 책 안에 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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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읽어주는 기자들
- 기레기가 되기 싫은 기자들의 유튜브 실험
김기화
,
강병수
,
옥유정
,
정연욱
(지은이) |
넥서스BOOKS
| 2024년 2월
17,000
원 →
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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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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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스트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은 ‘유쾌함’으로 그 무거움을 줄였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사 내부는 물론 언론 소비자인 시민을 설득할 수 있었다는 데에서 명분을 찾았을 것이다. 단지 악플이라는 돌팔매질에 몸을 웅크리고 있거나 기껏해야 투덜대고 있을 것이 아니라, 돌 던지는 그들을 미디어의 장으로 직접 끌어들여 설득하고, 안 되면 대놓고 사과하면서 부딪히는 것. 그 과정에 필연적으로 등장할 언론사 내부의 불협화음조차도 그 장에서 녹여낼 수 있는 가장 그럴듯한 방법론이었다. 그렇다면 그런 ‘유쾌함’도 문제의 본질을 가리는 것으로 폄훼될 필요는 없어 보였다. 본의 아니게 나는 이 추천사의 문장을 모두 과거형으로 쓰고 있다. 추천사를 쓰는 와중에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의 폐지를 전해 들었기 때문이다. 유쾌하지 않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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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회복탄력성 (15만부 기념 리커버)
-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마음 근력의 힘
김주환
(지은이)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2월
35,000
원 →
35,000
원
, 마일리지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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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서소문로 8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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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를 받았을 때 혹시 잘못 온 것인가 했다. 제목이 물리학 쪽인 것 같아서였다. 내용을 읽으면서 명확해졌다.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목적 중 하나가 상처의 치유라면 이 책은 그것을 뻔한 어법으로 얘기하지 않는 놀라운 책이다. 무수한 사례들로 시작해서 궁극적으로는 긍정적 자기조절과 그것을 기반으로 한 소통이 왜 중요한가를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다. 책이 저자와 꼭 닮았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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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의 언어
- 내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마음의 말들
김지은
(지은이) |
헤이북스
| 2023년 11월
17,000
원 →
15,300
원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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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일즈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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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서소문로 8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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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스트
김지은이 책에서 말한 대로 그는 ‘나와 <시선집중> 마지막 방송을 함께한 친구’다. 겨우 몇 달을 함께했지만 내가 나의 소중한 ‘마지막’ 멤버에 넣어두고 지금껏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것은, 이 책에 따르자면 바로 그의 ‘태도’ 때문일 것이다. 따뜻하고, 경우에 어긋나지 않으며, 무엇이든 진심인…. 그러고 보면 태도는 기술이 아니라 그가 살아온 삶의 표현이다. 책을 읽어내려 갈수록 나의 생각은 맨 앞장의 책의 제목으로 다시 돌아가곤 했다. 왜 손쉽게 ‘언어의 태도’라 하지 않고, 굳이 ‘태도의 언어’라 했을까? 그렇다. 앞의 것이 얼핏 ‘언어의 기술’로 들린다면, 뒤의 것은 ‘진심의 언어’를 말하고 있으므로…. 책 세상에 앞의 것은 넘쳐나도, 뒤의 것은 나로서는 처음이다.
8.
새창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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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말하지 않는 전쟁들
- 우크라이나 전쟁의 뒷면, 흑백논리로 재단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에 관하여
김민관
(지은이) |
갈라파고스
| 2023년 11월
16,700
원 →
15,030
원
(
10%
할인), 마일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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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서소문로 8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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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스트
인류사를 통틀어 지구상에 완전히 전쟁이 없던 날이 단 3일이라고 했던가. 그 3일마저도 지금의 우리 세대와는 상관이 없으니, 우리는 늘 어디선가 전쟁이 계속되는 삶을 살아왔다. 전쟁의 일상성은 그래서 역설적으로 전쟁을 잊게 만드는지도 모른다. 전쟁을 취재하는 기자는 그 ‘일상성’에 의한 ‘역설’에 도전한다. 김민관의 책은 이를 위한 ‘감성’과 ‘디테일’로 가득 차 있다. 나는 그가 다녀온 곳을 반년쯤 뒤에 다시 갈 기회가 있었다. 메디카 검문소, 르비우, 프셰미실 등의 이름들이 그래서 낯설지 않다. 물론 그에 비하면 나는 지극히 짧은 시간 동안 그곳에 머물렀기 때문에 내가 감히 그의 ‘감성’과 ‘디테일’을 흉내 낼 수는 없다. 다만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날 메디카 검문소를 거쳐 폴란드에 들어섰을 때, 밤하늘에 불던 휑한 바람에 느꼈던 그 형언할 수 없는 기분은 그가 느꼈을 그것과 크게 다르진 않았을 것 같다.
9.
새창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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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본주의
- 경제민주화를 넘어 정의로운 경제로
장하성
(지은이) |
헤이북스
| 2023년 6월
33,000
원 →
29,700
원
(
10%
할인), 마일리지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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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스트
룰이 없는, 혹은 있어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며, 지키지 않았을 경우 처벌은 불평등한……. 이것이 우리가 한국의 시장경제체제에 대해 갖고 있는 대략적인 인식이다. 대략적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은 수많은 구체적 사례들에 대한 기억이 쌓여 만들어진 커다란 관념이다. 그래서 잘 바뀌지 않는다. 장하성 교수는 이러한 인식의 토대로 한국의 계획경제와 시장경제의 불안정한 혼재를 말하며, 결국 기형적일 수밖에 없는 한국 자본주의를 고쳐서 쓰자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전제는 ‘제대로 작동하는 민주주의’라고 말한다. ‘정의로운 자본주의’, 실현 여부와 상관없이 동의한다.
10.
새창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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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꽃 옆에 서기 전에는
유기환
(지은이) |
미행
| 2023년 6월
13,000
원 →
11,700
원
(
10%
할인), 마일리지
650
원 (
5%
적립)
세일즈포인트 :
176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중구 서소문로 89-31)
지역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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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구매
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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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있는 일본의 집은 매번 톨게이트를 지나치게 돼 있다. 우리 집에서 며칠 머물고 돌아간 유기환은 내게 문자로 안부를 전해올 때마다 그 톨게이트의 수납원인 할아버지의 안부를 함께 묻는다. 지나가는 차마다 꼬박꼬박 일어나 정중하게 보내주는 그가 인상 깊어서였겠지만, 그래도 유기환처럼 그럼 작은 몸짓에도 두고두고 마음을 써주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그가 쓰는 시들도 그런 애틋함의 소산일 것이다. 애틋함이 없이 시가 나올 수 있겠는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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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왕의 아이디어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4인의 제안왕! 그들은 어떻게 제안왕이 되었나?
김정진
(지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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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어느 날, 전혀 예상치 못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돌아가신 나의 아버지가 한국전쟁 때 받은 훈장이 두 개가 있는데 찾아가라는 것이었다. 부친은 한국전쟁에 소위로 참전하셨고, 많은 무용담을 들었던 건 아니지만 운 좋게 살아남으셨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 아무튼 전쟁이 끝나고 60년 만에 아버지의 훈장은 아들의 손에 들려와 현재 책장 한구석을 장식하고 있다. 그때 전화를 했던 사람이 바로 김정진 교수였다. 당시 그는 군에 있었고, 육군의 훈장을 찾아주는 업무를 맡고 있었다. 나는 그가 이 책을 냈다고 했을 때 그리 놀라지 않았다. 당시 두어 번의 만남을 통해 그가 얼마나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지, 또한 그 일을 개선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훈장을 찾아가는 가족들에게 금전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개선책이나 뒤늦게 국립묘지로 모셔야 하는 경우 그 절차의 복잡함을 줄이기 위한 개선책 등등. 이 책은 김 교수뿐 아니라 그와 같은 노력을 지속해온 많은 제안왕들의 얘기가 담겨 있다. 바로 그런 이들 덕분에 나처럼 생각지도 못한 국가유공자 가족들도 생겨나는 것이 아니겠는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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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받지 못하는 기자들
- JTBC 탐사보도 기자들이 마주한 순간들의 기록
이윤석
,
전다빈
,
강희연
,
어환희
,
하혜빈
(지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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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란 직업은 적어도 그 일부는 AI로 대체될 것이다. 이미 그러는 중이니까…. 아니, 혹 대부분 교체되더라도 한 가지 분야는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것이다. 탐사기자다. 취재원과의 미묘한 기싸움이나, 그 과정에서 읽어내는 진실의 냄새, 그리고 끝없는 ‘뻗치기’까지 탐사는 어디까지나 인간의 영역이다. 그리고 그 탐사의 가치는 권력을 향해 있을 때 존재할 수밖에 없다. <뉴스룸>을 맡고 있을 때 가장 애착이 갔던 취재는 단연 탐사였다. 여건도 제대로 만들어주지 못하면서 탐사부서에서 나오는 기사들을 제일 기다렸다. 이 책을 쓴 기자들은 그때만 해도 신참들이었지만, 지금은 어엿한 중견들이다. 이들이 책 제목을 ‘환영받지 못하는…’ 으로 지은 것은 고민의 산물이었을 것이다. 비단 취재원으로부터만 환영받지 못하는 시대가 아니니까 그 표현이 함의하는 바를 모를 리 없다. 그래도 덕담을 건네자면 탐사기자는 적어도 시청자에게는 환영받는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렇게 해서 마지막까지 살아남기를….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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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문해력 수업
- 인지언어학자가 들려주는 맥락, 상황, 뉘앙스를 읽는 법
유승민
(지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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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나는 그와 같은 일터에서 일했다. 적어도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 행태를 이해함에 있어서 공유했던 공간이 꽤 있는 셈이다. 그래서일 것이다. 나는 ‘눈치’며, ‘침묵’이며, ‘공기’, ‘뉘앙스’ 등등 그가 분석해 낸 ‘공감의 도구’들에 동의한다. 읽을수록 놀랍다. 그는 나와 공유했던 공간에서 나보다 훨씬 더 부지런했고, 분석적이었다. 그러면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았다는 것이 더 놀랍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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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무선)
히가시노 게이고
(지은이),
양윤옥
(옮긴이) |
현대문학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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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편지글 안에는 그 시절을 살았던 이들의 사람 냄새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오늘날의 편지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는 답장을 쓰는 노인, 나미야 씨가 등장합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잡화점의 편지함 속에 얼굴과 이름을 감춘, 익명의 편지들이 배달되기 시작했고 잡화점 주인 나미야 씨는 정성껏 답장을 보내주었습니다. 마음이 가져온 기적 때문이었을까. 편지 왕래는 그가 사망한 이후에도 시공간을 초월해서, 오랫동안 이어지게 된다는 이야기였지요. 얼굴 한번 마주하지 못했지만 서로의 마음을 쓰다듬어주는 편지글을 통해서 일상은 소소한 기적들로 반짝였던 것입니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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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안녕?! 오케스트라
- 리처드 용재 오닐과 함께한 1년의 기적
이보영
(지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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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손석희의 시선집중’ 연말 특집에 용재 오닐과 아이들이 함께 출연했다. 사전 녹음을 했는데 고백하자면 두 번 녹음했다. 처음 있는 일이었다. 도저히 예상했던 분위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나중엔 식은땀까지 흘렸다. 첫 번째 녹음을 끝내고 깨달았다. 짧은 시간에 아이들의 감정을 끌어내느라 나는 녹음 시간 내내 거의 강요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강요할수록 아이들은 더욱 움츠러들었고 분위기는 점점 더 경직돼 갔다. 나는 방송의 목적에만 매달렸을 뿐, 아이들의 섬세한 감정선을 생각하지 못했다. 또래의 다른 아이들과는 아무래도 주어진 환경이 다를 수밖에 없는 아이들이 일상에서 겪는 느낌들을 나는 달랑 주어진 삼사십 분에, 그것도 만나자마자 끄집어내려 했으니 그게 얼마나 무모한 것인가. 결국 “처음부터 다시 합시다! 대본 없이!”라고 외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해서 연말 특집이 방송되었다. 물론 아이들은 많이 풀려 있었고, 방송이 나간 후에는 반향도 컸다. 내가 아이들에게 새삼스레 배운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열기 위해선 진심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또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너무나 당연한 이 기본을 다시 깨우치게 해준 꼬마들에게 감사한다. 이들을 만나게 해준 이보영 프로듀서와 어른 천사 같았던 용재 오닐에게도…….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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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1.5℃ 미룰 수 없는 오늘
- 생존과 번영을 위한 글로벌 탄소중립 레이스가 시작됐다!
박상욱
(지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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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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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랫동안 사람들의 ‘숨’을 위협해 온 것은 미세먼지였다. 그걸 막아 주는 것은 마스크였다. 우리 뉴스도 마스크가 중요하다고 거의 매일 보도했다. 그러나 사람들 대부분이 잘 쓰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코로나가 덮쳤다. 이번엔 마스크가 모자랐다. 사람들은 ‘현존하는 눈앞의 위험’에만 반응한다. 미세먼지는 현존하긴 해도 그것이 언제 발병으로 이어질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위협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을 것이다. 따지고 보면 대부분의 환경 문제가 그렇다. 당장 내가, 우리 가족이 죽는 것도 아니므로 짐짓 무시하고 기피한다. 환경 문제가 ‘현존하는 눈앞의 위험’이라는 걸 알리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기도 하지만, 그런 이유로 외면받다 보면 힘이 빠진다. 그러나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박상욱이 그렇지 아니하다. 그는 오랜 시간, 스포츠 선수로 치자면 비인기 종목에 몰두해 왔다. 오늘 독자들의 손에 들린 이 책은 그가 해 온 지난한 작업의 중간 마무리다. 코로나가 한창 시작되고 마스크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을 때, 몇몇 사람들이 인사를 전해 왔다. 그간에 우리 뉴스를 보면서 미세먼지에 대비해 마스크를 많이 사 두었는데, 그 덕에 잘 쓰고 다닌다고. 환경 문제에 있어서 박상욱이 해 온 일이 이를테면 그런 역할일 것이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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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마지막 대통령, 5년의 외교 비하인드
- JTBC 국제외교안보팀 정제윤, 신진 기자가 취재한 생생한 외교의 순간
정제윤
,
신진
(지은이) |
율리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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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윤과 신진은 지난 5년여 동안 우리를 둘러싸고 일어난 그 다이내믹했던 순간들의 이면을 기록했다. 기자는 기록이 업이라 하지만, 이렇게 세세하게 기록을 챙겨두고 있는지는 나도 알지 못했다. 나로서는 이 책에 나오는 많은 사건과 그 시간들을 두 기자와 함께 겪어냈으므로 ‘내가 모르는 건 엔간해선 없겠지’ 하는 마음으로 초고를 열어보았다. 그러나 그건 오산이었다. 이들의 메모들을 좀 더 일찍 꺼내볼 수 있었다면 내가 진행했던 그 많은 뉴스들과 인터뷰도 그 내용이 더욱 풍성해졌을 텐데…… 하는 아쉬움마저 남는다. 이제라도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겪어냈던 일들의 이면까지 알 수 있다는 건 다행스런 일이다. 그래서 또 깨닫게 되는 사실. ‘기록’은 어떤 경우에든 소중하다. 심지어는 ‘잡담’까지도!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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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헌법
차병직
,
윤재왕
,
윤지영
(지은이) |
노르웨이숲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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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고를 처음 받았을 때 내가 있었던 보도국은 최순실 씨 사건으로 빠져들어가고 있었다. 그 소용돌이 와중에 잠시 정신을 차리고 원고를 읽어보니 이 책의 진가가 새삼스러웠다. 서문의 첫 문장은 ‘헌법은 왜 읽어야 하는가?’로 시작되며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은 쉽지 않다’고 되어 있다. 뭐가 쉽지 않은가? 적어도 지금 나는 그 첫 문장에 동의할 수 없다.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정치가 ‘헌법은 꼭 읽어야 한다’고 웅변하고 있지 않은가. 게다가 이 책은 쉽게 읽힌다는 미덕까지 갖추고 있다. 헌법 조문을 설명하기 위해 동원한 수많은 사례들 덕분이다. 책의 서문에서 저자는 ‘헌법의 이해는 필수’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나는 여기에 더해 헌법은 시민을 위한 ‘교양 필수’라고 말하고 싶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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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기만 한 어른이 되기 싫어서
- 난치병을 딛고 톨킨의 번역가가 된 박현묵 이야기
강인식
(지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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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神)은 공평하다”는 믿음은 늘 도전받는다. 현묵이 육체의 고통을 받아들인 대신 그 고통의 크기에 못지않은, 혹은 그보다 더 찬란한 지적 능력과 그것을 발휘할 수 있는 의지를 부여받은 것이라 해도 그것을 ‘공평함’으로 치부할 수 없다. 저자가 책에 쓴 대로 고통은 면역이 되는 것도 아니니까……. 그럼에도 이 젊은이는 그 불공평을 개의치 않는 것처럼 보인다. 아니 그렇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보여 준다. 서울대든 무엇이든 그가 성취해 낸 유형(有形)의 것들은 그저 결과물일 뿐 내가 그리 감동할 대상은 아니다. 삶을 대하는 그의 ‘태도’에 계속 놀라고 있을 뿐이다. 앞으로는 새끼손톱 하나 다쳤다고 엄살 부리지 않으려 한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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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조금 달라지겠습니다
- 한민용이 전하는 희망의 기록
한민용
(지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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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용에게 대놓고 얘기한 적도 있었다. “<오픈마이크>는 이제 그만하는 게 어떤가?”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그리고 한 달여가 더 지난 다음에 나는 그에게 말했다. “내가 잘못 생각했다. 미안하다.” 왜 한민용이 <오픈마이크>에 진심이었는지를 나는 뒤늦게 깨달았고, 이 책을 통해 그 깨달음을 확인한다. 그는 “펜으로 세상을 바꾸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는 걸” “연차가 쌓이면서 알게 됐다”고 썼지만, 이 책도 ‘세상을 바꾸는 일’에 일조하고 있다고 믿는다.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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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 (30만 부 기념 리커버)
-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문유석
(지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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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감히 우리 스스로를 더 불행하게 만드는 굴레가 전근대적인 집단주의 문화이고,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근대적 의미의 합리적 개인주의라고 생각한다.” 책에 나오는 구절이다. 더 할말이 없다. 이보다 이 책의 주제를 잘 나타낸 말은 없다. 제목부터 끌렸고(요즘처럼 국가주의가 넘치는 시대에 개인주의라니……), 첫 문장부터 끌리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이 구절에 와서는 완전히 감정이입까지 되고 말았다. 나는 문유석 작가 생각의 대부분과 그의 성향의 상당 부분이 나와 겹친다는 데에 경이로움까지 느끼면서 이 책을 읽었다. 이러면 훗날 내게 기회가 오더라도 이런 책은 쓸 필요가 없게 된다. 이 책이 그냥 그런 많은 책들 속에 묻히지 않기를 바란다. 사족: 이 짧은 글에 무슨 사족이랴 싶지만…… 나는 그가 과거 어느 매체에 쓴 신용불량자에 대한 글에 동의하여 그의 글들을 따라 읽게 되었다. 신용불량 상황까지 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부친의 빚을 오랫동안 대신 갚은 적이 있어 그의 따뜻한 시선이 반가웠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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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레기를 피하는 53가지 방법
- 신문과 방송을 모두 경험한 기자가 공개하는 우리가 알아야 할 언론과 뉴스의 비밀들
송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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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게 읽었다. 송승환이 말하는 53가지 방법은 늘 실천할 수 있으리란 법도 없고, 늘 통하리란 보장도 없다. 그러나 중요해 보이는 건, 그 방법들이 틀린 건 아니라는 것. 그러면 해보는 것이라고 믿는다. 한창 현장에서 뛰고 있는 기자들의 고민이 무엇인가를 들여다보게 되었고, 또한 나이 들고 무뎌져서 잊고 있었던 것들을 되새기며 배웠다.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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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생트 향수 (아트북스 도서 구매 시)
]
완전한 이름
- 미술사의 구석진 자리를 박차고 나온 여성 예술가들
권근영
(지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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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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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 나의 20대 시절에 매우 강렬한 기억을 남긴 그림은 반 고흐도 피카소도 아니었다. 그는 천경자였다. 강렬하고 선이 굵은 그림들, 특히나 자화상들이 그랬다. 권근영의 원고를 받아들고, 이 글들이 모두 여성 화가들을 논한 것이라기에 천경자부터 찾아봤다. 과연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는 그 옛날의 감흥을 불러오는 것이었다. 나는 찬찬히 읽어보았고, 이제는 내가 전혀 몰랐던 사람, 정직성으로 옮겨가는 중이다. 그리고도 아직 열두 사람이 남아 오랜만에 나의 탐구심을 자극하는데, 얼핏 서문을 보니, 더 많은 예술가를 못 다룬 것은 본인이 부족한 탓이라고 과공을 부려놓았다. 권 박사, 그러면 한 권 더 쓰면 되지 않겠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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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들
- 사물에 관한 散文詩
류성훈
(지은이) |
시인의 일요일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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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오래된 물건들을 버리면서 생각했다. ‘물건들은 순서에 차이가 있을 뿐 언젠가는 결국 버려진다.’ 그 물건에 얽힌 특별한 감정 같은 것들의 강도에 따라 좀 더 갖고 있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러한 감정도 옅어지며, 그래서 버리고 마는 것이다.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마음속의 공간도 모두 한계가 있기 때문일까. 그렇게 정말 많은 것들을 버려 왔다. 그리고 오늘 류성훈을 읽으며 후회한다. 류성훈의 공간은 한없이 넓으며 또한 끝없이 깊다. 내가 버린 것들에 대한 사념들을 그 덕분에 다시 찾아내며 위로받을 뿐이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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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에 복무하다
- 리영희 평전
권태선
(지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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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희 선생이 가신 지 10년. 이 기간은 언론 역사에서 가장 역동적 변화가 일어났던 10년이기도 하다. 궁금하다. 리선생이 살아 계시다면 지금의 언론 생태계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하셨을까? 아니, 생각해보면 그리 궁금해할 필요도 없다. 선생께서 평생 추구하셨던 저널리즘의 정신을 기억한다면 이미 그 답은 나와 있으니… 그러나 자꾸 아쉽고 그립다. 이 평전은 이런 아쉬움과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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