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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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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허영선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제주도

최근작
2022년 10월 <추억처럼 나의 자유는>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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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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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엎드려 대지의 노래를 듣는다. 대지의 만가가 솟아난다. 이 시인의 대지에선 안심하여도 좋다. 모든 작은 것들의 모근까지 시인의 품에 안기니, 걱정마라. 더 이상 어떻게 납작할 것인가. 무릇 이번 생은 꽃들의 상처마저 껴안는 생이거니. 김순남 시인. 그는 저 여리고 낮은 꽃들의 입으로 시대에 응답한다. 그러니 지금 이 흔들리는 시대, 그래도 버텨낼만하지 않은가. 그저 그의 시를 따라가다 보면 겸허의 뿌리가 떠오른다. 황량한 들의 꽃들마저 시인의 초상이다.
2.
  • 인동꽃 아이 - 4·3을 등에 진 할머니의 생애 
  • 강양자 (지은이) | 한그루 | 2022년 10월
  • 15,000원 → 13,500 (10%할인), 마일리지 750원 (5% 적립)
  • 세일즈포인트 :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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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그만의 섬에서 그를 만났습니다. 여기, 이 책은 그의 일생입니다. 온몸을 4·3에 데인 4·3희생자 강양자 님의 고백과 그림들은 마침내 우리에게 건네는 말할 수 없던 말들입니다. 그를 만나던 날, 4·3 천 둥 번개 치고 커다란 구덩이에 굴러떨어지는 악몽에 시달린다는 그 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말이란 없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감성 예민했던 일곱 살 인동꽃 아이가 이제 여든의 인동꽃 할머니 가 되었습니다. 인동꽃 따고 말려서 만수당 약국에 달려가 5환 받고 연필 사던 날이 세상 기뻤다는 그 아이가 이 책에 있습니다. 아마도 그는 삶을 위해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고, 꿈을 잊지 않았는지 모를 일입니다. 그가 유독 반짝이던 순간은 그의 유년의 풍경을 구성하는 요소들 인 꽃과 생명체들을 떠올리던 때였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 대목에선 붓꽃 인동꽃 산딸기 물방개 솔개 소 닭 등이 뛰쳐나와 내면 속 아이 를 꿈틀거리게 하고 있었습니다. 허나, 그러한 복사꽃 광령리 외가 그 아름다운 연못의 풍경은 그날의 기억 이전의 일이었고, 곧 저 다채로운 기억의 구름 저편에서 돌아눕는 것조차 힘들던 한 사람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 시대의 재일제주인들처럼 해방이 되자마자 일본에서 부모와 귀향할 때까지만 해도 행복했던 오사카 태생의 소녀 요시코였습니다. 4·3의 위험을 직감하고 밀항으로 재도일한 부모와의 생이별, 그 이후의 삶은 그에게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4·3 와중에 외할아버지를 찾으러 외할머니와 나갔던 손녀는 언덕에서 미끄러지면서 돌무더기에 깔려 등을 다쳤고, 그건 생을 덮치는 일이 되었습니다. 아이의 다친 등으로는 자라면서 콩알만 한 등뼈가 조금씩 튀어나오더니 모든 꿈을 앗아갔습니다. 토벌대에 끌려간 외할아버지의 희생, 소개령으로 외도리에 잠시 이주했던 외삼촌과 외할머니마저 1949년 1월 외도지서에 차례로 연행되어 희생됩니다. 4·3이 그늘 밖으로 나왔으나 그는 여전히 그늘 속입니다. 4·3의 진전에 힘입어 4·3시기 후유장애를 입은 이들에 대해 국가는 심사를 통해 생존희생자로 인정했으나 그는 후유장애인으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2007년 불인정 받은 날, 그는 국가가 날 의심하는구나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눈으로 직접 본 것이 아니기에 믿지 못하는 것이 정상이겠다. 그런데도 너무 분하고 억울한데 무슨 말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많은 어두운 요소들이 그의 등을 훑고 지나갔습니다. 올해 초 보내온 그의 편지를 보니, 그는 간간이 흩어지는 마음을 다시 잡으려는 의지 로 초연했습니다. 어느 날 산산조각 나버린 삶의 한복판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스스로 마음의 정원을 가꿔가는 일이었을 것이기에. 어쩌면 그의 이 책은 인정받지 못한 한 4·3생존희생자의 일생 저 작물인 셈입니다. 세상에 전하고 싶은 말들을, 그 덩어리들을, 타인 의 시선, 따뜻했던 기억, 멈춰버린 4·3 이전의 고운 기억들, 슬픔과 상처를 평생 지탱하게 해준 운명적인 사랑까지 토해놓고 있습니다. 그 리곤 자신의 등뼈를 마주 보라고 말합니다. 믿어주지 않지만 우리가 믿어야 할 진실인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4·3입니다. 안타깝지 만 언젠가 믿어야만 할 곳에 그 진실이 닿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직 도 4·3희생자이면서 희생자라 못 하는 이들이 우리들 곁에 있기에. 이 책은 인동꽃 아이가 보내는 잃어버린 한 시대, 인간의 존엄이 무너졌던 4·3의 진실을 향한 작지만 따가운 메시지입니다. 그럼에도 아름다움과 사랑의 힘이 고통의 언덕을 건너 그를 살아내게 했음을 느낍니다. 그의 이야기가 그를 의심했던 것들에 닿기를 바랍니다. 바라건대, 이제 그만 등에 진 돌덩이의 그 무거움에서 조금 가벼워지길 빕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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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제주 4·3사건은 정말 복잡하고 어려운 우리 현대사입니다. 어린 시절 제대로 배운 적이 없었기에 어른이 된 후 4·3사건을 접하고 혼돈에 빠진다는 이들도 자주 만납니다. 그런 4·3사건을 어린이도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어린이라고 해서 몰라도 되는 역사는 없습니다. 진실은 누구나 알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제주 4·3사건의 진실에 가까이 다가갈 용기를 주는 책입니다. 책을 덮을 즈음엔,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인권이 얼마나 귀한지 가슴으로 와닿게 될 것입니다. 평화와 인권은 진실을 제대로 아는 데서부터 시작한다는 것도 말입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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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이야기가 생명인 환상 동물 심마, 재밌고 맛난 이야기로 배부르고 배고파지는 심마, 아마도 심마는 제주를 떠날 수 없을 거예요. 제주는 신화와 전설이 바닷돌만큼이나 무궁무진한 섬이니까요. 하늘과 땅, 산과 바다, 어디든 신기하고 흥미로운 이야기의 섬이니까요. 작가의 섬세한 손그림과 따뜻한 색채를 품은 색연필로 올록볼록 다시 태어난 제주섬 정경 속엔 긴박감 넘치는 구수한 제주어도 움직이죠. 펼치면 끌리는 맛깔에 웃음이 저절로 퍼질 거예요.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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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의 꽃밭에서 몇날 며칠 서성거리기만 하였다. 꽤 오래도록 시인의 꽃밭에서 선뜻 나가지 못했다. 그냥 나갔다간 꽃들이 다칠 것만 같았다. 꽃을 부르는 시인의 소리가 들렸던가. 무릇 꽃으로 태어난 자, 시인이 불러주지 않으면 서러운 일 아닌가. 시인의 사랑을 받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그러니까 그의 꽃밭엔 피어난 것들과 지금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게 될 말똥말똥 몽우리 눈들이 때를 기다리고 있다. 곧 피워내야 할 것들까지 거느리고 있는 시인은 꽃밭지기다. 평화지기다. 시인이 꽃의 마음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꽃들이 시인에게 기대고 있는 건 아닌가. 나의 꽃밭에서를 읽고 또 읽었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꽃밭을 거닐고 또 거닐었다. 물론 누구나 자기만의 꽃밭이 있으리. 스스로 뿌린 씨앗이 일어서는 광경을 본 적이 있으리. 오래도록 피워낸 시인의 꽃밭은 그 어느 시집보다 온유하고 따스하다. 아무런 부러움도 없지만 한 번쯤 이런 꽃밭에서 살아보면 어떨까 싶다.
6.
  • 오키나와의 눈물 -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메도루마 슌이 전하는 오키나와 '전후'제로년 
  • 메도루마 슌 (지은이), 안행순 (옮긴이) | 논형 | 2013년 4월
  • 12,000원 → 11,400 (5%할인), 마일리지 350원 (3% 적립)
  • (4) | 세일즈포인트 : 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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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도루마 슌은 말한다. 오키나와의 역사를 외면하는 일본은 국제 사회에서 고립될 수밖에 없음을. 침략과 가해의 역사를 일본이 반성하고 있는지 판단하는 것은 침략을 당했던 아시아 당사국이며, 그 나라들을 완전히 납득시키지 못하면 일본은 아시아에서 고립되는 일만 남는다는 사실을.
7.
  • 순이삼촌 
  • 현기영 (지은이) | 창비 | 2006년 8월
  • 12,000원 → 10,800 (10%할인), 마일리지 600원 (5% 적립)
  • (17) | 세일즈포인트 : 1,434
60년 전 무자년 그해, 4.3을 말하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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