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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천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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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긋닛 3호 : 노동과 우리>

천현우

1990년 마산에서 태어났다. 삶의 대부분을 고향에서 보냈다. 전문대 졸업 후 공장에서 쉴 틈 없이 일했다. 2021년부터 여러 매체에 칼럼을 기고했다. 현재는 미디어 스타트업 alookso에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쇳밥일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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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쇳밥일지> - 2022년 8월  더보기

부연 먹구름 토해내는 지붕을 멍하니 올려다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언젠간 나도 여기서 일하면서, 이곳에서 쭉 살아가다가, 이 어딘가에서 숨을 멎겠지. 그 상념의 근원이 무엇이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가난하고, 공부도 못하며, 거창한 꿈조차 없는 고3이 앞으로 살아갈 곳은 장밋빛보단 회색빛이 더 많이 섞인 세상일 터. 굳이 의미를 더듬어 찾자면 그때의 기분은 냉소도 체념도 아닌, 확신에 가까운 감정이 아니었을까. 이후의 내 삶도 이때의 예감에서 크게 벗어나는 일 없이 흘러갔다. 청년공으로서 살아가기란 생각보다는 힘들되 꾸역꾸역 생존은 가능한 나날이었다. 그때의 시간들. 고와 낙이 있었고, 땀과 눈물이 있었으며, 희망과 좌절이 공존했고, 꿈이 짓이겨졌다가 다시금 피어났던 과거를 문자로 남겨보고자 한다. _프롤로그 「회색 미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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