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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국내저자 >

이름:이이체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88년, 대한민국 충청북도 청주

직업:시인

최근작
2016년 6월 <나는 매번 시 쓰기가 재미있다>

이이체

1988년 청주에서 태어나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고,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2008년 《현대시》에 <나무 라디오> 외 4편이 추천되어 등단했다. 시집으로 《죽은 눈을 위한 송가》와 《인간이 버린 사랑》이 있으며, 산문집 《당신을 헤매다》가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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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인간이 버린 사랑> - 2016년 3월  더보기

아직 당신을 잊지는 않았습니다. 당신도 나를 잊지 않았을까 봐. 당신을 생각하면서 깊어지는 것은 생각이 아니라 당신입니다. 인간을 버릴 수 있는 것은 인간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이별을 겪으면서 사랑은 늘 실패한다고 생각했지만, 사랑이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랑에 실패하는 것입니다. 당신의 먼 곳에서 당신의 곁을 생각하며 잠드는 일. 당신의 가장 깊은 곳에 체류하는 일. 당신이 떠오를 때마다 가슴팍에 사탕이 걸린 것처럼 욱신거립니다. 이것이 사랑의 심장이라면 당신은 사랑의 심장병입니다. 홀몸을 부둥켜안고 죽는 삶의 거짓말을 믿습니다. 당신을 부르고 싶은데 입이 없습니다. 부를 수 없어도 당신의 이름을 생각합니다. 없는 사랑을 있다고 믿는 미신이야말로 사랑입니다. 이 신앙 아래서 우리는 서로를 버리지 못합니다. 망각이여, 우리는 죽고 나서야 비로소 인간이 되겠습니까, 다시 사랑에 실패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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