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프랑스 문단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이자, 발표하는 작품마다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뜨거운 찬사와 격렬한 비판을 동시에 받는, 우리 시대 최고의 논쟁적 작가. 특유의 도발적인 문체로 현대 서구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작품을 주로 써왔다.
1958년 프랑스 해외영토 라레위니옹에서 태어났다. 1980년 파리국립농업학교를 졸업한 후, 전산 관련업에 종사하고 프랑스 국회 행정 담당 비서로 일하는 등 다양한 이력을 쌓았다. 스무 살 무렵부터 여러 시 창작 모임에 참여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 『행복의 추구』(1991)로 트리스탕 차라 상을, 두번째 시집 『투쟁의 의미』(1996)로 플로르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투쟁 영역의 확장』(1994)을 시작으로 『소립자』(1998), 『플랫폼』(2001), 『어느 섬의 가능성』(2005), 『지도와 영토』(2010), 『복종』(2015), 『세로토닌』(2019), 『끝장내다』(2022)를 펴냈으며, 『소립자』로 노방브르상과 국제 더블린 문학상을, 『어느 섬의 가능성』으로 앵테랄리에상을, 『지도와 영토』로 공쿠르상을, 『세로토닌』으로 오스트리아 유럽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 에세이 『H. P. 러브크래프트: 세상에 맞서, 삶에 맞서』(1991), 『계속 살아 있기: 방법』(1991), 『쇼펜하우어를 마주하며』(2017), 자신의 시를 직접 낭송한 음반 〈인간의 현존〉(2000) 등이 있다. 2019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