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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소설

이름:유미리 (柳美里)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일본

출생:1968년,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게자리)

최근작
2021년 9월 <도쿄 우에노 스테이션>

일본 최고 권위의 신인문학상인 아쿠다가와 상을 수상한 경상도 출신의 재일동포 2세 작가. 한 살도 되기 전에 고모집에 맡겨져 부랑자 숙소 같은 그 곳에서 세 살까지 살다가 셋방살이 하는 부모와 합류하지만 8세 때 아버지와 헤어지고, 10대 시절 여러 차례 자살을 기도했다. '내가 죽으면 가족들이 전부 모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그랬다고 할 정도로 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냈다.

고교 1년때 명문 미션스쿨인 요코하마 공립학원 고등학교에서 퇴학 처분을 당한 유미리는 특별히 문학 수업이라고 할 만한 것을 받아보지 못했다. 그러나 고교 퇴학 후 집에서 2년여 동안 칩거하면서 동서양의 고전과 명저를 수없이 읽어댔다. 그리고는 좋은 문장이 있으면 노트에 옮겨 적었다. 도스토예스프키의 <죄와 벌>은 처음부터 끝까지 통째로 옮겨 적기도 했다.

우연한 계기에 배우가 되고자 찾아간 극단에서 그는 희곡 작가로 변신하고,이것이 소설 쓰기로 이어졌다

그의 작품 주인공들은 재일동포들이지만, 재일동포 문제를 다룬 작품을 쓰는 것은 아니다. 출신이 한국일 뿐, 보편적 인간으로서, 혹은 일본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느끼는 인간적, 실존적 문제들이 그가 추구하는 주제다.

유미리는 스스로를 한국인도 일본인도 아닌 존재로 생각한다. 그 `없음` 은 항상 채울 수 있는 것이며 무엇보다 풍요로울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래서 굳이 일본인으로 귀화할 생각도 없으며, 한국인으로서의 뿌리를 찾아 보고픈 생각도 없다.

물론 한국말도 배우려 노력하지 않는다. 그에게 한국어는 음습하고 폭력적인 이미지로만 남아 있다. 한국어를 접할 때라고는 부모들이 아이들 몰래 이야기를 나눌 때나, 거꾸로 큰 소리로 욕하고 저주할 때뿐이었다고 하니 당연한 일이다. 아버지의 뿌리가 경상도라는 정도를 알 뿐, 어떤 과정을 거쳐 일본에 건너 왔는지도 알지 못한다.

유미리는 토쿄 시내 시부야에 혼자 산다. 전화는 절대로 받지 않는다. 약속이나 용건이 있으면 팩스를 통해 주고 받을 뿐이다. 재일동포로서 처음으로 아쿠타가와상을 받았던 작가 이회성씨와 가끔 만나 술을 마시는 것이 낙이다. 하루 평균 두어 시간씩만 눈을 붙이며, 밤을 새우고 나면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할 정도로 맹렬히 글을 쓴다.

그는 결혼하거나 아이를 가지려고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일생 혼자이고 싶으며, 소설과 결혼하고 싶다고 말해왔으나 현재 미혼모로 아들을 낳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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