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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백낙청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38년, 대구 (염소자리)

직업:문학평론가 교수

가족:형이 의사 백낙환

기타:하버드대학교대학원 철학 박사

최근작
2024년 2월 <개벽사상과 종교공부>

[큰글자도서] 패니와 애니 1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로런스는 주로 ‘성(性) 문학’의 대가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작품세계 대부분은 흔히 말하는 ‘성 문학’과는 거리가 멀다. 남녀관계, 성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에 대한 집요한 탐구가 거의 매 작품 진행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것은 그가 노동계급 출신의 작가라는 사실과 직결되어 있다. 그는 노동계급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았으며 스스로 노동운동에 가담한 일도 없었다. 그러나 본능적인 동류의식은 항상 노동자들을 향했고 중산계급의 삶에 대해서는 정서적으로나 사상적으로나 끝끝내 적대적이었다. 인간의 성적, 육체적 삶에 대한 남다른 관심도, 부르주아사회의 기계주의ㆍ관념주의 및 그 다른 일면인 이상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이자 대안 모색이란 의도를 지니고 있었다. 여기 실린 단편들은 정통적 사실주의 기법을 따르면서 결코 진부하지 않은 감수성과 때로는 의표를 찌르는 전개를 보여주어 중단편 분야에서 발휘되는 로런스의 뛰어난 예술가적 솜씨를 실감케 한다.

[큰글자도서] 패니와 애니 2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로런스는 주로 ‘성(性) 문학’의 대가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작품세계 대부분은 흔히 말하는 ‘성 문학’과는 거리가 멀다. 남녀관계, 성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에 대한 집요한 탐구가 거의 매 작품 진행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것은 그가 노동계급 출신의 작가라는 사실과 직결되어 있다. 그는 노동계급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았으며 스스로 노동운동에 가담한 일도 없었다. 그러나 본능적인 동류의식은 항상 노동자들을 향했고 중산계급의 삶에 대해서는 정서적으로나 사상적으로나 끝끝내 적대적이었다. 인간의 성적, 육체적 삶에 대한 남다른 관심도, 부르주아사회의 기계주의ㆍ관념주의 및 그 다른 일면인 이상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이자 대안 모색이란 의도를 지니고 있었다. 여기 실린 단편들은 정통적 사실주의 기법을 따르면서 결코 진부하지 않은 감수성과 때로는 의표를 찌르는 전개를 보여주어 중단편 분야에서 발휘되는 로런스의 뛰어난 예술가적 솜씨를 실감케 한다.

민족문학의 새 단계: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3

개정판을 내면서(부분) 제목의 ‘새 단계’라는 표현도 말해주듯이 이 책은1 975년의 평론 「민족문학의 현단계」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현단계 진단 작업의 계속이다. 권두의 「민중·민족문학의 새 단계」(1985) 자체는 제목과 달리 아직 ‘새 단계’라고 규정할 만한 시기가 도래하지는 않았다는 취지였다. 광주민주항쟁을 겪고 노동운동과 학생운동의 급진화 등 새로운 상황이 곳곳에서 전개되며 문학에서도 전과 다른 뜻있는 성과들이 나타나고는 있었지만 새 단계가 임박했다는 조짐일망정 아직 새 단계의 도래는 아 니라는 주장이었다. (…) 새 단계의 도래를 적극적으로 주장하기 시작한 것은 6월항쟁 이듬해에 발표한 「오늘의 민족운동과 민족문학」이었다. 뒤이어 「통일운동과 문학」(1989)이 그 논의를 더 상세하게 펼쳤다. 하지만 이때도 어느 특정 작품이나 작가군의 출현만을 기준으로 삼기보다 전체적 시대상황의 전환과 각종 문화적 여건의 변화, 그리고 국내외 한국문학의 성취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판단이었다. 1987년의 민주항쟁과 노동자대투쟁을 계기로 한국사회가 일대 전환을 이루어 흔히 87년체제라 부르는 것이 성립되었다는 게 지금은 거의 정설로 굳어졌다. 문학에서는 뚜렷한 변곡점을 이루는 사건을 집어내기가 한층 힘들다. 「통일운동과 문학」도 그 어려움을 전제한 논의였는데, 6월항쟁 이후로 한국의 문예와 사상에 새로운 시대적 요구가 더해졌음을 강조한 것이 훗날 분단체제론과 분단시대 내의 시대구분을 더 본격적으로 시도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2022년 5월

민족문학의 현단계: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2

새로 내는 김에 원제는 부제로 돌리면서 제목을 ‘민족문학의 현단계’로 바꾸었다. 한가지 이유는, 우리 문학의 고비마다 지금 우리가 어떤 단계에 있는지를 묻는 작업이 문학비평의 중요 과제라는 믿음을 나는 일관되게 견지해왔는데, (…) 문학의 경우는 먼 옛날의 문학사를 쓰더라도 아직도 살아 있는 작품들이 1차자료라는 점에서, 비평작업과 문학사 연구가 전혀 별개의 작업일 수 없고 ‘현단계’의 성격을 묻는 비평적 노력은 역사로서의 현재와 그 현재의 문학을 만들어가는 작업의 일환인 것이다. 다른 한가지 이유는 그러한 작업을 위해 써낸 「민족문학의 현단계」 이래의 평문들이 그 나름으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비평의 새로운 작은 갈래를 개발하는 시도였다는 점이다. 곧, 언로가 극도로 막힌 시국에 그나마 문학평론의 형태로 숨통을 틀 수 있었던 정세론·시국론과, 구체적인 작품들에 대한 평가, 그리고 문학 및 시대상황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이론적 성찰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에세이로서의 비평을 쓰고자 한 것이다. 2022년 5월 백낙청 삼가 씀

통일시대 한국문학의 보람

이 책의 제목이 말하듯이 나는 한국문학이 온갖 문제점과 미비점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식' 통일과정의 독특함과 무관하지 않은 활력을 유지하고 있음이 확인된다고 믿는다. '문학의 위기' 또는 '국내 작품의 위기'에 대한 잦은 논의가 모두 상업언론의 뜬소리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위기냐 아니냐'는 단순논리로 접근할 일이 아니라, 한편으로 모든 참다운 예술, 특히 문학다운 문학을 위협하는 세계적인 대세가 엄연하고도 엄중함을 인식하면서, 다른 한편이 대세 속에서 동(북)아시아 지역이 어떤 처지에 있고 그중에서도 독특한 통일 과정을 밟고 있는 한반도와 한국의 문학에 어떤 틈새가 열려 있는가를 구체적으로 점검하면서 풀어갈 문제이다. 이 책이 그러한 점검의 과정에 다소의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패니와 애니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로런스는 주로 ‘성(性) 문학’의 대가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작품세계 대부분은 흔히 말하는 ‘성 문학’과는 거리가 멀다. 남녀관계, 성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에 대한 집요한 탐구가 거의 매 작품 진행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것은 그가 노동계급 출신의 작가라는 사실과 직결되어 있다. 그는 노동계급과는 동떨어진 삶을 살았으며 스스로 노동운동에 가담한 일도 없었다. 그러나 본능적인 동류의식은 항상 노동자들을 향했고 중산계급의 삶에 대해서는 정서적으로나 사상적으로나 끝끝내 적대적이었다. 인간의 성적, 육체적 삶에 대한 남다른 관심도, 부르주아사회의 기계주의.관념주의 및 그 다른 일면인 이상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이자 대안 모색이란 의도를 지니고 있었다. 여기 실린 단편들은 정통적 사실주의 기법을 따르면서 결코 진부하지 않은 감수성과 때로는 의표를 찌르는 전개를 보여주어 중단편 분야에서 발휘되는 로런스의 뛰어난 예술가적 솜씨를 실감케 한다.

한반도식 통일, 현재진행형

6.15 공동선언 이후의 세월 동안, 애초의 부푼 기대가 갖가지 난관으로 좌절을 겪는 가운데서도 남북관계가 꾸준히 진전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진작에 흔들리던 분단체제가 드디어 허물어지기 시작했으며, '6.15시대'가 곧 분단체제의 해체기에 해당한다는 믿음을 굳히게 되었다. 즉 6.15 공동선언은 한반도의 통일을 독일식도 베트남식도 아닌 우리식으로 하자는 합의였을 뿐 아니라 이러한 한반도식 통일에 시동을 건 사건으로서, 이후 온갖 파란을 헤치면서 그러한 통일작업이 진행되어 왔다고 믿는 것이다.

현대 학문의 성격

<현대 학문의 성격>에 대한 탐구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더구나 서양 학문 수용의 역사가 일천하고 그 수용 자세에 대한 진지한 점검의 경험은 더욱 짧은 우리 학계에서 이만한 성과나마 거둔 것을 다행으로 여김직하다고 믿는다. 적어도 여기에 이르기까지의 공동 작업은 이를 주재한 나 자신에게는 더없는 보람이요 즐거움이었다. 전공이 다르고 직장도 다양한 연구자들이 공통의 큰 주제를 두고 연속적인 모임을 가지면서, 각자의 전공을 살린 발제에 이은 활발한 토론을 때로는 저녁 식사 시간의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회화로 이어가기도 한 경험은, 실로 '학인의 공동체'라는 표현을 실감케 하는 것이었다. 다만 이런 과정을 통하고 다시 집필자 개개인의 산고를 거쳐 산출된 책을 이제서야 간행하게 된 사실이 책임 연구자였던 나에게 커다란 부끄러움과 죄책감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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