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은평의마을 인문도서관 소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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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은평의마을 인문도서관 소개 안녕하세요! 서울시 은평구 구산동에 위치한 성인 남성 노숙인 요양시설 시립은평의마을입니다. 시립은평의마을은 한국전쟁 이후 1961년 6월 1일 시립갱생원으로 시작해 반세기 동안 국내 노숙인복지 역사의 산증인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시립은평의마을 한편에 위치한 인문도서관 ‘소담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2014년 가을부터 진행하고 있는 노숙인 인문학 강좌 프로그램인 ‘사랑과 치유의 인문대학’ 1회기를 마치고 인문학적 소양 등 지적 욕구충족 호소하는 생활인(시설 생활 노숙인)들의 요청에 따라 시설의 빈 공간을 개조, 2014년 3월 14일 개관했습니다. 정원 1,100명에 달하는 생활인들이 매주 화, 목, 일요일(주 3회 운영)마다 삼삼오오 도서관에 모여 이야기도 나누고, 생활인 사서 교육을 통해 직접 도서 대출도 진행하며 처음 목표로 삼았던 가장 낮은 곳에서 피어나는 인문학의 꽃을 수수하지만 소박하고 친근하게 피워나가고자 합니다. 지하 1층과 지층, 총 2층으로 구성된 소담재에 비치된 도서는 모두 문화나눔과 많은 출판사, 개인 후원자 분들의 도움으로 약 6,000여 권의 신간과 중고도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 소담재를 개관해 도서 대출을 시작하던 날, 「해변의 카프카」를 집어 들고 가장 좋아하던 책이라고 다른 생활인들에게 권하던 권ㅇ식님의 눈빛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따뜻한 나눔으로 거리에서 생활하며 많은 도움을 필요로 했던 노숙인들이 인문학 한 줌을 두 눈에 담고, 마음에 새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