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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의 운동화 명견만리 : 인류의 미래 편 우리 반 욕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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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그의 운동화가 되살아난다"
L의 운동화
김숨 지음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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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6월, 혁명의 도화선이 된 한 청년의 죽음이 있었다. 미술품 복원 전문가인 김겸 박사가 시위 당시 이한열이 신었던 운동화를 복원한 실화를 토대로, 이상문학상 수상 작가 김숨이 그의 운동화가 복원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소설로 썼다.

한 사람의 운동화를 복원하는 일이 한 세계를 복원하는 일이 된다. 270mm의 흰색 '타이거' 운동화. 그는 이 신발을 신고 데이트를 했을 것이고, 교정을 거닐었으리라. 훼손이 아닌 복원이 되기까지, 그의 인생을 깊이 내면화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김숨의 문장은 정확하게 응시한다. 기억해야 할 '운동화'가 오직 L의 것만은 아닐 것이다. 1948년 제주도에서, 일본군이 점령한 섬에서, 유대인이 갇힌 가스실에서, 복원하고 기억하고 애도해야 할 '운동화'들은 여전히 부서진 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 소설 MD 김효선
책속에서
L의 운동화를 복원하는 것은 애도의 한 행위이기도 할 것이다.

L이 살아 있다면 올해로 쉰 살이다.
살아 있었다면 그도, 그의 동기들 대부분과 비슷한 인생을 살았을까. 군대에 다녀오고, 졸업 후 전공을 살려 금융 관련 회사에 취직을 하고,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자식을 둘 쯤 낳고......
쉰 살의 그가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페이스북에 전날 회식 자리에서 먹은 음식 사진을 올리고, 불어나는 뱃살을 빼기 위해 주말마다 북한산이나 관악산으로 등산을 다니고, 퇴근 후 술자리에서 정치적 의견을 피력하면서 분개하는 그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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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풍경에서 미래의 단서를 찾다"
명견만리 : 인류의 미래 편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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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한 미래 앞에 놓인 인류는 그 불안감을 드러내듯 수많은 미래예측 콘텐츠를 생산해내고 있다. 때로 번뜩이는 통찰을 전하기도 하지만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진 내용들이 많고 전체적인 조망과 경고의 수준에 그쳐 아쉬운 경우가 많다. 이번에 출간된 <명견만리>는 지상파 TV 프로그램으로서의 공신력과 대중성을 내세워 미래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다. 각종 트렌드 속에 숨어있는 변화의 방향에 주목하고, 문제에 대한 위기의식보다는 변화를 통한 기회의 발견에 주안점을 둔다.

김난도, 김영란, 최재천 교수를 비롯, 문화대통령 서태지, 소설가 성석제, 영화감독 장진 등, TV 프로그램이 크게 프리젠터에 따라 그 주제가 나뉘었다면 책에서는 이를 미래 사회의 주요 키워드별로 정리하여 새로이 엮었다. 총 두 권으로 출간될 <명견만리>의 첫번째 권에서는 인구, 경제, 북한, 의료 문제를 다룬다. '렉처멘터리(Lecture+Documentary)'를 표방했던 <명견만리>는 단순한 강연의 차원을 넘는다. 1만 명에 이르는 미래참여단의 참여와 수개월 동안의 자료조사와 취재로 이를 뒷받침했던 제작진의 노력이 이 책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한 사회에서 경제활동인구의 20퍼센트가 5년 사이에 한꺼번에 은퇴한다면 그 사회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이 책의 한 문장
<명견만리>가 다루는 주제들에는 대체로 절박감이 배어 있다. 무한질주하는 세상의 전망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아마도 향후 50년 동안 인류는 이 책에서 다룬 주제들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초유의 변화도 결국 인류의 협력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세상은 각자의 손바닥 안에서 촘촘하게 엮여 있다. 손바닥 안의 스마트폰 속에서 인류의 생각과 실행의 결과들이 모여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이 변화로 인해 생기는 절박한 문제가 있다면 그 역시 머리를 맞대고 함께 풀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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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세계를 이해하는 최소한의 역사"
흐름을 꿰뚫는 세계사 독해
사토 마사루 지음, 신정원 옮김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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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는 방대하다.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시작점을 찾기도 만만치 않다. 그러다 보니 익숙한 자기 나라의 역사만 읽게 되고, 이해가 좁아지니 사유도 쪼그라들어 한 지역, 한 나라를 벗어난 세계관을 갖기 어려운 형편이다. 일본의 저술가 사토 마사루는 이렇듯 좌표를 잃은 세계사 공부에 확실한 목표를 제시한 다음, 이에 맞춰 필요한 세계사의 요소를 추려 복잡한 현대를 이해하는 최소한의 역사를 구성한다.

그가 제안하는 세계사 공부의 목표는 두 가지다. 첫째는 앞서 말한 복잡한 현대를 이해하는 방법이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전쟁을 막고자 하는 게 두 번째 목표다. 당연히 오늘날 첨예하게 대립하는 지역, 문명, 계급 등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살펴보는 게 핵심인데, 그는 자본주의, 내셔널리즘, 종교를 연결 고리로 지목하고, 이 세 가지 힘이 어떻게 얽히고설켜 오늘날 신제국주의를 만들고 유지하는지 파헤친다. 역사가 오늘과 어제, 나와 세계를 어떻게 연결하는지 이해하고, 역사에서 무엇이 반복되는지 파악한다면, 반복하지 말아야 할 일이 무엇인지, 내가 맡아야 할 몫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물론 다음 순서는 역사를 바꿀 실천이다. - 역사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세계사에서 제국주의 시대는 1870년대부터 제1차 세계대전까지를 이른다.

이 책의 한 문장
이 책은 ‘지금’을 독해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역사적인 사건들을 정리해 해설하고자 한다. 통사적인 접근으로 세계사를 해설하려는 것이 아니다. 세계사를 통해 아날로지적인 관점을 기르기 위한 책이다. 아날로지란, 비슷한 사물을 연관해 사고하는 방식을 가리킨다. 아날로지적인 사고가 중요한 이유는, 이 사고방법을 체득하고 있다면 미지의 사건과 맞닥뜨렸을 때도 ‘이 상황은 과거에 경험했던 그때 그 상황과 흡사하다’는 판단과 함께 대상을 냉정하게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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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욕을 하려면 돈을 내라고?"
우리 반 욕 킬러
임지형 지음, 박정섭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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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철이네 교실이 발칵 뒤집혔다. ‘욕 킬러’ 남철이가 친구의 부탁을 받고 욕을 대신해준 것이 사건의 발단. 선생님 참관 하에 ‘초등학생들이 욕을 많이 하는 문제를 해결하자’는 대책 회의가 열리고, 급기야 ‘욕하고 싶은 사람은 돈을 내고 사용권을 사야 한다’는 기상천외한 규칙이 만들어진다. 무심코 내뱉은 한 마디 말이 불러일으킨 욕과의 전쟁! 남철이와 아이들은 과연 욕 안 하는 아이로 변신할 수 있을까?

자신이 왜 욕을 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말끝마다 욕을 달고 사는 아이들, 얼떨결에 친구에게 욕을 하고 나서 기분이 안 좋았던 경험을 가진 아이들이라면 마음 한 구석이 뜨끔할 것이다. 습관적으로, 멋있어 보여서, 다들 욕을 하는데 나만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욕을 한다는 아이들의 사정과 속마음을 사실적으로 그려 내며,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정면 돌파하는 이야기. 하는 사람도 기분 좋고 듣는 사람도 기분 좋아지는, 말의 긍정적인 힘을 강력하게 전파하는 동화책이다. - 어린이 MD 이승혜
이 책의 한 문장
“남철아, 나 욕 한 번만 해 줘.” 혜진이가 씩씩거리며 말했다. 세모꼴 눈이 된 걸로 봐서 잔뜩 화가 나 보였다. “욕을 해 달라고? 너한테?” 나는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되물었다. 이게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지? 왜 가만히 있는 나에게 욕을 해 달라고 하는 거야? 아침부터 날이 꿉꿉하더니, 아무래도 날씨 때문에 혜진이가 이상해진 것 같다. “아니, 나 말고 지석이한테.” “지석이한테? 내가 왜?” “계속 날 따라다니면서 놀려. 그러니까 나 대신 네가 욕 좀 해 줘.” 내 고개가 절로 갸웃거려졌다. 도무지 혜진이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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