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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회계는 어떻게 역사를 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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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과 인류의 도전 과제"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클라우스 슈밥 지음, 송경진 옮김 / 메가스터디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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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은 저명한 기업인, 학자, 정치가, 저널리스트 등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민간회의다.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어 일명 다보스포럼으로 불린다. 지난 1월에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서 포럼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은 사상 처음으로 과학 기술 분야를 의제로 선택했다. 디지털혁명을 기반으로 21세기에 이르러 시작된 제4차 산업혁명은 규모와 속도, 범위에서 기존의 산업혁명과는 비교할 수 없는 변화가 예상되므로, 인류가 마주하게 될 기회와 도전 과제를 깊이 있게 살펴보자는 것이었다.

슈밥에 따르면 이 책은 크라우드소스에 기반한 '집단 지혜(collective enlightened wisdom)'의 산물이다. 제4차 산업혁명과 같은 대 주제를 어느 한 사람이 다룬다는 것 자체가 무리였을 터. 포럼 참석자들의 통찰과 아이디어, 그리고 미래 전략이 집약된 이 책은 핵심 주제인 경제와 과학 기술을 비롯, 교육, 행정, 안보, 문화 등 사회 전 분야를 아우르는 매우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내용을 다룬다. 슈밥의 말대로 '엄청난 가능성과 잠재적 위험성을 동시에 지닌' 제4차 산업혁명.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논의가 이 책에 담겨 있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혁명'은 급진적이고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클라우스 슈밥?
스위스 세계경제포럼의 창립자이자 회장. 1938년 독일의 라벤스부르크에서 태어났다. 1972년 제네바 대학교에 최연소 교수로 임용된 바 있다. 클라우스 슈밥은 학자이자 기업가, 정치인으로 활동했던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으며, 지난 45년간 세계 경제 발전에 헌신하고 국제 분쟁 해결에 노력해왔다. 1971년 클라우스 슈밥이 창립한 세계경제포럼은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민관협력을 위한 국제기구다. 세계경제포럼은 전 세계에 걸쳐 비즈니스, 정부, 시민사회까지 다양한 이해 그룹의 리더들이 세계의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 함께 공동의 의무를 다 할 수 있도록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플랫폼 역할을 한다. 포럼의 방향성은 1971년 클라우스 슈밥이 창시한 다중이해관계자 이론(multistakeholder theory)에서 파생되었고, 이로 인해 사회 참여자 누구에게나 신뢰를 주는 국제기구로 거듭날 수 있었다. 그의 리더십하에, 세계경제포럼은 다양한 협력과 국제적 이니셔티브를 통해 세계 각국의 조정 및 화합을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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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가 밝히는 소설가로서의 삶"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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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일본 발간 당시 초판 10만 부 중 약 90%를 일본 최대 서점 기노쿠니야에서 매입해 유통시켜 큰 화제가 되었던 하루키 자전적 에세이 <직업으로서의 소설가>가 드디어 국내에 출간되었다. 책은 작가가 소설을 쓰는 것에 대해, 소설가로서 소설을 써나가는 상황에 대해 일하는 틈틈이 집필해온 원고들을 모아 엮은 것이다. 출판사 의뢰에 의해 시작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자발적으로, 작가 자신을 위해 쓴 글이라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총 12장에 걸쳐 35년 동안 지속적으로 소설을 써온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을 오래도록 써내는 것, 소설로 먹고사는 것, 소설가로서 살아남는 것의 어려움을 비롯해, 소설가로서의 자질과 태도, 문학상에 관한 솔직한 생각 등을 청중에게 말을 건네는 듯한 문체로 편안하게 풀어낸다. 작가 스스로 후기에서도 밝혔지만, 다양한 형태로 글로 쓰거나 말로 해온 것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한 내용을 담은 것이기 때문에 어디선가 읽은 부분들이 많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소설 쓰기, 소설가로서의 삶에 관한 작가의 생각을 한자리에 모은 첫 책이기에 하루키의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나 작가의 길을 걷고자 하는 독자라면 읽어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 - 에세이 MD 송진경
이 책의 첫 문장
소설에 대해서 이야기하겠다, 라고 하면 처음부터 얘기의 범위가 너무 넓어질 것 같아서 우선은 소설가라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의 한 문장
...연인끼리, 남녀 그룹이, 혹은 부부가, 부모와 자식이, 내 책에 대해 열띤 대화를 나눠준다면 그보다 더 기쁜 일은 없겠지요. 소설이란, 스토리란 남녀와 세대 간의 대립이나 그 밖에 다양한 스테레오타입의 대립을 누그러뜨리고 그 날카로운 칼끝을 완화하는 기능을 가진 것이라고 나는 항상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건 두말할 것도 없이 훌륭한 기능입니다. 내가 쓴 소설이 이 세계에서 아주 조금이라도 그런 포지티브한 역할을 해주기를 나 혼자 은근히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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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따라 걷는 슬픔"
호밀빵 햄 샌드위치
찰스 부코스키 지음, 박현주 옮김 /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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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부코스키의 팬들은 이미 이 소설을 읽기로 결심했을 것이므로, 이 작가가 누구인지 모르는 분들에게 이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호밀빵 햄 샌드위치>는 열린책들에서 앞서 펴낸 찰스 부코스키의 두 편의 장편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 헨리 치나스키의 성장기를 다룬 작품이다. 역시 '호밀'이 들어간 위대한 성장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을 떠올릴 수도 있겠다. 물론 그건 (아마도) 우연의 일치에 불과하다. 그러나 두 소설 모두 대단히 멋지고 슬픈 성장소설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호밀빵 햄 샌드위치>의 주인공 헨리 치나스키의 어린 시절은 거의 부드러움에 가까운 독특한 강인함을 보여준다. 이 친구는 강건한 현실의 벽을 깨 버리거나 훌쩍 뛰어넘거나 '사실은 벽이 아님'을 간파하고 통과해버리는 등의 묘기를 부리지 않는다. 특히 지독하게 편파적인 부모 덕분에 대체로 고난에 가까운 사건들과 지속적으로 마주하는 헨리 치나스키는, 적어도 겉으로는 거의 동요하지 않고 마치 일과처럼 그 고난들을 받아들인다. 그는 조금씩 어두워지고 약간 삐뚤어지지만 그건 마치 황무지의 나무들이 바람의 방향에 따라 기운 것처럼 보일 뿐이다. 치나스키는 분노하지도 절망하지도 않고 고난의 강풍을 흘려보내며 매일매일을 살아간다. 치나스키는 자신의 삶을 막아선 벽을 따라 옆으로 걸으며 기나긴 일기를 쓴 것 같다. 아무렇지 않은 듯 천천히, 나아가는 대신에 저물어가는 슬픔. 파멸과 극복을 반복하며 영웅 신화나 그리스 풍의 비극을 재현하는 대신에 그냥 그대로 매일 조금씩 갱신하는 슬픔. 이 귀한 슬픔을 꼭 한 번 만나보시기 바란다. - 소설 MD 최원호
이 책의 한 문장
더 이상 계속해 봤자 소용이 없다. 나는 나가려고 일어났다. 그 목소리가 내게 성모송을 암송하라고 했는지, 아니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지 알 수 없었다. 커튼을 도로 젖혔더니 프랭크가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성당에서 나와 다시 거리로 나섰다. "나는 씻김받은 기분이 들었어." 프랭크가 말했다. "넌 안 그러니?" "안 그래."나는 다시는 고해 성사에 가지 않았다. 고해 성사는 10시 예배보다도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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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을 묻는 도구, 회계
회계는 어떻게 역사를 지배해왔는가
제이컵 솔 지음, 정해영 옮김, 전성호 부록 / 메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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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돈과 정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국가를 운영하는 데에는 돈이 필요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정직하게 관리하는 게 재정 책임이자 정치 책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선거로 평가 받는 정치 책임에 비해 회계로 이루어지는 재정 책임은 제대로 묻지 않는 분위기다. 회계가 전문 영역인 데다 숫자가 너무 커 현실감이 적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렇게 재정 책임을 제대로 따지지 않은 조직은 늘 패망했다.

역사학자 제이컵 솔은 회계가 제국과 가문의 흥망성쇠에 얼마나 결정적이었는지 숱한 사례를 들어 보여주며, 이런 사태는 비단 과거의 일이 아니라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 주장한다. 회계는 돈을 버는 수단으로 여겨지지만, 앞선 이야기를 살펴보면 책임을 묻고 평가하기 위한 도구라는 걸 알 수 있다. 물론 우리가 기억하는 회계 사건은 대체로 사기였다. 바꿔 말하면 재정 책임과 정치 책임을 제대로 수행한 권력을 경험하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시 강조하지만 재정 책임을 제대로 따지지 않은 조직은 늘 패망했다. 이 책이 증거이자 전망이다. - 역사 MD 박태근
추천의 글
이 책은 국가와 사회의 번영과 몰락은 기본적으로 회계 및 재무 책임 등에 얼마나 관심을 가졌느냐에 좌우되었음을 잘 일깨워준다. 시공을 넘나들며 역사의 행간을 여행하다 보면 철학과 인문학 그리고 비즈니스를 관통하는 핵심에 ‘회계’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자신의 무지를 뒤늦게 후회했던 몰리에르의 독백처럼, 진작 이런 책을 접했더라면 하는 탄식이 절로 나온다.(신홍철, 홍익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경제의 성장과 역사의 발전은 권력자가 투명성과 책임성을 감당할 수 있는 정도에서 결정되었다. 성장에 한껏 취해 투명성을 무시할 때 거품, 폭락, 몰락이 발생했고, 책임과 투명성을 통한 신뢰가 대중의 호응으로 이어질 때 진보와 번영이 달성되었다. 이 책은 이러한 자명한 진리에 대한 역사의 귀중한 증언이다. 위정자와 시민 모두가 읽고 되새겨야 할 귀한 교훈을 담은 필독서이다.(이한상,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