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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 무빙 1~5 세트 - 전5권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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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이야기를 원하십니까?"
아레나
프레드릭 브라운 지음, 고호관 옮김 /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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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상상력을 담은 신기하고 기이한 이야기들을 사랑하는 독자들은 이 책을 꼭 만나볼 필요가 있다. 프레드릭 브라운은 이 계열에서 손꼽히는 작가이며, 그의 짧은 소설들을 가득 담은 <아레나>와 <아마겟돈>은 그 기발함에 있어서는 당대 최고를 자랑했던 작품집이다. SF와 판타지와 호러와 미스터리와 고딕 풍의 환상 소설 등 현실 바깥으로 발을 내민 상상력들이 장르를 불문하고 사이좋게 자리잡고 있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유머와 역시 다양한 성격을 지닌 섬뜩함이 무지개처럼 펼쳐진다.

인류와 외계 종족의 대표를 한 명씩 뽑아 대형 돔 안에 집어넣고 일대일로 싸우게 만든 다음 패한 자의 종족을 멸종시키기로 하는 '위대한 종족', 우연히 주워 온 인형들로 벌이는 소꿉놀이 내용대로 살아가게 되는 가족, 인어 여성과 사랑에 빠져서 인어가 되기로 한 남자, 애리조나의 시골 한구석에서 갑자기 시작된 외계인 외교관과의 중차대한 회담... 개중에는 수십 년 전에 쓴 이야기들이라 어느새 우리에게 익숙해진 설정들도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스펜스와 유머를 다루는 프레드릭 브라운의 솜씨는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재미가 있다. 반세기가 지난 다음에도 프레드릭 브라운이 여전히 회자되는 이유는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기 때문이다. 짧은 분량 속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기발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찾는 독자들은 프레드릭 브라운을 (아마, 결코)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 소설 MD 최원호
추천사
아주 즐거운 한 클럽 모임에서 프레드릭 브라운을 만났다. 작은 키에 비쩍 말라서 도서관 사서처럼 보였지만 훌륭한 SF 단편과 상당히 괜찮은 터프가이 탐정 소설을 쓰는 친구다.
-아이작 아시모프

프레드릭 브라운의 '웨이버리'는 지금까지 등장한 모든 SF 단편 중에서 비할 데 없이 중요한 작품이다. 반드시 이 단편을 읽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죽을 때까지 우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우주를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필립 K. 딕

왜 이 세상에는 단편소설이 존재하는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이 프레드릭 브라운의 단편에 있다.
-미치오 슈스케

프레드릭 브라운의 작품은 마치 우울할 때의 오 헨리가 쓴 것 같다. 웃기면서 섬뜩하고, 절묘하다.
-사이언스 픽션 앤드 판타지 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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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액션만화가 아니다"
무빙 1~5 세트 - 전5권
강풀 지음 /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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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웹툰 연재 당시부터 신선한 소재의 장편으로 주목받은 강풀 작가의 <무빙>이 다섯 권의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액션 만화라는 형식을 취했지만, 강풀 특유의 따뜻한 시선과 한국 현대사를 바라보는 그만의 관점은 더 생생하게 액션 속에 살아있다. '한국형 어벤저스'라는 별명에 걸맞은 주인공들 -하늘을 날아오를 수 있는 봉석, 무한한 상처 치유 능력이 있는 희수, 가공할만한 펀치력과 점프력을 가지고 있는 강훈- 이 등장하지만 면면이 들여다본 이들의 일상과 어린 시절은 히어로와는 거리가 멀다. 이때 등장한 봉석, 희수, 강훈의 부모들, 그리고 이들을 저지하려는 또 다른 초능력자들. 날아오르려는 아이들과 그들을 지켜내는 부모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강풀 작가는 더 나이 들기 전에 더 허황되고 더 자유로운 더 만화 같은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한다. 그 상상력이 토대가 되어 탄생한 초능력자들의 이야기 <무빙>은 그래서 '단순한' 액션만화가 아니다. 좋아하는 친구의 꿈을 응원하는 한 소년의 순정만화이자, 거대한 권력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정체를 감춘 요원의 반전만화,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괴물들'의 눈물이 담긴 역사만화, 그리고 자식 앞에서 한없이 강한 모든 부모를 위한 만화이다. - 만화 MD 도란
작가의 말
더 허황된 이야기, 더 뻥 같은 이야기, 더 만화 같은 이야기, 만화라서 더 그럴듯하고 자유로울 수 있는 이야기를 더 나이 들기 전에 더 많이 쓰고 그리고 싶어졌다. 앞뒤 재지 않고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래서 남은 내 만화의 시간들을 전부 다 이전보다 더 만화 같은 이야기를 그리는 것에 몰아넣기로 했다. 그렇게 다시 초능력자들이 주인공인 <무빙>을 그리게 되었다. <무빙>을 그리면서 처음 만화가 즐거웠던 시절로 돌아간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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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나는 김연수, 결정적 순간 "
꾿빠이, 이상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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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아는 작가 김연수의 일화. 1993년 시로 등단했고, 다음 해 소설로 등단했다. 한때는 '아무도 원고를 의뢰하지 않는' 등단 작가의 '청춘의 시간들'을 두고 불안해했고, 눈에 띄는 소설들을 꾸준히 발표하면서 점점 더 많은 독자의 선택을 받았고, 지금은 달리기를 하듯 매일 글을 쓰는 삶을 살고 있다. 1991년의 김연수가 "<꾿빠이, 이상>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나는 소설가가 아닌 다른 일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라고 회고하는, 김연수 소설의 결정적 한 장면이었던 그 소설이 다시 독자를 찾았다. 2016년 4월 17일, 이상의 기일이기도 한 날의 일이다.

"오빠의 데드마스크는 동경대학 부속병원 유학생들이 떠놓은 것을 어떤 친구가 국내로 가져와 어머니께까지 보인 일이 있다는데 지금 어디로 갔는지 찾을 길이 없어 아쉽기 짝이 없습니다"라는 이상의 여동생 김옥희의 회상. 소설은 이 진술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한다. 이상의 데드마스크가 진실로 존재하는가? (<데드마스크>), 죽음까지 이상을 모방한 나의 삶은 진실한 삶인가? (<잃어버린 꽃>), 이상의 시 '오감도 시 제16호'의 진위 여부를 추적하는 학자인 나의 존재는 진실로 어디에 있는가? (<새)) 집요할 정도로 풍부한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소설가는 '진실'들 사이의 틈을 파고든다. 빼곡한 이야기의 밀도가 작가 이상에 대한 작가 김연수의 경외를 증명하는 듯하다.

김연수의 소설을 사랑하는 독자가 기다린 김연수의 소설이 함께 출간되었다.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밤은 노래한다>도 함께 만날 수 있다.
- 소설 MD 김효선
책속에서
정신이 점점 몽롱해지기 시작했다. 약기운이 온몸에 번지는 신호였다. 나는 한 모금을 더 들이켰다. 1936년 12월 23일, 이상은 옷깃에 꽂아둔 백국(白菊) 하나를 잃어버렸다. 이로써 이상은 김해경에게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김해경은 아주 영영 이상을 잃어버릴 참이었다. 그리고 1937년 1월 진보초의 어두움 속에서 그는 이상이냐 김해경이냐의 두 가지 갈림길에 서 있게 됐다. 김해경이 되는 길은 간단했다. 다시 경성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됐던 것이다. 하지만 이상이 되는 길은 다소 복잡했다. 왜냐하면 그는 이상을 영영 잃어버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시점에서 그는 자신의 삶을 던지는 도박을 했다. 김해경으로 돌아갈 것을 명령하는 운명에 맞서 그는 영영 이상이 되리라는 의지를 보였다. 그 의지를 실현시키는 일은? 바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은 김해경으로서 운명에 맞서는 길이자, 이상으로서 운명에 복종하는 길이다. 목숨을 끊을 때, 김해경은 영영 대해의 저 시푸른 물결 속으로 사라지게 되고 잃어버렸던 이상을 다시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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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에 철학을 담아라"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이랑주 지음 / 인플루엔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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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좋아 보이는 것에 끌리고, 기업들은 좋아 보이게 하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기울인다. 좋아 보여야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기억되기 위함이다. 마케팅이란 결국 브랜드나 상품을 사람들의 뇌에 독자적인 기억으로 자리하게 하는 활동이다. 이 책은 '좋아 보인다'는 본능적인 판단 이면에 숨어 있는 치밀하고 과학적인 비주얼 법칙에 대해 이야기 한다. 색 배합, 색 온도, 조명의 각도, 진열 간격, 동선 등 아홉 가지 비주얼 법칙을 국내외 기업들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다.

저자 이랑주는 한국 최초의 비주얼 머천다이징 박사다. 그는 역설적이게도 겉모습이 전부가 아님을 강조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마음을 쏟으라는 것. 경영구루 필립 코틀러가 주창한 이른바 '3.0 시장'에서는 브랜드의 철학이 어떻게 전달되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바뀔 수 있다. 단순히 보기 좋다는 차원을 넘어 고객이 감동할 수 있는 철학을 담아내야 한다. 결과적으로 비주얼의 시작점은 브랜드와 기업의 철학이 되어야 하며, 이 책 역시 그 철학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라 볼 수 있겠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우리 과거도 마찬가지다.

이 책의 한 문장
그럼 스타벅스도 70:25:5의 비율을 따르고 있을까? 스타벅스를 떠올리면 짙은 초록색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알고 보면 전체 색상의 5%밖에 되지 않는다. 놀랍지 않은가? 이것이 눈길을 사로잡는 주제 색상의 위력이다. 주제 색상을 돕는 보조 색상은 짙은 갈색을 쓰고 있는데, 그 비율은 25%다. 그리고 나머지 70%를 기본 색상인 따뜻한 느낌의 아이보리색이 차지하고 있다. 이마트도 마찬가지다. 기본색상인 흰색이 70%, 보조 색상인 검은색이 25%, 주제 색상인 노란색이 5%를 차지한다. 이 경우에도 우리가 기억하는 이마트의 색상은 노란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