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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스의 종말 잘 팔리는 공식 잠자고 싶은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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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사유의 탄생과 전개"
한국 철학사 (양장)
전호근 지음 / 메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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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역 어떤 시기를 다루든 철학사를 쓰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철학사가 시도되는 건, 과거의 철학이 오늘의 삶과 여전히 관계를 맺기 때문이고, 평소 감각하기는 어렵지만 우리 삶과 사회 곳곳에 그 땅, 그 사람들의 철학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마땅히 이곳에도 한국적 사유가 있을 터, 그것이 형성되어 오늘에 이른 과정을 살피는 일이 제대로 시도되지 못한 건 아쉽지만, 이제라도 1300년 한국지성사를 아우르는 온전한 철학사가 나왔으니 반가운 일이다.

오랜 세월 성리학을 연구하고 동아시아 고전을 해설한 전호근은, 유학은 물론이고 불교, 도교, 동학, 마르크스주의 철학, 기독교 사상에 이르는 폭넓은 사유의 세계를 넘나들며, 원효, 의상부터 함석헌, 장일순까지 이 땅에 뿌리 내린 생각의 거인 서른다섯 명을 불러내 서로 주고받은, 오늘에 이어지는 영향을 ‘한국철학사’란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강의하듯 풀어내는 입말체는 부드럽고, 숱한 저술과 개인 문집에서 길어 올린 원문은 정밀하고, 이를 가로지르는 그의 해석은 탁월하니, 한국철학사의 전모가 비로소 온전하게 드러나는 듯하다. - 인문 MD 박태근
책 속에서
사적 고찰을 통해 철학의 연대기를 충실하게 구성하는 일보다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철학자들이 사유가 오늘날 우리의 삶과 얼마나 가까운 곳에 있는지 밝힘으로써 오랫동안 우리 스스로에 의해 그리고 서구의 시선에 의해 일방적으로 타자화된 사유를 지금 살아 움직이는 삶의 문법으로 복원하는 데 마음을 기울였다. 또 한국 철학의 독자성을 드러내기보다 그 사유가 고립된 지역의 일시적 산물이 아니라 수천 년 동안 장구한 사유를 이어 온 동아시아 전통 지식인들의 오래된 고민이 반영된 결과임을 밝히고자 했다.(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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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사랑"
에로스의 종말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 /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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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끝났다?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다? 알 듯 모를 듯한 언설이다. <피로사회>, <투명사회> 등 연속된 저작으로 신자유주의 사회의 본질을 날카롭게 분석하며 성과 주체로 변모한 오늘날 개인의 한없는 외로움과 우울함을 드러낸 철학자 한병철은, 이 시대에 사랑 역시 종말을 고했고, 사랑을 재발명하기 위한 투쟁이 필요하다고 일갈한다.

“자본주의는 모든 것을 소비의 대상으로 삼기 위해 도처에서 이질성을 제거한다.” 타자와의 관계에서 비롯하는 에로스, 사랑이 불가능한 까닭이다. 다시 말해 나와 떨어진, 나와 다른, 그래서 소통이 가능하고 감정을 주고받고 사랑을 나눌 대상, 즉 타자가 성립할 수 없는 세계이니, 얼굴 없는 대상을 부를 수는 있을지언정 그에게 말을 건넬 수는 없다는 말이다. 이 세계에 익숙해지면 타자를 경험하는 능력은 사라지고, 영원한 사랑은커녕 사랑의 시작조차 불가능해진다. 이 책은 이 불가능을 확인하는 동시에, 우리 시대 가장 절실한 투쟁에 우리를 뛰어들게 할 사랑의 선동문이라 하겠다. - 인문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최근 사랑의 종말을 고하는 목소리가 자주 들려온다.

추천의 글
이 책은 진정한 사랑의 최소 조건, 즉 사랑을 위해서는 타자의 발견을 위해 자아를 파괴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데 대한 철두철미한 논증인 동시에, 전적으로 안락함과 나르시시즘적 만족 외에는 관심이 없는 오늘의 세계에서 에로스의 싹을 짓누르고 있는 온갖 함정과 위협 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의 대단한 매력은, 어떤 철학적 일관성과 엄격함이 아주 다양한 출처에서 끌어낸 풍부한 묘사와 희귀하게 결합되어 있다는 사실에서 나온다.(알랭 바디우,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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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누구에게, 어떻게 팔 것인가"
잘 팔리는 공식
리오 메구루 지음, 이자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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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리는 상품, 인기 많은 가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인 리오 메구루는 아마존 재팬부터 마스터 카드까지 유수의 글로벌 기업에서 마케팅 매니저로 근무한 마케팅 전문가다. 그는 이 책에서 글로벌 기업부터 동네의 작은 카페까지 다양한 규모의 회사와 가게를 컨설팅한 경험을 바탕으로 비즈니스와 마케팅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바로 '팔리게 만드는' 법칙이다.

책에는 저절로 팔리는 구조를 만들어 시장을 지배하는 MBA식 마케팅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단, 프레임 워크, 마케팅 원리, 4P와 같은 어려운 마케팅 전용어는 없다. 왜 추천메뉴가 많은 음식점은 실패하는지, 비싼 커피는 왜 더 맛있게 느껴지는지, 자전거 판매원이 카페에 간 이유, 가전제품을 팔지 않는 가전제품 매장의 비밀 등 사례 중심의 에피소드식 구성으로 누구나 쉽게 마케팅의 기본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한 문장
나는 이 책에서 마케팅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이론을 쉽게 설명할 것이다.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자신이 영업이나 마케팅과는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버리길 바란다. 앞서도 말했듯이 모든 비즈니스는 '파는 것'을 전제로 한다. 비즈니스는 인력, 상품, 자금, 정보 등의 경영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경리부, 총무부, 인사부 등의 부서에 근무해도 마케팅의 기초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이 책이 마케팅은 어려운 것이라는 편견을 깨뜨릴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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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편안하게 잠재우는 마법 동화"
잠자고 싶은 토끼
칼 요한 포셴 엘린 글.그림, 이나미 옮김 / 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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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놀고 싶어 잠들지 못하는 아기 토끼 로저가 하품 아저씨를 만나고 돌아오며 잠들기까지의 이야기. 부모가 소리 내어 읽어주면, 책을 다 읽기도 전에 아이들은 어느새 스르륵 잠이 든다. 스웨덴의 한 심리학자가 자비로 출간한 이 책은 부모들의 입소문을 타고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아마존 종합 1위에 올랐다.

매일 밤, 잠투정으로 부모를 지쳐 나가떨어지게 하던 아이들이 편안하게 잠드는 신기한 경험. 심리학자는 이야기의 구성뿐만 아니라 문장이나 단어의 선택까지 소아 심리학을 접목하여, 아이들이 안정을 취하고 쉽게 잠들 수 있게 도와준다. 정신의학과 전문의 이나미 교수가 책의 의도에 충실하게 번역했다. - 유아 MD 강미연
추천사:
이 책은 심리학자가 쓴 동화답게 일종의 바이오피드백, 즉 몸 전체를 하나하나 이완시켜서 긴장을 풀어 주는 기법과 숙면 상태에 들어갈 때의 지문들을 적절하게 배합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수면을 유도한다. 비슷비슷한 단어를 되풀이해서 읽어 줌으로써 뇌 활동이 강한 흥분 상태인 알파 파에서 깊은 수면 상태인 델타 파 쪽으로 이동하기 좋게 잘 배열이 되어 있어 아이들을 편안하고 깊게 잠들게 한다. - 이나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서울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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