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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처럼 생각하라 모더니즘 비밀의 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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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을 좋아하십니까?"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
레이먼드 카버 지음, 최용준 옮김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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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드 카버를 이해하기 위해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를 꼭 읽어야 할까. 그렇지는 않다. 그의 대표작들이 담긴 책들과 엄청난 두께의 레이먼드 카버 평전까지 이미 출간된 상태다. 이미 출간된 책들만으로도 소설가 레이먼드 카버의 초상을 그려내는 데는 충분하다.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는 그 초상을 그린 후에 남은 것들이다. 여기에 실린 작품들은 작가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데까지는 미치지 못한다. 에세이나 서평들은 인상적인 문구들을 포함하고 있고 카버의 삶을 어느정도 엿볼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여러 종류의 글(단편소설, 장편소설의 조각 등)을 모아 놓은 책의 구성 상 일관된 흐름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기는 하지만 약간의 아쉬움은 남을 수밖에 없다. 여기 남은 글들은 세공된 보석이라기보다는 원석들의 컬렉션에 가깝다.

최고 수준의 컬렉션이 아니라 그가 그 수준에 다다르기까지 노력하는 과정에서 남긴 흔적들, 끝내 이루지 못한 (장편소설을 향한) 꿈, 소설가가 아닌 생활인으로서 남긴 이야기들, 독자의 입장에서 다른 책들을 읽고 쓴 글들은 모두 최고의 소설가라는 이미지를 둘러싼 삶의 조각들이다. 보다 작고 평범하며 잔잔히 빛나는, 더욱 '카버적인' 잡동사니들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자. 창고에 고이 모셔진 깡통 상자 안에 누군가가 쓴 습작들과 작은 사진첩과 잡동사니가 들어가 있다면, 그 상자를 열어 기쁨과 웃음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상자의 주인을 좋아하는 사람일 것이다.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는 정말로 카버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 소설 MD 최원호
추천사
이 책에 실린 다섯 편의 새로운 단편은 오래도록 버려졌던 폐광에서 발견한 다이아몬드와도 같다. 카버의 글을 읽으면, 당신이 항상 알고 있었지만 지금껏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새삼 이해하게 될 것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카버는 여러 재능 있는 작가들이 이루지 못한 것을 성취했다. 그는 자신만의 나라를 창조해냈다.
-뉴욕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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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경제학> 시리즈의 완결판!"
괴짜처럼 생각하라
스티븐 레빗 & 스티븐 더브너 지음, 안진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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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경제학>과 <슈퍼 괴짜 경제학>으로 전 세계 700만 명을 사로잡았던 스티븐 레빗과 스티븐 더브너가 돌아왔다. 전작의 성공 이후 기업 컨설팅이나 정부 정책 자문은 물론, 개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질문까지 수많은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돌아다녀야 했던 그들은 어느날, 그냥 자신들의 생각법 자체를 공개하기로 한다.

언뜻 엉뚱하거나 괴이하다고까지 여겨지지만 결국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은 놀라운 결과를 가져오는 '괴짜 생각'의 사례들을 찾고 또 분석했다. 직접 취재와 인터뷰는 물론, 방대한 양의 논문과 자료를 그들 특유의 위트와 버무려 보기 좋게 담았다. 핫도그 먹기 대회 세계 챔피언부터 패널티킥의 성공율을 높이는 방법, 세계적 기업 자포스가 인재를 가려내는 방법까지. 당신의 눈앞에 놓인, 도저히 풀릴 것 같지 않은 '문제'를 푸는 가장 확실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 자기계발 MD 채선욱
추천사
세상이 우리를 향해 던진 수많은 속임수와 문제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더브너와 레빗은 이를 위해 꼭 필요한 태도가 무엇인지 그 처방전을 써내려갔다. 문제의 근원을 살피고, 아이처럼 생각하고, 두 단계 앞선 것을 바라보고, 타인의 기대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진짜 진짜 간단한 설명을 준비하고, 때로는 그냥 정신줄을 놓아버리라는 것. 그것이 우리 삶을 더 재미있게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 테니까. _말콤 글래드웰 (<아웃라이어>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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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니즘이라 불리는 것들의 공통점"
모더니즘
피터 게이 지음, 정주연 옮김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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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을 역사학에 불러들여 ‘역사학계의 프로이트’라 불린 문화사학자 피터 게이의 마지막 저작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모더니즘의 발생과 성공, 쇠퇴를 다루는 역사학자의 글이지만, 모더니즘의 총체를 정리하는 역사서는 아니다.(그런 목적이었다면 이 책은 800쪽이 아니라 8000쪽이어도 모자랐을 테니 말이다.) 피터 게이는 모더니즘이 무엇인지 정의하는 동시에 이런 정의를 가능하게 하는 모더니즘의 공통점을 찾는 데 주력한다.

회화와 조각, 산문과 시, 음악과 무용, 건축과 디자인, 연극과 영화를 넘나들며 찾아낸 모더니즘의 핵심은 ‘독창성’이다. 역사학자답게 섣불리 모더니즘의 부활을 기대하거나 예측하지는 않지만, 관습적인 감수성에 저항하려는 충동과 철저한 자기 탐구는, 이미 고전으로 자리 잡은 숱한 모더니즘 시대의 작품처럼, 여전히 어딘가에 살아있다. 그는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소설과 프랭크 게리의 건축물에서 모더니즘 부활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아쉽게도 마르케스는 이미 떠났지만,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에 걸쳐 모더니스트들이 그렇게 등장했듯, 여전히 모더니즘의 불씨는 남아 있다. - 인문 MD 박태근
이 책의 한 문장
언젠가 엄청난 모더니즘의 부활이 있을지도 모른다. 모더니즘의 역사를 보면 대단히 멋진 순간들이 있었고 미래에도 그런 순간들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게 된다. 이런 일들이 또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환상이 실현될지 예측하는 것은 내 능력 밖의 일이다. 하지만 적어도 모더니즘이 너무도 아름답고 늘 참신한 작품들을 120년 동안 문화 시장에 내놓고 있으며 혼란과 놀라움, 기쁨을 선사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이것은 대단한 장기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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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세계로 입장하는 위험천만한 모험"
비밀의 집 1
크리스 콜럼버스.네드 비지니 지음, 송은주 옮김 / 비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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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이 있는 여덟 살 꼬마 엘리너, 삐딱한 열두 살 소년 브렌든, 열다섯 살 독서광 코델리아. 워커가의 삼남매는 외과의사인 아빠의 의료사고 때문에 내키지 않는 이사를 하게 된다. 수십 년 동안 사람이 살지 않았고 허공에 떠 있도록 지어졌으며 책으로 가득한 집. 이사 첫 날, 집 주변을 배회하던 불길한 기운의 노파가 별안간 정체를 드러내며 가족을 공격해오고, 삼남매는 이 집의 주인이었던 소설가 덴버 크리스토프의 책 속 세계로 이동한다. 그리고 바람 마녀라는 강력한 악당과 맞서야 하는 위험천만한 모험이 시작된다.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나 홀로 집에」를 연출한 영화감독 크리스 콜럼버스가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 네드 비지니와 공동 집필한 판타지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이다. 수많은 가족영화와 코믹, 어드벤쳐물로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킨 연출가로서의 재능과 성공한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해온 이력이 소설에서도 여지 없이 발휘되었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모험의 소용돌이 속에서 성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 책에 대한 동경과 숭배를 담은 가슴 뛰는 판타지. - 어린이 MD 이승혜
이 책의 한 문장
“넬, 눈 감아!” 엘리너는 공처럼 웅크리고 있었다. 서재에서 뽑혀 나온 책들이 방 안을 날아다니면서 브랜든이 언젠가 보았던 히치콕의 영화에 나온 그 무서운 새들처럼 그와 누나를 사정없이 치며 공격했다. 책이 펼쳐져 책장을 바람에 나부끼며 그를 향해 날아올 때마다 그는 그 안에서 노인의 말투로 풀어 달라며 횡설수설하는 목소리들을 들을 수 있었다. “누나!” 브렌든이 불렀다. 그의 머릿속에는 오로지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가족 모두 반드시 살아남아야만 한다. 부모님은 방 건너편에 의식을 잃고 있었다. 지금으로서는 그들을 도울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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