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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 7번 읽기 공부 실천법 영화의 맨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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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팔아 밥을 먹는 꿈을 꿉니다"
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
백창화.김병록 지음 / 남해의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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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이 줄어든다. 전국 곳곳에 자리 잡은 서점 수가 매년 줄어든다. 그럼에도 서점은 꾸준히 생긴다. 게다가 전에 없던 새로운 모습, 새로운 형식이다. 작은 책방, 동네 서점, 독립 서점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이곳은, 책에 자기 이야기를 담아 전하는 책방지기, 그곳만의 취향과 기준에 따라 선별한 서가, 책만큼 매력적인 특별한 공간으로 독자를 불러모아 책과의 만남을 주선한다.

이 책은 전국 각지에서 남과 다른 방식으로 책을 알리고 권하고 판매하는 작은 책방 이야기를 담았다. 충북 괴산에 한국 최초 가정식 서점 ‘숲속작은책방’을 세운 백창화, 김병록 부부는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풀어가는 작은 책방을 찾아,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서점의 의미를 확인한다. 소박하게는 “서점에서 책이 팔리는 꿈, 책을 팔아 밥을 먹는 꿈, 책이 곧 밥이 되는 그런 꿈”일 테고, 거창하게는 “중앙집권화, 대량화, 획일화된 사회에 숨통을 트이게” 하는 일이라 하겠다. 어떤 책을 어떻게 팔 것인지 스스로 결정하고, 독자와 충분히 교감하며 맞춤한 책을 권하고, 크고 작은 서점이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꿈 같은 일이, 어디선가 어느새 시작되고 있다. - 인문 MD 박태근
책 속에서
우리는 이곳 시골 마을 작은 책방에서 서점의 정의를 다시 내린다. 서점이란, 그곳에 들어가면 반드시 책을 한 권이라도 사들고 나와야 하는 곳. 그곳에서 내게 필요한 정보를 얻었거나 친구와 만남의 장소로 이용했다면 더더욱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책 구매 행위로 치러야만 하는 곳.(39쪽)

책은 인류가 간직하고 보관해야 하는 지적 재산임에 틀림없고, 사람들에게 책이라는 제품의 실물을 전시하고 보여줄 수 있는 서점은 사라져서는 안 될 업종이다. 무엇보다 서점이란 이야기가 모이는 곳이다. 삶이 모이는 곳이다. 생각들이 모여서 미래를 향해 한발 나아가는 동력을 키우는 진보의 공간이다.(44쪽)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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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라는 게임을 마스터하는 법"
Money 머니
토니 로빈스 지음, 조성숙 옮김, 정철진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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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하고 싶기 때문에 일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본다. 억지로 일하지 않고, 다음 달 공과금과 대출 상환액과 카드 할부금을 걱정하지 않는 삶. 토니 로빈스는 말한다. '그런 삶, 월급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이번 달 수입이 없으면 다음 달 생활이 안되는 재무 구조를 벗어나지 않는 한 경제적 자유란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거인의 힘 무한능력>의 출간 이후 책을 쓸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앤서니 로빈스가 돌아왔다. 이 책은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를 겪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고민하던 그가 도달한 해답이다. 돈의 법칙을 이미 터득해 남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세계 최고의 금융 대가 50인을 만나 '돈'에 관해 묻고 그들이 돌려준 지혜와 통찰을 정리해냈다. 조언을 구한 대가들을 살펴보자면,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창립자 레이 달리오, 역대 10대 트레이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폴 튜더 존스, 운용자산 2조 5천억 달러의 J.P.모건애셋매니지먼트 CEO 메리 캘러핸 어도스, 세계 1위 뮤추얼펀드 회사 뱅가드그룹과 뱅가드인덱스펀드 창립자 존 C. 보글 등, 세계 0.001퍼센트 자산을 움직이는 금융 대가들이 포진되어 있다. 이 외에도 워런 버핏, 존 템플턴 역시 '당연히' 등장한다.

책은 이 쟁쟁한 세계 최고의 '머니 마스터'들이 경고하는 잘못 알려진 시장의 7가지 통념과 함께 성공으로 가는 7가지 계단을 보여주며, 머니 게임의 참관자가 아닌 당사자가 되기 위한 기초 규칙들, 인생의 포트폴리오를 스스로 설계하는 방법, 우선해야 할 행동 전략 등을 먼저 이 길을 간 '마스터'들이 직접 안내한다. 책의 볼륨이 상당하지만 천천히라도 끝까지 읽어보기를 권한다. 저자의 설득력 있는 글솜씨를 통해 느끼는 재미는 물론이거니와 부의 궁극적 의미, 삶의 가치에 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 경영 MD 채선욱
이 책의 한 문장
우리는 재무적 자유라는 이름의 산을 함께 등반할 것이다. 그 산은 당신 개인의 에베레스트 산이다. 쉽지 않은 길이고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앞길에 닥칠 위험을 분명히 파악하지 못하면 결코 정상에 올라서지 못한다. 이미 파악된 위험도 있고, 거센 폭풍우처럼 기습 공격을 가하는 위험도 있다. 그러나 산에 발을 내딛기 전에 우리는 앞에 놓인 길을 확실히 파악해두어야 한다. 한 번만 헛발질을 해도 금전적 스트레스가 없는 풍족한 삶에서 미끄러져, 다음 달 모기지 이자를 어떻게 지불해야 할지 고민하는 상황으로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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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기술이다"
7번 읽기 공부 실천법
야마구찌 마유 지음, 이아랑 옮김 /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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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화제작 <7번 읽기 공부법>의 후속작이다. 도쿄대 수석 졸업, 재학 중 사법 시험, 1급 공무원 시험 패스라는 놀라운 이력을 가진 저자의 7번 읽기 공부법 '완결판'이다.

전작 출간 이후,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 싶어 하는 독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스스로 '마지막 강의'라 언급할 정도의 실천적 지침을 담았다. 전작에서 언급했던 7번 읽기의 단계별 포인트와 실행 지침은 물론, 각 단계마다 부딪히는 문제에 대한 Q&A까지 첨부해 알려준다. '읽기/듣기(입력), 쓰기/말하기(출력) 중 어떤 능력이 탁월한지 파악하라', '평균점이 아닌 최하점에 주목하라', '절대로 공책 정리를 하거나 밑줄을 긋지 마라' 등 실제로 자신이 직접 시행착오를 거치며 성과를 거뒀던 공부 방식을 낱낱이 공개하며 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전 공부법을 제시한다.

'7번 읽는 공부법'이란 결국, 하나의 목표를 향해 자신의 특성에 맞는 방법을 찾아 매일 직접 실천해보는 일의 위대함에 이른다. 좋은 공부 습관을 스스로 생각해보기도, 자신이 만든 방식을 꾸준히 지켜나가기도 하며 '7번 읽기'라는 테두리 안에서 조금 더 수월하게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실천'을 원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유용한 팁을 남김없이 제공한다. - 경영 MD 채선욱
이 책의 첫 문장
나는 초등학교 6학년 때 국가공무원이 되겠다는 꿈을 품었다.

이 책의 한 문장
교과서를 읽을 때는 '정말 읽기만 할 뿐'이다. 밑줄을 긋거나 필기를 하지 않는다. 중요한 단어를 형광펜으로 칠하거나 강조하기 위해 표시를 하기도 하는데 나는 해본 적이 없다. 형광펜으로 색칠을 하거나 밑줄을 그으면 읽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교과서를 읽는 작업은 전적으로 입력하는 작업이다. 그런데 빈칸을 채우는 것은 출력에 가깝다. 입력이 필요할 때 출력까지 해야 하면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어 효율이 떨어진다. 애초에 입력이 되어 있지 않으면 출력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우선 입력하는 데 집중하여 교과서를 7번 읽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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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비평의 살아있는 전설로부터"
영화의 맨살
하스미 시게히코 지음, 박창학 옮김 / 이모션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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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영화평론가 정성일은 알라딘과의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글쓰기의 모범 사례로 하스미 시게히코의 <감독 오즈 야스지로>를 언급했다. 그 이유는 하스미 시게히코가 최고이기 때문이며, 한국에 나온 하스미 시게히코의 책은 <감독 오즈 야스지로> 한 권 뿐이기 때문이었다. 이렇듯 영화 비평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하스미 시게히코라는 이름을 반드시 접하게 되지만, 그토록 익숙한 이름임에도 그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는 거의 불가능했다.

이제 1970년대에서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하스미 시게히코가 쓴 글들을 추려 담은 <영화의 맨살>이 그 갈증을 어느정도 해소해 줄 것이다. 영화에 대한 다양한 고찰과 진지하고도 독특한 유머 감각, 단호한 어투가 안겨주는 웅변적 효과 등 즐겁게 읽고 생각할 만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특히 문체가 인상적인데, 거의 윤문을 거치지 않은 듯한(확실히 읽기 불편할 때가 있다) 직역투의 문장들은 어쩐지 한 세대 전의 한국 영화 비평들을, '키노'가 살아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그 짧은 시절 이후 많은 사람들은 영화를 '분석'할 도구를 찾아 정신분석학 등지를 떠돌았으나, 여전히 영화광인 채로 필름의 물성 따위를 사색하고 최고의 이마무라 쇼헤이가 최악의 브레송을 능가할 수 없다는 '영화적 규칙의 잔혹성'에 고개를 끄덕이는 이들이 남아 있었다. 이들에게 영화는 해부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이들이 쇼트를 모두 분해한다고 해도 그 행위는 영화를 정의내리고자 함이 아니라 영화의 신비를 보다 가까이서 체험하고자 하는 순전한 열정에 기인한다. <영화의 맨살>은 정말로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갑작스럽게 주어진 (좀 다루기 까다롭긴 하지만) 멋진 선물이다. - 예술 MD 최원호
이 책의 한 문장
<반다의 방>의 상영이 끝났을 때 만약 상영장에 영화의 감독인 페드로 코스타가 서있기라도 한다면 손을 내밀고 "훌륭하다. 하지만 너무 짧은 것 같다"고 말하고 얼른 사라져버리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엄청난 영화를 찍어버리는 남자 곁에 얼쩡거리고 있어봐야 무언가 무서운 일이 일어날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꽁치의 맛>의 시사가 끝났는데 가까운 곳에 오즈 야스지로의 모습이 보인다면 눈을 내리깔고 얼른 떠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눈물은 밤길에 혼자가 된 다음에 흘려도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