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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마크 로스코 Mark Rothko .. 재미있다! 한국사 1~3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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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노력하면) 유시민 만큼 쓸 수 있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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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유시민에 대해서는 이렇다 저렇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자 유시민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거의 없다. 멀리는 <거꾸로 읽는 세계사>부터 가깝게는 <어떻게 살 것인가>와 <나의 한국현대사>까지, 지식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오늘의 감각으로 명쾌하게 풀어내는 유시민의 글쓰기는 정평이 나 있다. 몇몇 정치 관련 도서를 빼면, 그가 저술한 교양서는 대체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아 여전히 읽히니, 대표적인 교양 저술가라 인정할 만하다.

저자로 활동한 지난 30년, 그에게 글 잘 쓰는 비결을 묻는 질문이 끊이지 않았고, 그는 비로소 이 책으로 대답을 하기에 이르렀다. 예상대로(?) 비법이나 왕도, 지름길이나 샛길은 없다. 마찬가지로 타고나는 일도 없다. 시나 소설이 아니라면 누구나 글을 잘 쓸 수 있다. 거칠게 말해 누구나 노력하면 유시민 만큼은 쓸 수 있다고 하겠다. 유시민은 글쓰기의 철칙을 확인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필요한 책 읽기를 소개하고, 글쓰기에 근육을 붙이는 훈련법과 글쓰기를 풍요롭게 만드는 삶의 태도까지 제안한다. 강의 내용에 고개가 끄덕여진다면 그대로 실천하면 되겠고, 강의 내용이 별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평이한 이야기를 설득력을 갖춘 쉬운 글로 풀어내는 유시민의 글쓰기를 유심히 들여다 보면 되겠다. 어느 쪽으로든 분명히 도움이 될 책이다. - 인문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글 잘 쓰는 비결이 있나요? 어떻게 해서 그렇게 잘 쓰게 되었나요?" 30년 전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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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을 통째로 복사하라"
7번 읽기 공부법
야마구찌 마유 지음, 류두진 옮김 /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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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수석 졸업, 재학 중 사법 시험/공무원 시험을 동시 패스한 일본 최고의 '합격의 신'이 자신의 공부법을 풀어놓았다. 저자는 각종 시험에 패스할 수 있었던 비결로 의외로 간단하고도 쉬운 솔루션을 제시한다. 어떤 책이든 가볍게 7번 정도 통독하는 것이 그것이다. 특히 '훑어보는 것'에 가까울 만큼 가볍게 읽을 것을 강조하며 대신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다시 반복하기를 권한다. 이와 같은 통독을 반복하면서 '인지'가 '이해'로 바뀌며 머릿속에 점점 선명하게 입력된다는 것이다.

단순히 눈으로만 읽기를 권하고 있고 또 그와 같은 방법으로 저자가 직접 검증한 합격의 노하우를 함께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결과를 내야 하는 수험생이나 직장인에게 유효하다. 읽는 회차별로 더 효과적으로 내용을 습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과목별, 책의 분류별로 달라야 하는 공부법들, 이밖에 저자가 스스로 체득한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공부할 수 있었던 마인트 컨트롤 방법, 목표를 향한 자기 관리법 등을 더해놓았다. - 경영 MD 채선욱
이 책의 첫 문장
머리 좋은 사람이라고 한다면 당신은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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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의 기원을 찾아서"
마크 로스코 Mark Rothko - 전2권
강신주 지음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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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로스코의 그림은 많은 관람자에게 정서적인 압박을 가한다. 특별히 훈련받지 않은 보통 관람자들의 지성에 혼란을 일으켜 정서적 접근을 어렵게 만드는 당대의 많은 추상 미술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그렇다고 해서 로스코의 대표작들에 특별히 구상을 연상케 하는 구조적 요소가 있다고는 보기 어렵다. 특히 후기 작품들의 경우 구상은 더욱 단순화하고 몇 개의 면과 색이 흐린 경계 속에서 어울리는 것뿐이다. 즉, '이해'에 대해 말하자면 로스코가 특별히 친절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두 권으로 이루어진 <마크 로스코>는 이러한 정서적 압력의 기원을 밝히기 위한 두 단계의 접근을 제안한다.

첫 번째 책 'Works'는 도록 형식을 갖추고 있다. 로스코의 작품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으며, 각 시기별로 구성되었고 그에 따른 짤막한 해설들도 덧붙여져 있다. 대체로 전문적인 내용이라 할 수 있지만 특별한 미술사적인 지식이 없이도 읽을 수는 있다. 로스코의 시기별 화풍 변화와 작업 방식에 대한 해설을 통해 독자들은 로스코가 '무엇'을 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지적인 관찰 행위에 이어 이어지는 두 번째 책은 'Text'라고 쓰여져 있는데, 바로 철학자 강신주가 쓴 일종의 로스코 평전이다. '일종'이라고 쓴 이유는 이 책이 로스코와 연관된 저자 자신의 감흥에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미술사에 대한 전문가가 아닌 학자가 쓴 미술 해설은 위험한 시도이지만, 로스코의 경우 많은 보통의 사람들에게도 즉각적인 정서적 위력을 발휘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저자 선정에는 의미가 있다. 작품 해제와는 별도로 로스코의 작품에서 받은 '자신'의 인상을 추적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대중적인 언어로 풀어낼 수 있는 저자라면 로스코의 가장 미스터리한 위력을 알려주는 데에 충분히(어쩌면 가장 요긴하게) 기여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로스코가 낯선 관람객-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이 도록의 흥미로운 구성은 많은 미술 애호가들에게도 여러 생각과 말들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 예술 MD 최원호
책 속에서
로스코의 그림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 내부의 원초적인 감정을 경험하도록 함으로써 나 자신이 세상을 보고 인지하는 방식을 새로이 규정하게 한다... "비로소 정신의 눈으로 너 자신을 볼 수 있도록 육신의 눈을 감으라."라고 말한 프리드리히의 명제는 바로 로스코 그림에서 마주할 수 있는 본질이다.

-'Works' 225페이지, 진숙영의 에세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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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 소화 잘되는 한국사"
재미있다! 한국사 1~3 세트 (전3권 + 마스터북)
구완회 지음, 김재희 그림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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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역사책은 무엇을 말해야 할까? 라는 물음만큼이나, 아니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어떻게 말하느냐'일 것이다. <재미있다! 한국사>는 한국사를 공부하는 초등학생이 단번에 이해하지 못하고 의문을 갖게 될 지점들을 예리하게 찾아내, 이보다 더 쉽게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말랑말랑하게 풀어 낸다. 책을 집필하는 어른이 아닌, 읽는 아이들의 사고의 흐름에 따른 전개다.

입담 좋은 역사 선생님 구쌤이 한국사 현장 수업을 활기차게 이끌어 나가면, 쌍둥이 고양이를 비롯한 매력만점 답사반 대원들이 유머코드를 책임진다. 방대한 한국사 지식을 아이들 머릿속에 이식하는 게 아니라, 역사를 만나는 체험 그 자체가 즐거운 것이 되도록 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서울 암사동 유적 '우리나라 곳곳의 역사 현장을 다니며 살아 있는 한국사를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마련했다. 책상에 앉아 넘겨보는 것 자체로 한국사의 흐름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하게 함은 물론, 전국의 역사 체험학습 현장에서 무엇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믿음직스러운 가이드 역할을 해낸다. 헷갈리기 쉬운 정보들을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짚어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제목이 무색하지 않게 기똥차게 재미있다. - 어린이 MD 이승혜
본문 52~53쪽에서
신석기 혁명? 농업 혁명!

아까 신석기 시대에 들어서 인류의 생활이 크게 변한 걸 가리켜 '신석기 혁명'이라 부른다고 했지? 그런데 오해하면 안 돼. '신석기 혁명'이라고 하니까 마치 신석기(간석기)를 만든 게 혁명인 것처럼 생각하기 쉬운데, 신석기 혁명이란 석기 혁명이 아니라 '농업혁명'이야.

농업이 뭐지? 그래, 땅을 이용해 인간 생활에 필요한 식물을 가꾸고 거두어들이는 일을 말해. 구석기 시대 사람들은 이런 농사짓기를 몰랐어. 그저 풀이나 열매를 채집하고 사냥이나 고기잡이를 하며 살았지. 그러다 어느 머리 좋은 사람이 씨앗 하나를 심으면 수십 개의 열매(곡식)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아낸 거야. 어쩌면 먹고 남은 씨앗을 버렸더니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가 열렸을 수도 있지.

… 씨를 뿌리고 열매를 거두는 등 농사짓기를 하면서부터 사람들의 생활은 그야말로 혁명적으로 변화했어. 당연히 식량이 늘어났고, 더불어 인구도 늘어났단다. 더 중요한 것은 농사를 짓게 되면서 더 이상 돌아다니지 않고 한 곳에 머물러 살기 시작했다는 사실이야. 씨를 뿌리면 거두어들일 때까지 기다려야 하니까. 이렇게 한곳에 머물러 사는 것을 정착 생활이라고 해. 그 전에는 주변에 있던 나무 열매, 풀, 뿌리 등의 식량을 다 먹으면 다른 곳으로 계속 옮겨 다니며 살아야 했잖아. 하지만 어느 곳에나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야. 아직은 기술이 부족해서 농사를 통해 얻는 식량이 많지 않았거든. 그렇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