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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마존 스테디셀러. 우울과 자책, 무기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존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저자 너새니얼 브랜든은 자존감 개념을 처음으로 명확하게 제시한 학자로, 자존감이란 단순히 ‘나를 있는 그대로 좋아한다’든가 ‘이 세상은 나의 것이다’ 같은 유아적인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보다는 삶의 기본적인 도전에 대처하고 자신을 행복할 가치가 있는 사람으로서 인식하는 어른스러운 자질에 가깝다.

저자는 이 책에서 특히 ‘여성의 삶’에 주목해 자존감의 여러 이슈를 다룬다. 오늘날 여성들은 일터에서 부당한 차별에 숱하게 마주치며, 집에서는 여전히 가부장적인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저자는 자존감을 이루는 여러 요소들에 대해 차분히 설명한 다음, 여성들이 실제 삶 속에서 자주 직면하는 여러 고민 사례와 그 해결 방안들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적절한 거리감의 중요성과 화를 표현하는 법, 불안감을 다루는 방법 등을 다정하게 일러준다.

최근작 :<하루 15분 자존감 수업>,<낭만적 사랑의 심리학>,<자존감의 첫 번째 계단> … 총 67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내일은 내 일이 가까워질 거야>,<책에 대한 책에 대한 책>,<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 … 총 156종 (모두보기)
소개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KBS와 EBS에서 방송 작가로 활동하다 현재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나쁜 페미니스트』 『난 여자가 아닙니까?』 『차이에서 배워라』 『사나운 애착』 『트릭 미러』 『케어』 『동의』 『메리는 입고 싶은 옷을 입어요』 등 다양한 영미권 도서 100여 권을 우리말로 옮겼고, 에세이 『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 『오늘의 리듬』 『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공저) 등을 썼다.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번역하는 생활에서 보람과 기쁨을 느끼고 있다.

노지양 (옮긴이)의 말
“한 걸음씩만 내딛다보면 나 자신과의 관계가
지금보다 훨씬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준다.”


저자인 너새니얼 브랜든은 생애의 대부분을 자존감이라는 주제에 천착하면서 모호했던 자존감 개념에 명확성을 부여한 상담가이자 심리학자이다. 이 책은 명망 있는 저자의 고전이 갖추어야 할 미덕을 고루 갖추고 있다. 기본 정의부터 명확하게 짚어준다. 쉬운 문장으로 이루어졌지만 깊이 있고 우아하고 명료하며 따뜻하기도 하다.

“자존감은 나라는 사람을 삶의 기본적인 도전에 대처할 능력이 있고 행복할 가치가 있는 사람으로서 인식하는 자질이다.”

이렇듯 자존감은 내가 나를 있는 그대로 좋아하는 것이라든가, 자신감이 넘쳐서 이 세상은 나의 것이라고 외치는 태도에서 한발 더 나아가는 개념이었다. 저자는 마치 교수님이 칠판에 적어주듯이 자존감을 이루는 여섯 가지 요소들을 차분히 설명한다.

그러다가 바로 그다음부터는 마치 할아버지가 벽난로 앞에서 손주들에게 들려주는 것만 같은 쉽고 정감 있고 실생활적인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이 책에 등장하는 상담 사례들은 우리가 주변에서 수없이 보던 여성들이고 나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들을 조금도 판단하지 않고 이해하면서 서서히 해결점을 찾아간다. 그러면서도 욕심 내지 말고 아침에 일어나면 단 5퍼센트만 다르게 생각해보자고 당부하며 이렇게 한 걸음씩만 내딛다보면 나 자신과의 관계가 지금보다 훨씬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준다.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을 받았고 종종 떠올리게 되는 챕터는 자존감이 양심이나 도덕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부분이었다. 저자가 말한 대로 다른 자존감 저서나 자기계발서에서는 간과하는 가치이지만 나에게는 자존감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였다고 할 수 있다.

세상과 타인과 나 자신을 크고 작게 속이고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면서도 무사히 빠져나가고(결국에는 밝혀지리라 생각하지만) 외적으로는 세상의 모든 행복을 누리는 것처럼 보일 수는 있다. 하지만 그 사람의 내면세계는 닮고 싶지도, 들여다보고 싶지도 않다. 또한 점점 더 화려하고 성공한 사람보다는 정직하고 양심 있고 약속을 지키는 사람들에게 나오는 은은한 빛을 알아보게 된다.

돌아보면 내가 작은 재능으로 빛을 보거나 삶의 조건에 만족하거나 부러움을 샀을 때가 아니라 나와의 사소한 약속을 지켰을 때, 해야 할 전화를 하고 메일을 보내고, 내가 늘 소망해왔던,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는 너그러운 사람이 조금씩 되고 있다고 느꼈을 때, 그럴 때 나는 외부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았다. 내가 책임감 있고 인격적인 사람이라고 느낄 때 자연스럽게 내 표정은 부드러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