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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원 (문학평론가, 서울여대 명예교수)
: 허형만 시인은 자신의 실존적 거처가 ‘우주의 중심’이요 ‘우주의 꽃봉오리’라고 생각한다. 생명만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인간이 다 동등하다. 모든 인간은 섬이며 그런 의미에서 ‘우주의 중심’이요 ‘우주의 꽃봉오리’다. 그는 귀를 곧추 세우고 우주의 섭리와 진리를 놓치지 않으려고 경청한다. 앞에서 박경리를 “우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는 여인”(?박경리?)으로 표현했다. 그만큼 귀는 그의 시에서 중요한 이미지로 등장한다. 귀를 통해 침묵의 비밀을 받아들인다. 그는 자신의 귀가 “신의 정원을 기웃거리는 위험한 안테나”라고 말한다. 보통 사람은 접촉하지 못하는 비밀을 예민한 귀를 가진 사람이 받아들이니 그 희귀함이 위험한 것이다. 신의 정원을 향해 귀를 곧추세우고 침묵의 항진을 계속한다. 그러한 전심의 과정 속에 신비의 현현이 이루어진다. 그것은 순수와의 만남이요 천사와의 조우다. 순결한 천사가 시인의 창틈에 순백색 깃털 하나를 고요히 놓고 간다. 이것은 시의 축복이고 하늘의 은총이다. 그것이 힘이 되어 시인은 생의 비밀을 담은 시를 쓴다.

수상 :2021년 공초문학상, 2010년 심연수문학상, 2009년 영랑시문학상
최근작 :<거룩한 선물>,<그리움은 희망이다>,<만났다> … 총 36종 (모두보기)
소개 :

허형만 (지은이)의 말
써야할 때 쓰지 않으면 쓰고 싶을 때 쓸 수 없다.

열여덟 번째 신작시집이다.

2019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