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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의 동물이나 곤충들이 어떻게 육아를 하며 살아가는지, 수컷들의 육아에 초점을 맞춰 소개해나간다. 앞서 소개한 펭귄, 해마, 에뮤를 비롯해, 마음 따뜻한 자식 바보 늑대, 새끼를 위해 자신의 몸까지 먹이로 내어주는 거미, 항상 새끼를 안아주고 쓰다듬어주며 키우다 새끼가 크면 둥지를 넘겨주고 떠나는 프레리도그 등 수컷 동물들의 눈물겨운 자식 사랑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세상에서 가장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황제펭귄은 매서운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영하 60도까지 내려가는 남극의 겨울을 이겨내며 4개월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한 채 알을 품는다. 마침내 아기 펭귄이 알에서 깨어나고, 먹이를 찾아 나섰던 엄마 펭귄이 돌아올 때쯤이면 아빠 황제펭귄의 체력은 이미 한계에 달해 숨을 거두기도한다.

해마는 수컷이 임신과 출산을 담당한다. 해마의 복부에는 육아낭이 있어서 그 속에서 알을 키워 출산한다. 놀랍게도 육아낭 속의 알에게는 산소와 영양분도 공급된다. 마치 포유동물의 태아가 탯줄로 산소와 영양분을 받는 것과 같다. 알에서 부화한 새끼를 출산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출산의 고통’을 그대로 보여준다. 200마리나 되는 새끼를 좁은 출구로 출산하기 위해서는 며칠이 걸리는 일도 있다고 하니 매우 힘든 출산을 하는 셈이다.

이정모 (펭귄각종과학관 관장, 전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 대한민국의 현재 합계 출산율은 1.17명. 이 출산율이 유지된다면 2016년 약 5천만 명이었던 대한민국의 인구수는 약 120년 후에는 천만 명으로 급속히 줄어든다. 줄어든 인구수는 늘지 않고 계속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다. 그리고 2750년!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사람은 제로! 이렇게 해서 한국인은 소멸할지도 모른다. 인구절벽에 매달려 인류 최초로 소멸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에게는 그 탈출법이 간절히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배우 앤 해서웨이는 UN 연설회장에서 세계적인 배우인 자신마저도 다른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일과 가정이란 두 가지 갈림길에서 불안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문제는 육아! ‘독박육아’라고 부를 만큼 여성에게만 지워진 육아의 문제, 동물들은 과연 어떻게 해결하고 있을까?
영하 60도의 혹한 속에서 4개월 간 먹지도 않으면서 알을 품는 황제펭귄이나 임신과 출산을 담당하는 해마의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펭귄과 해마의 수컷의 희생이 딱히 육아라고 할 수는 없다. 이에 반해 오스트레일리아에 서식하는 새인 에뮤는 수컷 혼자서 육아를 한다. 암컷은 알을 낳고는 사라진다. 수컷은 8주 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으면서 알을 품는다. 그리고 18개월 동안이나 계속되는 육아를 혼자 담당한다. 번식기에는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알을 품고, 알에서 병아리가 부화하면 새끼들을 데리고 방랑하는 나날들, 그것이 수컷 에뮤의 삶이다. 인간 여성과 닮지 않았는가!
『수컷들의 육아분투기』는 자연계의 수컷들이 육아를 어떻게 하는지 흥미롭게 소개한 책이다. 늑대 거미, 프레리도그 등 수컷들의 자식 사랑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육아는 암컷만의 역할이 아니라, 수컷의 협력을 통해 이뤄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구 소멸의 위기 앞에 있는 대한민국 남성들이 가슴을 치며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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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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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서울여대에서 일어일문학을, 일본 도신일본어학교에서 일본어를 공부했다. 에릭양에이전시에서 저작권 업무를 담당했으며, 다수의 일본 동화책과 실용서를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밭일 1시간, 낮잠 2시간> <집에서 만드는 영국 과자> <달지 않아 매일 먹고 싶어지는 구움과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