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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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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생에서 승려로, 다시 한국에서 인도로, 참스승을 찾아 떠돌던 10여 년의 행각을 멈춘 뒤 티베트 난민정부가 있는 인도의 다람살라에서 달라이 라마를 모시고 26년째 구도의 여정을 이어가는 청전 스님. 그동안 수행길의 거울로 삼아온 달라이 라마와 이름 없는 참스승들의 맑고 아름다운 삶을 글과 사진으로 전한다.
25년 넘게 단골로 지내는 인도인 푸줏간 삼형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70년 동안 날마다 험준한 산길 10리를 걸어 올라가 사원을 참배하던 뿌자리(사원지기) 노인, 이웃에 사는 티베트 난민들, 라다크 순례 봉사 때마다 마주치는 눈 맑은 노승들까지, 자신을 가르친 참스승은 이름 없는 민중들이었고, 하여 자신의 종교는 '민중'일 수밖에 없다는 한 비구의 행복한 고백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26년째 히말라야 설산 자락에서 지내온 길 위의 구도자가 히말라야를 닮은 맑고 밝은 사람의 얼굴에서 발견한 행복의 비밀은 다름 아닌 '착한 삶'이었다. 어쩌면 끝 모를 욕망을 좇느라 우리가 가장 먼저 내다버렸을지 모를 '착한 삶' 속에 가장 고귀한 행복의 열매가 있음을, 저자의 참스승인 눈 맑은 영혼의 사람들이 침묵의 언어로 들려준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3년 11월 11일자 출판 잠깐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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